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𝟱𝟗8번...책리뷰⠀#개다섯마리의밤#채영신⠀🎲페이지:274🎲장편소설 /은행나무(서평단지원도서)⠀⠀⠀📘제목이 특이해서 서평단에 지원해서 읽은 소설이다.⠀제목에 다섯마리의 개는 어떤 의미일까?를 알면 소설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책을 계속 읽어도 "개"는 소설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그러면 제목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오스트리아 원주민들은 가장 추운 날을 다섯다리 개를 끌어안고 자야 하는 혹한의 밤을 말할 때 "개 다섯마리의 밤"이라는 표현을 했다고 한다.여기서 다섯은 분명 생존과 관련 된 현실적인 의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현실 불가능함을 나타내는 의미다.⠀그만큼 소설속의 인물들은 살아가는 삶 자체가 생존을 위협 할만큼 춥다.이 추위는 분명 원인이 있고 그 요소들은 분명 한가지가 아니라고 보여진다.그 요소안에 성서속 세상을 구원할 성별자에서 성별자가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 육손을 가진 요한과 알비노 환자인 세민이 가진 남과 다른 타자성에 기반하여 소설은 이야기를 끌고 간다.세민이 가진 알비노 질병은 근친상간이라는 가족사와 함께 학교 폭력과 세상이 보는 시선의 피해자로 그려진다.⠀소설은 성서 속 구원의 요소인 휴거와 성찰자를 세민이라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상반되게 이야기하고 있다.자칫 종교적인 성향의 소설로 나아가는 듯 보이지만 소설을 읽을수록 점점 더 개를 한마리 두마리 더 끌어안게 하는 한기를 느끼게 되는 매력을 뿜어낸다.⠀이 한기가 인간이 서로에게 가지는 배타성,이기심,폭력성,인간이 가진 모든 죄악을 쓸어 담아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소설이 결말로 달려가는 동안 독자는 자신이 느끼는 한기의 요소를 현실과 비교해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를 끝까지 팽팽하게 가져간다.⠀⠀📙팽팽한 스토리를 이어가게 하는 것은 저자가 만든 혹한의 밤의 요소들이다.삶에서 고통은 언젠가는 끝나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구원을 바란다.그것이 추위를 견디는 희망이지만 아직 희망은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기에 더 서로를 끌어 안아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최근 소설들은 사회적인 사건이나 실화를 가지고 와서 글의 소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완전한 허구보다는 글에 분명 사실감을 주기에 더 감각적으로 느끼게 된다.⠀이러한 감각을 넘어서는 소설이 되기 위해서 공감이라는 것이 분명 들어 있어야 한다.이 공감을 살리는 요소를 저자가 얼마나 잘 이끌고 가느냐가 가장 핵심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누군가 이 소설은 공감을 잘 이끌고 가는 소설이냐고 묻는다면 독자로서....읽을 수록 「한기」가 느껴지는 감각과 그 한기를 개 다섯마리로 끌어 안아야 하는 삶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책을 덮는다..⠀⠀「누군가가 나를 끌어 안기전에 내가 끌어 안아 줄 수 있는 단단함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다...그게 신이라도...」⠀⠀🌸책을 보내 주신 은행나무 출판사에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