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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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생각하는기계𝑽𝑺생각하지않는인간

🎲페이지:238
🎲리드리드출판사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곳이다.따라서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라는 글에는 상당히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

📊지금 현재..
인간은 예측만 할 뿐이고,읽고 생각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점점 잃어간다.
반면에 기계는 하루하루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과 인간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게 발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들은 당연히 거대 담론을 이야기한다.인간의 위기,인간의 생존 방안,미래의 트렌드,인간의 변화 수용,그리고 항상 따라 오는 인간의 의식 변화와 살아남기 위하여 역량을 키우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담론을 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책의 내용은 거대 담론에 가까운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에서 기계의 등장과 인간의 고민은 저자 자신의 고민이기 보다는 지금까지 기계가 어떻게 성장했고 그 성장 속도에 인간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를 보여준다.

2부는 개인이 일하는 직종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기술의 변화에 따라 직종별로 개발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상쾌하지가 않다.
직종별로 개발하고 준비해야 하는 감성적 스킬,협업,창의력과 공감능력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의 개인들은 이러한 능력이 없는 걸까?라는 의문과 과연 다음 세대와 지금 세대를 꼰대라고 부르는 기계와 친숙한 세대가 지금의 세대보다 더 능력을 키워 대비할까?라는 또 다른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3부는 인간이 되기 위하여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를근거를 들어 이야기하지만 책을 읽고 공감능력,창의력을 키우고..여타의 책들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은 인간이다.그리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인간이다.그러면 생각하는 기계는 우리가 만드는 피조물에 가까운 것들인데...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누군가가 나에게 물어 본다면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단,인간은 부조리한 것들에 대해 어느 순간 팽팽하게 잡고 있던 것들에 대해 화살을 놓아 버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담배를 피지 말라고 하면서 국가에서 담배를 만들고 있고,술에 의한 중독과 음주 사고 등의 피해를 알면서도 술은 언제나 제일 잘 나가는 연예인이 웃으며 마시란다.작은 예를 들어 이야기 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레프로피아로 돌아가자는 뜻은 아니다.

도나 해러웨이가 이야기한 사이보그는 인간일까?기계일까? 그리고 생각하는 기계들을 인간으로 볼 것인가?생각하는 기계를 죽이면 살인인가?등의 의문을 항상 가지고 있기에 ..

📚「생각하는 기계」를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만들고 있다는 것이 뭔가 아이러니 하면서도 한편 이런 상상도 하여 본다.

「생각하는 기계가 생각하는 인간을 만들어 낸다면」

지금의 인류는 멈추어 버린 생각의 진화를 다시 시작할까?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미래학자,과학자,경제학자,박사,전문가들의 데이터와 결과물을 기계가 수집하고 𝑨𝑰가 집계하고 처리하는 세상에서...대결은 끝난 것 아닌가?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면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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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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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프랑켄슈타인
#메리셀리

🎲페이지:316
🎲현대지성클래식37 (서평단지원도서)



📙이 책은 1818년에 나온 프랑켄슈타인 초판을 옮긴 책으로 1831년 개정판이 시대적,사회적으로 개정된 책보다는 맛이 조금 다르다.

「커피에 비유하자면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한 조금 더 깊은 향과 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책이 나온지는 20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저자가 처음 책을 쓴 사유에 있다고 생각한다.1816년 시인 바이런 경,의사 존 폴리도리,남편 셸리와 모인 자리에서 "유령 이야기"를 하나씩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1년 뒤 1817년 탈고하여 1818년에 정식 출간된다.

기본적으로 유령이야기는 공포가 주제가 된다.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모르는 것을 대면할 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이 책에서 그럼 공포의 대상은 누구일까?프랑켄슈타인이 시체로 만든 괴물은 아니라고 보인다.

괴물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2번째 여성 괴물 반려자이가공포의 대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실체를 가지기전 프랑켄슈타인이 느낀 그의 상상 ...괴물의 번식,괴물의 모습,괴물이 괴물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하는 그의 상상이 가장 큰 공포이며 유령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공포는 「창조자가 통제하지 못하는 피조물」과 「창조자보다 더 창조자 같은 피조물」의 탄생이다.

