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 -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을 위하여 코로나19 3부작
인디고 서원 지음 / 궁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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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주관적 서평임..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나라이다.
대학 진학률도 OECD 국가 중 최상위에 있다.65프로가 대학을 간다.

그러면 이러한 공부가 주는 결과는 우리의 삶을 더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하는게 맞지 않나?그런데 아이들은 한해가 지날수록 자살률은 높아가고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가 되어있다.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친 것인지에 대해서 코로나 사태를 떠나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잘 사는 것(buying)이 언제부터 잘 사는 것 (living)을 압도해 버렸다.그 근본적인 문제에 교육이 있다라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다들 알고 있지 않나?정말 모르는 건가?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다.말 그대로 우리는 공부만 하고 있다. 익히는 것에만 집중하지 익힌 것에 대한 왜? 라는 질문 즉, 삶의 주인은 나라는 개념에 대한 교육이 빠져있다.

그래서 내가 깨서 있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는 죽는다.다시 말하면 개개인이 깨어 있는 주체가 아니면 나도 죽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교육은 인간의 존엄을 실현하는 힘, 자유를 성취하는 힘,윤리적인 시민으로 자라나게 하는 힘에서 지켜 질수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이 진짜 소중한지 고민할 때 우리는 지금 해야 할 일을 해낼수 있다.

나의 영혼을 들여다 보는 자유로운 '나'는 그래서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하며,그러므로 깨어 있는 시민이 될 수 있다고 난 믿는다.
그래서 난 지금의 제도를 바꾸는 것보다는 교육의 목표와 철학을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라는 기본부터 다시 물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이 잘못되어 있는 교육에 제도만 바꾸는 것을 지금까지 하고 있어도 바뀐 것이 없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공부 잘한다고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어리다고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덜 성숙하다고 말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난 지금의 교육 제도에 저항하는 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저항이란 생존이며,변화의 시작이다.그 저항의 시작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책을 봐라,자신을 찾아라..자존감 부족이다 라는 공허한 메아리로 말할 것이 아니라 계층간의 토론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의 아이들 즉,주체가 빠진 교육제도는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본다.이제는 공부에 대한 혁명도 완수되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 모습이 어떠할지는 말하기 어렵다.그렇기에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끝없이 혁명을 시도하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 자유를 온전히 누리는 아름다운 인간들이 만들어 갈 모두에게 혁명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제목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라고 독서노트에 적고 마무리한다.

정의란?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철학에서는 개인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이다.

공부는 이러한 진리에 맞는 올바른 진리를 배우고 익힘..이라 적어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학생들이 읽어 보았으면 한다.책 안에 소개된 책들의 무게감과 지금의 10대들의 삶의 무게와 그들의 목소리를 솔직하고 진지하게 담아 놓은 내용에 진지한 대답을 찾아야 함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면 담배가 생각나게 하는 책은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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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주는 느낌은 땅이 주는 다크한 느낌은 우리의 땅이 아니라는 의미와 나무는 그러한 땅에 뿌리를 내려야 했던 사람들의
애환을 담아 두고 있는 것 같네요.표지의 느낌이 책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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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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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주관적 서평임.


우리의 어린시절을 잠시 생각해 보면 "친구" 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혹은 나쁜기억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친구라는 존재는 우리의 어린시절의 자신의 자아에 중요한 소요이고 가치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코넬과 메리앤이라는 두 인물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들의 자식으로 아버지가 없다는 것 외에 공통점은 없다.코넬은 학교에서 친구들의 관심의 대상이지만 메리앤은 지금 말로 왕따다.메리앤은 부자인 부모님를 두었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보는 것이 금지된 생각을 불썽사납게 쳐다보고야 마는 수단"으로 메리앤은 학교에서 존재감이 없다.

🔹즉,접근하기 힘들고 그들과 다르다는 선입견을 가진 존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코넬과 메리앤은 개별적인 두명의 사람...
우리가 가진 두명의 사람...한 사람을 종일 선택하고 다른 한 사람은 두고 가야하는 학교라는 이중적인 구조에서 남겨 두고 온 사람...학교에 두고오지 않은 내면의 자아를 알아 보는 유일한 존재다.

두명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심리적,상황적인 요소들을 저자는 건조하고,담담한 회색빛으로 써 내려간다.
지금의 청춘들의 모습을 심도있게 그려내는 글의 느낌을 잘 살리는 요소에 어울리는 문체다.

두명의 주인공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친구들의 시선과 사회라는 계층구조 속에서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연결되지 않고 헛돈다.영혼의 휴식처임을 서로 알고 있지만 이 연결되지 않는 구조로 인하여 독자들은 그 끝을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자칫 두 주인공의 로멘스 이야기로 끝날 수 있는 성장드라마적인 요소를 사회라는 곳에서 겪는 그들의 아픔,고통,불안,성의 정체성을 밀도있게 그려낸다.

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두고 온 자아를 아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사랑 받기 위해 우정이라는 상품에 같이 참여하여 누군가를 경멸하고 이유없이 미워했던 젊음시절이 나에게도 분명히 있었기에...그 시절을 나를 돌아보게 된다.

또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비열하고 모욕적인 형태의 폭력과 구분이 안되는 세상은 사악한 곳일까?라는 저자의 물음이 보인다.

그래서 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보다 더 우월한 위치를 공고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더 협소한 공간으로 떠밀려 들어가서 별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터무니 없게 큰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코넬만이 아는 메리앤의 모습과 메리앤만이 아는 코넬의 모습에서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쩌면 개인적인 특성에서가 아니라 그들 사이에서 역동적으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독서노트에 적고 마무리한다.


