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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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프랑켄슈타인
#메리셀리

🎲페이지:316
🎲현대지성클래식37 (서평단지원도서)



📙이 책은 1818년에 나온 프랑켄슈타인 초판을 옮긴 책으로 1831년 개정판이 시대적,사회적으로 개정된 책보다는 맛이 조금 다르다.

「커피에 비유하자면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한 조금 더 깊은 향과 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책이 나온지는 200년의 세월을 훌쩍 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저자가 처음 책을 쓴 사유에 있다고 생각한다.1816년 시인 바이런 경,의사 존 폴리도리,남편 셸리와 모인 자리에서 "유령 이야기"를 하나씩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1년 뒤 1817년 탈고하여 1818년에 정식 출간된다.

기본적으로 유령이야기는 공포가 주제가 된다.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모르는 것을 대면할 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이 책에서 그럼 공포의 대상은 누구일까?프랑켄슈타인이 시체로 만든 괴물은 아니라고 보인다.

괴물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2번째 여성 괴물 반려자이가공포의 대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실체를 가지기전 프랑켄슈타인이 느낀 그의 상상 ...괴물의 번식,괴물의 모습,괴물이 괴물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하는 그의 상상이 가장 큰 공포이며 유령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공포는 「창조자가 통제하지 못하는 피조물」과 「창조자보다 더 창조자 같은 피조물」의 탄생이다.

월턴이라는 화자를 통해서 소개하는 총 3부의 이야기에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인간의 고뇌보다는 괴물의 고뇌가 더 인간적이며 존재에 대한 물음에 가깝게 느껴진다.이러한 느낌이 공포감을 준다.


📙200년이 지난 지금의 시대에서도 똑
같은 현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것을 과학자가 책임과 의무를 방관하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 준다.

도나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문"을 다시 읽어 보면서 가장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인간은 사이보그로 변모하게 될까?라는 물음이 아니라 사이보그를 만드는 인간이 괜찮을까?라는 물음이다.

창조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피조물...창조자보다 더 창조자같은 피조물이 주는 공포를 괴물이라는 상징적인 피조물로 인간의 
욕망, 기형화된 남성상,과학기술의 맹신,
더 확장하며 인간을 넘어서는 제3의 인류라고 보이는 메타인류의 탄생을 200년 전에 𝑺𝑭소설로 그려낸 점에서 최초의 𝑺𝑭소설이라는 의미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


「원래 나는 어질고 선했소.불행 때문에 악마가된 겁니다.나를 행복하게 해주시오.그러면 다시 선한 자가 되겠소」

프랑켄슈타인이 한 이야기가 아닌 그가 만든 피조물 괴물이 더 절규하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꼽씹어 볼 수 있었던

📘책을 덮는다...

인간은 신을 향해 불노불사에 끝까지 도전할 것이고,그 도전의 대가를 반드시 치루게 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도 도전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종의 멸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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