월턴이라는 화자를 통해서 소개하는 총 3부의 이야기에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인간의 고뇌보다는 괴물의 고뇌가 더 인간적이며 존재에 대한 물음에 가깝게 느껴진다.이러한 느낌이 공포감을 준다.


📙200년이 지난 지금의 시대에서도 똑
같은 현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것을 과학자가 책임과 의무를 방관하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 준다.

도나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문"을 다시 읽어 보면서 가장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인간은 사이보그로 변모하게 될까?라는 물음이 아니라 사이보그를 만드는 인간이 괜찮을까?라는 물음이다.

창조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피조물...창조자보다 더 창조자같은 피조물이 주는 공포를 괴물이라는 상징적인 피조물로 인간의 
욕망, 기형화된 남성상,과학기술의 맹신,
더 확장하며 인간을 넘어서는 제3의 인류라고 보이는 메타인류의 탄생을 200년 전에 𝑺𝑭소설로 그려낸 점에서 최초의 𝑺𝑭소설이라는 의미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


「원래 나는 어질고 선했소.불행 때문에 악마가된 겁니다.나를 행복하게 해주시오.그러면 다시 선한 자가 되겠소」

프랑켄슈타인이 한 이야기가 아닌 그가 만든 피조물 괴물이 더 절규하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꼽씹어 볼 수 있었던

📘책을 덮는다...

인간은 신을 향해 불노불사에 끝까지 도전할 것이고,그 도전의 대가를 반드시 치루게 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도 도전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종의 멸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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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맥스 글래드스턴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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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리뷰

🎲페이지:𝟐𝟖𝟐
🎲𝐒𝐅소설/황금가지(도서지원)



📗올해 읽은 소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소설이다.
의자를 바짝 당겨 읽어 보게 되는 𝐒𝐅 소설이다.이 소설은 두명의 작가가 쓴 작품으로 고작 𝟔주만에 쓴 소설로 𝟐𝟎𝟐𝟎년 영국𝐒𝐅협회상,네뷸러상,로커스상,휴고상을 석권한다.

가끔씩 어떤 분야에서 넘사벽이라고 생각되는 작가들이 있다.오츠이치,도나토카리시,바딤젤란드 등이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을 준다.그리고 이 책의 두명의 작가도 나의 작가 목록에 적어 본다.책속으로...

인류가 두 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시간선을 장악하기 위하여 전쟁을 하고 있는 멀고 먼 미래 시간 전쟁을 수행하는 두 세력에서 가장 뛰어난 요원 레드와 블루는 비밀리에 시간선 전쟁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그런데 이 편지를 쓰는 방법과 수신 방법이 기발하다 못해 창의적이다.
흐르는 용암의 붉은 빛,화분의 독초,𝐌𝐑𝐈측정 값 등에 문자가 기록되어 있다.

레드와 블루가 시간 여행속에서 서로에게 남긴 편지의 내용 또한 일반적이지 않다.시와 소설같은 작품,게임.음악,역사적 인물과 배경,그리고 철학적인 수 많은 요소를 비유를 통해서 적혀 있다.꼭 각주의 내용을 읽어 보고 찾아 보면서 읽기를 추천한다.그렇게 함으로 책의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시간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저자들은 시간이라는 것을 "실"로 표현해서 시간의 실을 무수히 오르내리며 실가닥을 땋고 묶어 때로는 실타래와 매듭을 만들어 점점 두 명의 전사들은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𝐒𝐅소설에서 편지가 웬말이냐!!라고 묻는다면 곰곰히 생각하여 보자.

편지는 쓰는 사람은 수신자를 생각하며 쓴다.쓰는 사람은 과거이고 받는 사람은 미래의 사람이다.이렇게 전해진 과거는 수신자의 손에서 의미가 되고 살아가는 시간에 단초가 된다.편지가 𝐒𝐅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구나!!라고 감탄하게 된다.

