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타로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김희원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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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두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

🔹나는 심리타로사다.
🔹독이 될 수 있는 관계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에게 거울을 들어 현실을 정면으로 비춰주는 일을 한다.

책의 상담자들은 상식의 범주를 벗어난 사랑이라는 단어에 흔들리는 사랑들이다.어긋난 관계를 "사랑"이라는 단어로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관계가 깨어진다.


📚감정의 지나치게 고양된 상태로는 두 사람의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은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랑"이라는 악순환에 빠진 사례의 모음집이다.

글을 읽다보면 세상에 참 별난 사람도 별난 사랑도 많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인간은 사랑 앞에서
참 이성적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사랑에도 함정이 있슴을 알게 된다.

맹목적인 사랑,집착하는 사랑,육체적인 사랑,불륜의 사랑.일상의 공허함과 허무함을 구원 해 줄 누군가를 기다라는 것으로 사랑은 나타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관계의 발전이다.사랑을 함으로써 서로 영혼의 이어짐을 통해 같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항상 가지고 있다.

「사랑을 하는 두 사람 중에서 깨달음을 얻은 한 사람. .
즉,더 높은 차원의 지성을 가진 사람과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과연 누가 더 상대를 불편하게 느낄까?」라는 질문. . .

📚아직 정답은 찾지 못했지만 인간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기에 항상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한다.

그 관계 속에서 가장 강력한 단어는 "사랑"이다.
그렇기에 아닌 줄 알면서도 같은 실수의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는 것은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기에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노트에 적어 본다


🔖사랑은 어쩌면 신이 주신 가장 최고의 선물이기에 선물을 주는 사랑이든 받는 사람이든 선물이 주는 의미는 오직 자신만이 그 용도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마무리한다.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고,그 선물을 알지 못했던 지난 날이 있었기에. .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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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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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평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공간이라는 것으로 정의해도 무방할만큼 공간에서 살고 있다.
태초에 빛이 있기 위해서는 공간이 있어야 했고 그 공간에서 빛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 만큼 우리는 공간이라는 것에서 벗어 나서는 살 수 없는 동물이 인간이다.내가 거주하는 공간,내가 다니는 거리,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구. . 그리고 우주라는 것도 공간의 무한한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건축공간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살펴보는 책이다.
그 연장선상에 지리와 기후에 의한 사람들의 생각의 특징이 결정되는 즉,문화의 진화를 이야기한다.
문화의 진화는 생명체의 진화 과정과 동일하다.

📚차이와 융합이 가져오는 새로운 기술이 생명의 진화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우리 인간도 그 차이와 융합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변종" 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변종 문화 유전자"라고 불리는 숨겨진 공간의 이면을 저자는 기후와 지리적 요건,그리고 문화의 차이로써 이야기한다.

문화는 방대한 에너지의 흐름 과정에서 잠깐 동안만 만들어지는 유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지구상에 남아 있는 고대의 유적들의 자취는 그들이 기후와 지리적 조건,문화를 합친 에너지의 결과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자취를 따라 가보는 아야기에 공간이라는 건축물을 저자의 시각을 따라 가보는 발자취는 인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지금의 시대는 창조보다는 새로운 인간다움을 찾는 시기에 도래한 것일지도 모른다.새로운 형태의 삶. .디지털과 융합될 시대에 인간의 가치관과 인간의 생각은 분명히 바뀔 것이다.

📚디지털의 융합은 이루어지겠지만, 동시에 아날로그적 인간성을 포함시켜야 하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가 인류의 가장 큰 숙제이지 않을까?라고 노트에 적어 본다.

인간은 불안전하기에 제약과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생각과 가치로 새로운 공간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다만 지금의 진화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창조적 변화. .
즉,공간이 만든 공간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쓰고 마무리한다.

우리는 어디서,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문제외에 인간은 공간을 어떻게 창조하고 발전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인간이 만든 공간을 이해하는데 더 큰 기여를 하지 않을까?라고 개신적인 의견을 적어 본다.


🏪나만의 공간이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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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 현대지성 클래식 31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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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평입니다.