누구가를 안다는 것은....
알고 싶은 마음,이해할려는 마음,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무언의 약속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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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의 기술 - 일하는 커플이 성공하는 법
제니퍼 페트리글리에리 지음, 곽성혜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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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 주관적 서평임

우리가 살아가는데 일과 사랑은 꼭 필요한 요소이고 삶을 사는데 제일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과 사랑이란?난 돈과 반려자라고생각한다.
이 책은 돈과 반련자..즉 일하는 커플의 세번의 고비를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우리는 사랑을 하고 일을 하면서 자신의 반려자 즉 배우자를 얻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꿈은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저 구석으로 찌그러져 천대받고 대신 갈등,무관심, 경멸,무시가 수면 위로 등장한다.

커플들의 현실적인 문제란?
공들여 세운 계획이나 인새의 변수들...그리고 관습에 순응해야 하는 압박,역할 변화등과 같은 심리적,사회적 요소들도 포함된다.이러한 문제가 발생되는 전환기를 저자는 세가지로 이야기하는 이 책의 핵심이다.

첫번째 전환기는 각자 독립적인 삶에서 상호의존적 형태로 삶이 변화되고 직업상의 기회나 특히 아이의 출산시에 문제가 야기 된다.이러한 문제를 함께 번영해 나갈수 있는 방식의 협상..즉 공동의 경로의 탐색이 반드시 필요하다.이 첫번째 문제를 넘지 못하고 헤어지는 커플들을 나도 많이 보았다.

두번째 전환기는 첫번째 전환기의 상호의존적 형태에서 변화된다.상호 개별화다.
각자의 커플들이 자신이 삶의 방향성과 목적에 관한 실존적 질문에 대한 문제다.
즉,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어 대한 확장된 경로의 탐색이 시작되는 것이다.

세번째 전환기는 첫번째,두번째의 전환기를 같이 함께 한 같은 사람이거나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이 세번째 전환기는 공허한 정체성이다. 가정의 빈 둥지,직장의 최고참,사회에서 구세대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번의 전환기가 찾아 온다고 이야기한다.
그 전환기를 물음으로 이야기 한다면..🤔🤔

🔹첫번째 전환기는 이 상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두번째 전환기는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세번째 전환기는 이제 우리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다.

이 물음에 대한 탐색을 전환기마다 커플과 삶에 대해서 탐색을 하지 않으면 첫번째, 두번째,세번째의 전환기 어느시점에서 각자가 무너질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전환기를 잘 넘길 수 있는 안내서라고 이야기한다.근데 과연 이 전환기를 잘 넘긴다고 일과 사랑을 다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난 위에 적은 세가지 물음의 순서가 반대가 되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처음으로 와야 하지 않을까?이 문제가 가장 근원적인 문제라고 난 생각한다.
그 문제를 먼저 물어 보아야 정말 바라는 것과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지혜와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호의존적이면서 개별적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적고

독서 노트를 덮는다...

🔖우리는 죽어라 일을 해서 돈이라는 것을 번다.죽도록 일하는 것에 반만이라도 각자의 반려자에게 회사에서 쓰는 계획서,품의서,완료 보고서를 같이 의논해 본다면 조금은 일과 사랑의 기술이라는 것이 생길까?라는 물음을
던져 본다....

🌹기술이 앞서는 세상에서 사랑만큼은 기술이 통하지 않는 무언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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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정대건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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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주관적 서평임..

이 책은 최근 책들에서 보아지는 역경, 우울감을 극복하여 난 이렇게 살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패턴?..기조?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우리의 인생을 한편의 영화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영화에서 감독일까?주인공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은 영화의 장면을 컷을 할 수도 있고, 오케이라는 말로 그 장면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다.

주인공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체이며, 연기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존재다.그리고 주인공을 빛나게 해 주는 빌런이 등장함으로 영화는 더욱 갈등과 고난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감독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주인공은 내가 현실에 투영하는 나의 분신같은 존재다.
어떻게 살아 가는지 살고 있는지 현실을 대변하는 나의 모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감독은 그 주인공의 연기..즉,현실을 바라보는 관찰자이다.
우리의 인생을 비극,희극,공포등으로 분류 한다면 그 장르를 유일하게 지켜보는 "나" 자신이다.
그렇기에 "나"라는 영화의 주인공의 약점과 장점...등을 알고 있는 존재다.

그래서 이 책에서 고태경이라는 빌런이 말하는...

🔖구린 영화를 찍으면 구린 사람이 되는 거야.

라는 말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영화를 찍을 것인가? 라고 항상 감독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연기를 못하는 주인공이 열심히만 한다면 좋은 결과 혹은 열심히가 성공으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만약"이라고 생각하는 가능성에 항상 돌아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영화처럼 돌려 볼 수 없기에 우리의 인생은 영화처럼 엔딩을 향해 흘러간다.흘러가는 영화에서 우리는 악당,연인,친구,그리고 영혼의 반려자를 등장 인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고태경처럼 빌런의 모습이라는 프레임으로 인식된 모습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하지만 영화란 천만의 대박 영화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이름없는 독립영화가 우리의 인생가 더 닮아 있기에 빌런으로 등장하는 인물을 집중해서 보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영화에서 한 장면,한 장면에 감독으로 잘 관찰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한 프레임을 정지하면 영화는 멈춘다.그러면 주인공과 등장인물도 멈춘다...그 장면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다만 멈추기 직전..직전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 프레임을 움직일 수 있는 버튼은 오직 "나"자신 뿐이다.

그리고 나 자신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 중에서 1순위는 나를 믿어 주는 한 사람의 말로 하지 않은 약속...따뜻하게 미소 지어 주는 한 사람의 믿음의 약속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독서노트를 덮는다.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우리의 삶은 스크린에 쏘아진 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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