책이 결말을 향해 갈수록 끝나지 않기를 희망했지만 책은 경장편으로 𝟑𝟎𝟎페이지를 넘지 않는다.하지만 이 책은 내용을 떠나서 레드와 블루의 편지만을 따로 읽어도 하나의 소설이 된다.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로미와 줄리엣」이 생각나게 하는 결말이면서도 또 다른 로미와 줄리엣이 있다.

그리고 레드와 블루가 자주 이야기하는 허기와 추적자의 의미를 꼽씹어 읽어 내려가면 그 허기의 본질과 추적자의 의미를 알게 된다.끝까지 이어지는 시간 전쟁 속에서 두 명의 전사의 사랑의 편지는 서로를 죽일 것일까?아니면 배신으로 이어질까?라는 끝까지 두 명의 인물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만약 이 책을 영화나 애니로 만든다면...하는 생각을 하여 본다.영화는 "뤽 베송" 감독과 애니는 "오토모 카츠히로"가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적어 본다.


📘책의 마지막 문장...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이길지도 몰라,레드...
너랑 나는...
우리는 이렇게 이길 거야...

제목에 있는 당신들은 레드,블루일까?우리들일까?아니면 두 세력일까? 그리고 그들은 시간의 실 속에 어떤 것들을 과거에서 미래로 보낸 것일까?

그들의 편지에 있는 믿음...
시간을 건너고...시간을 실어 나르는 레드와 블루는 어떤 승리를 하게 될까?이 질문은 내가 인친님들에게 써서 보내는 편지다

🔅수신자는 모든 인친분들....이다.

📘책을 덮는다.

역시 책이 좋으면 나의 리뷰는 산으로 간다.그래도 전해지기를 빈다..

「나 역시 운명의 실타래를 푸는 모이라의 두째 딸 라체시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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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중독이다 - 정신건강전문의가 알려주는 자기 혁명 다이어트
한창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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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번째...책리뷰

#비만은중독이다
#한창우

🎲페이지:285
🎲건강서적/미다스북스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한달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결과는 5킬로가 빠졌다.내가 다이어트를 마음 먹고 해 본 경험은 지금 현재를 포함해서 딱 2번이다.두번 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참고용으로 신청해서 읽어 본 책이다.

정신건강 의학전문의는 비만은 중독이라고 이야기한다.
정신건강 전문의가 바라보는 비만은 중독 질환을 치료하는 치료 기법을 제시한다.술,담배,도박,섹스,약물 등 인간은 여러가지 중독에 빠져 살아간다.물론 중독이 아닌 사람이 더 많다.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내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나의 계획,목표는 언제나 빗나가고 예상 밖에 일이 일어난다.그런데 딱 한가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한가지 있다.

🔸나의 몸이다.나의 몸은 내가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딱 한가지다.

유명 모델이면 최고의 몸매를 가진 연예인도 "몸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한가지"라고 이야기했다.100프로 맞는 말이라고 본다.

그런데 유독 다이어트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기도 하면서 중독이라고 까지 이야기하는 비만이라는 것은 그 만큼 벗어나기가 힘든 것인가?질병이라면 약이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비만이 중독이라면 문제가 좀 달라진다.

중독이라는 것은 「정신적·신체적으로 정상적 상태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몸의 문제만이 아닌 정신적인 문제가 개입된다는 것이다.실제로 폭식증,거식증은 정신적인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다.이런 문제를 심리적 치료 12단계로 나누어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법은 생물학적,사회적,심리적인 다어어트 방법을 안내하여 준다.
(12주 워크북 및 다어어트 식이요법이 마지막에 실려 있어 참고하거나 자신에게 맞게 쓰면 될 것 같다)

다이어트를 중독 환자들의 치료 과정으로 보는 관점은 색다르게 보여진다.하지만 다이어트는 단 한가지만 하면 된다.누구나 알고 있고 간단하면서 쉬운 방법이다.

🔸먹은 에너지 만큼 에너지를 소비하면 된다.