📚현재까지 서양철학의 4대 윤리 사상가로 불리는 인물들이 있다.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칸트,밀이다.4명의 윤리 사상가 중에서 밀의 공리주의를 따라가는 시간은 쉽지 않은 시간이다. 언어가 주는 개념들의 나열과 밀이 이야기 하고자 한 "공리주의"의 개념의 포괄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밀의 공리주의에 영향을 준 2명의 철학자가 있다.
스승인 "제러미 벤담"과 "이마누엘 칸트"다.
벤담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하였으며 행복이 곧 사회의 선이다.라고 생각한 부분에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지만 사무적인 측면만을 다룬 그의 사상을 보완하여 밀은 인간성이 무한히 복잡함을 이야기한다.

칸트의 의무,존경,법의 정신등을 자율의지로 보아 윤리의 바탕으로 삼았다.이것이 정언명령의 밑바탕이다.

📚밀은 "공리주의"에서 인간의 쾌락 중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인간의 복잡한 신비를 이해하려고 애쓰고,행복이 여러가지 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콜리지의 양성적 개념 즉,남성적 힘과 여성적인 힘이 인간의 내면을 관장한다는 생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다이모니아(지상에서 행복을 얻는것)는 공리주의에 나타난 밀의 행복관의 떠받치는 양쪽의 두개의 튼튼한 기둥이다.

근세에 들어와 인생은 지금 여기에서 열심히 살아야 할 소중한 단 한번의 기회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크게 보면 밀의 공리주의 견해에 속한다고 보여진다.
공리는 효용이라는 뜻이다."행복주의"공리를 행복으로 읽어도 무방한 이유이기도 하다.

밀의 공리주의는 의무보다 행복을 더 강조한다. 밀의 쾌락의 질적 측면을 강조하고 그것을 고상과 저급으로 나눈 부분이 지금도 논란의 중심에 있기는 하다.그리고 자유론과 공리주의에서 그가 이야기하는 사상의 불일치 또한 지금도 논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밀의 사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유익한 사상가로 남아 있다.그 말은 무언가를 우리에게 준다는 의미이다.내가 생각하는 밀은 . . .

「" 독특한 절충적 사상 체계를 가진 실용적인 사상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밀은 자꾸 물어본다.어떻게 하면 행복한지, 행복은 성취가 가능한지. . 이 말은 "나는 행복하지 못하지만 너는 행복하기를 바란다."라고 밀이 독자에게 이야기 해 주는 책이라고 쓰고 책을 덮는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행복한지 물어보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 .밀의 공리주의가 더 가슴에 와 닿는 이유다.


한편으로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철학자들. .존 러스킨,허버트 스펜서, 등이 과거의 그늘 속으로 서서히 후퇴하는 사라지는 중인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밀의 공리주의가 주는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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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미로 (빅북) - 아리아드네의 실을 따라서 풀빛 지식 아이
얀 바이틀릭 지음,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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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화와 관련 책들을 수집 중이다. 나의 아이디 라체시스처럼 운명의 여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신화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도 또는 신화는 인간이 만든 거짓말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두가지 의견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신화를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리아드네의 실을 따라서 라는 부제목이 있다.

미노타우로스의 미로를 빠져 나오게 테세우스를 도와 준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의 실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미로이기에 표지를 장식했다고 보아진다.

그리고 펼쳐지는 24개의 미로는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와 사건 고대 올림픽까지 담아내고 있다.
각 주제에 따라 미로를 따라 가다 보면 그리스 로마신화의 전체 내용을 알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미로를 찾아 나서는 독자의 손과 눈을 사로 잡기에 손색이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핵심 요약집처럼 다가온다.

특히 54페이지에 쓰여 있는 신들과 헤로스의 계보는. .
내가 그리스 로마신화책을 읽으며 정리를 포기했던 신들의 계보를 대신 정리해 주고 있어서 보는 순간 미소가 나온다.