즉,비만이라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움직임이 적은 현대인은 그 움직임을 운동이라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단 한가지가 더 중요한 것은 먹은 만큼 소비하는 것을 꾸준하게 지키는 것이다.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사람들이 다어어트에 실패하는 것은 위에 두가지 중요한 명제를 제외시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뇌의 질병이나 호르몬의 문제,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 질병으로 보고 치료하면 된다.그리고 이 책처럼 중독으로 비만을 본다면 먹는 것을 줄이면 된다.

내가 자주 가서 리뷰를 보는 인친님이 자주 쓰는 문구가 다어어트에 가장 적합한 문구라고 생각되어 적어 본다.

🔸“JUST DO IT”

왜 시작하지 않는가?
왜 번번이 실패하는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생각하고 준비하기 전에 “JUST DO IT” 이 먼저다.
그 뒤에 생각하고 자문하고 스스로 경험하면 된다.

다른 문제는 “JUST DO IT” 다음이다.

📔책을 덮고 스피닝 자전거로 지금 바로 간다...

“JUST DO I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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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다섯 마리의 밤 - 제7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채영신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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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𝟱𝟗8번...책리뷰

#개다섯마리의밤
#채영신

🎲페이지:274
🎲장편소설 /은행나무(서평단지원도서)



📘제목이 특이해서 서평단에 지원해서 읽은 소설이다.

제목에 다섯마리의 개는 어떤 의미일까?를 알면 소설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을 계속 읽어도 "개"는 소설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그러면 제목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오스트리아 원주민들은 가장 추운 날을 다섯다리 개를 끌어안고 자야 하는 혹한의 밤을 말할 때 "개 다섯마리의 밤"이라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여기서 다섯은 분명 생존과 관련 된 현실적인 의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현실 불가능함을 나타내는 의미다.

그만큼 소설속의 인물들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생존을 위협 할만큼 춥다.이 추위는 분명 원인이 있고 그 요소들은 분명 한가지가 아니라고 보여진다.
그 요소안에 성서속 세상을 구원할 성별자에서 성별자가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 육손을 가진 요한과 알비노 환자인 세민이 가진 남과 다른 타자성에 기반하여 소설은 이야기를 끌고 간다.세민이 가진 알비노 질병은 근친상간이라는 가족사와 함께 학교 폭력과 세상이 보는 시선의 피해자로 그려진다.

소설은 성서 속 구원의 요소인 휴거와 성찰자를 세민이라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상반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자칫 종교적인 성향의 소설로 나아가는 듯 보이지만 소설을 읽을수록 점점 더 개를 한마리 두마리 더 끌어안게 하는 한기를 느끼게 되는 매력을 뿜어낸다.

이 한기가 인간이 서로에게 가지는 배타성,이기심,폭력성,인간이 가진 모든 죄악을 쓸어 담아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소설이 결말로 달려가는 동안 독자는 자신이 느끼는 한기의 요소를 현실과 비교해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를 끝까지 팽팽하게 가져간다.


📙팽팽한 스토리를 이어가게 하는 것은 저자가 만든 혹한의 밤의 요소들이다.
삶에서 고통은 언젠가는 끝나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구원을 바란다.그것이 추위를 견디는 희망이지만 아직 희망은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기에 더 서로를 끌어 안아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소설들은 사회적인 사건이나 실화를 가지고 와서 글의 소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완전한 허구보다는 글에 분명 사실감을 주기에 더 감각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각을 넘어서는 소설이 되기 위해서 공감이라는 것이 분명 들어 있어야 한다.이 공감을 살리는 요소를 저자가 얼마나 잘 이끌고 가느냐가 가장 핵심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누군가 이 소설은 공감을 잘 이끌고 가는 소설이냐고 묻는다면 독자로서....읽을 수록 「한기」가 느껴지는 감각과 그 한기를 개 다섯마리로 끌어 안아야 하는 삶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책을 덮는다..


「누군가가 나를 끌어 안기전에 내가 끌어 안아 줄 수 있는 단단함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다...그게 신이라도...」


🌸책을 보내 주신 은행나무 출판사에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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