그 뒤로 이어지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고대 환상 동물들의 설명,고대 그리스인의 집,그리스 극장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처음 접하는 어른이나 아이들까지 이야기에 흠뻑 가지게 하는 요소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읽고 싶지만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
🔹그리스 로마신화를 요약해서 보고 싶은 분들
🔹그리고 미로 찾기에 자신이 있거나 재미를 느끼는 분들


에게 추천하고 싶은 신화와 미로라는 책이다.


나의 아이가 이 책을 펼친다면 내가 가진 이야기 와 그리스 로마신화를 접목한 나의 이야기를 미로를 찾아 떠나는 아이에게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전해 준 "실타래"와 같기를 소망해 본다.


그리고 운명의 여신 모이라의 3명의 딸들 클로소,라체시스(라키시스),아트로포스에게 빌어 본다.


🔖미로 같은 신화와 현실에 두려워하지 않는 운명을 가지게 해달라고. . .나의 여신들에게 나의 작은 소망을 맡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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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이창숙 지음 / 궁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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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서평입니다.


📚조선의 알려지지 않은 산학자이며, 구일집이라는 뛰어난 책을 집필한 지금 말하면 수학자이며 교수라고 본 수 있는 홍정하라는 실존 인물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 해 쓴 소설이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수학에 대한 이론이나 학문에 관한 책이라 선입견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 .걱정은 안해도 된다.. .저자는 홍정하의 뛰어난 학문적 지식을 앞세워 홍정하라는 산학자를 과거에서 불러오지 않았다.그리고 텍스트 또한 간결하며 화려한 미사어구를 쓰지 않았기에 더 가슴을 애잔하게 하는 힘을 가진 책으로 보인다.

홍정하라는 인물은 외할아버지,할아버지,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5형제와 두명의 아들 모두 산학자였을 만큼 진정한 수학 명문가의 자손이다.

하지만 중인이라는 신분이 가진 한계. .즉 신분의 벽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된다.신분은 개인이 넘거나 극복 할 수 없는 벽으로 강철같은 견고함을 가지고 있슴을 삶을 통해 홍정하는 알아간다.

양반이라는 신분을 가진 연이와의 사랑의 아픔과 신학자가 가진 그 시대의 한계와 중국이라는 나라의 학문을 따라가는 현실이 홍정하에게는 넘지 못하는 견고한 벽으로 보여진다.

"살다 보면 우리는 세상에서 벽이라는 것을 만나게 된다".누군가는 그 벽을 허물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아예 벽 자체를 바라보지 않고 피하는 사람이 있다"

홍정하라는 인물은 분명 벽을 허물고 나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곁을 지키는 유수석이라는 영혼의 친구를 만나 벽을 허무는 동지를 만나는 장면은 소설이지만 실화처럼 가슴을 파고 든다.그리고 친구의 죽음으로 식음을 전폐하는 그의 모습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이 보인다.전부를 잃어버린 느낌이었을 것이다.세상의 모든 것을. . .

하지만 홍정하는 세상에 씨앗들을 뿌리면서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그의 제자들이 씨앗이다.
그가 세상에 뿌리는 삶을 이어 나가는 희망의 씨앗이다.그 중 "동이"라는 제자는 죽기전에 홍정하가 뿌린 굵은 씨앗이다.동이라는 제자와 홍정하의 관계에서 사람의 기본과 학문이라는 것의 가르침을 배운게 된다.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세상의 이치는. . "스스로 제자로서의 예를 행하는 이상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다".라는 말로 표현된다.이 부분에서 난 돌아가신 스승님이 생각나서 울컥했다.

이 책은 픽션이기도 하지만 구일집이라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 쓴 책을 참고로 쓴 책이다.2014년 한국고전번역원의 우리 고전 원고 당선작이기도 하다.


🔖난 이 책을 "연리지"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연리지의 뜻.


뿌리가 다른 (신분,나이,여성,남성을 떠나서 ) 사람들이 만나서 스승과 제자,부부,친구라는 한나무를 이루어 나가는 삶이 아닐까?라고 적어 본다.


이 책의 먹먹한 느낌은 오랜동안 가슴에 남아 있을 것 같다.추천하고 싶은 책이자. . .연리지 같은 책이다.라고 독서노트에 적고 빠져 나온다. . .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라는 책에서. . .먹먹함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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