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한국역사연구회 / 청년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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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들은 여성의 존재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더욱 천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책을 통하여 고려시대 여성의 지위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회는 거의 다 조선시대의 사회상인것 같다. 그것을 우리 전 역사에 적응시키는 방식은 너무나 잘못된 것이다.

성리학의 전래. 그것도 너무나 폐쇄적인 성리학으로 변질되면서 우리사회에 너무나 많은 변화와 발전의 저해를 가져온 것 같다. 성리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을 조선 사회에 올바르게 적응시켜 나갔다면 우리의 역사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을텐데...너무나 상이한 역사서를 서술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고려의 우수한 문화와 그 시대에 농민의식의 성장과 남녀평등의 근대적인 사고 등 발전적인 사고가 계속 발전 되었더라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아쉬움과 함께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초기의 자주적인 역사의식과 국방력을 지속시켰더라면....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것은 현실의 불만족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젠 앞을 보며 보다 나은 사회로 이끌기 위해 우리 다함께 노력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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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를 다시 본다
송기호 지음 / 주류성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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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발해는 우리의 역사임을 너무나 당연시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그런 까닭에 나 역시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우리의 역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나의 바램이 가미되기도 한 까닭에.

역사란 민족의 바램만으로 구성될 수 없기에 안타까움을 뒤로한채 발해사가 만주사의 한 부분도 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좀 일찍 우리 민족사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인 사관을 가지고 역사를 기록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혼돈은 없었을텐데.... 저 광활한 만주벌판이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짐은 이런 연유에서 이리라. 발해가 어느민족의 역사이던간에 자민족 중심의 역사역구는 지양되어 올바른 발해사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올바른 역사 연구 결과 우리의 역사임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쩔수 없지만... 잘못된 과거를 탓하기에 앞서 앞으로의 태도가 중요하리라 여겨진다. 만주벌판을 누비던 선조들의 우렁찬 함성이 귓가에 맴도는듯하여 온몸에 전율이 전해진다. 언제쯤 다시 강성해질련지..... 그리 먼 시기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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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즐거워 내 친구는 그림책
교코 마스오카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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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쉽사리 책을 펼쳐보리라 여겨진다. 보통의 아이들은 목욕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혼자 하고픈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강제로 씻기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접하기 전 우리 아이들도 나와 함께 목욕 하기보다는 혼자 하기를 좋아했다. 엄마가 씻기면 보통은 아프게 씻기기 때문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닌가 보다. 그들 나름대로 목욕을 재미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행복감에 접어들며 하는 오락인 셈인가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무한한 창의력을 키워주는 듯하다.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번씩이나 읽고 또 읽는 아들을 보며 혼자하는 자립심을 심어준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결하게 하는 것도 그렇지만 보통 엄마가 씻겨주려는 것은 시간의 절약 뿐 아니라 목욕물을 데우느라 가스비를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고 또 욕실을 지저분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만의 즐거움을 앗아오곤 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기에 이젠 매번 그만의 즐거움을 주려한다.

목욕 뿐 아니라 아이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혼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된다. 우리 아들도 상민이처럼 푸카아닌 자기만의 무언가와 함께 목욕을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가끔 내가 문을 열라면 깜짝 놀라는 때가 있었는데 바로 그런 이유에서인가 보다. 내 아들의 상상의 여행을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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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기를 가졌어요 -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만화
그레테 파거쉬트룀.구닐라 한손 지음, 이계욱 옮김 / 현민시스템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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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살난 아들 딸이 어떻게 아기가 만들어 지며 어디로 나오는지 곧잘 질문을 한다. 그럴때마다 아직 어린 아이라 설명하기가 곤란하여 얼버무리기 일쑤였는데 어느날 도서관에서 이책을 빌려왔더군요. 그리곤 '엄마 이젠 나도 알아요.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라며 아는체를 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책을 읽어보니 참으로 상세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하지 않았는가!

조금은 너무 상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이 생각보다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조기에 성교육을 시켜야한다고 해도 아직 초등학교 1, 2학년이니 보류하기로 했는데 알아서 책을 빌려야 읽는 것을 보고 세대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다.

성교육으로 고민하시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두려워 마시고 책을 접하게 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풀게할 수 있으니까.가끔은 책 속의 내용을 너무 집요하게 질문하여 말문이 막힐 때도 있지만 그것도 교육의 한 부분이니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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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의 눈으로 시대를 밝힌다
오가와 하루히사 / 강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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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의 눈으로 시대를 밝힌다.'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또 저자가 일본인이라 어떠한 관점으로 기록했나 궁금하여 큰 기대감 없이 읽어 보았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내나라 역사도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말할 수 없는데 일본인이 이처럼 우리 역사를 바르게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놀라움과 함께 나의 무지함에 고개 숙여 진다.

실학의 정신을 오늘날까지 계속 계승 발전시켰더라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설레임과 함께 분노가 인다. 역사엔 가설이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역사학엔 가설이 있지 않을까? 그들의 앞선 시대정신을 오늘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다시금 크게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날 실학 정신이 퇴색되어 가는 듯하여 안타깝다. 학생들의 실력은 나날이 퇴보되는 듯하고. 역사의식 또한 그러하고....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 미래를 설계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자신의 행복을 일구어야 하는데 모두 남을 위해서, 남이 하는대로 주체성없이 따라 하는듯하여 가슴아프다. 입는 것도 그렇고, 행하는 것도 그렇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도 그렇고, 배움도 그렇고......

이젠 주체성을 확립하여 민족의 정기를 일으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모두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하여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이라 시구가 생각난다. 그런 앞선 선각자들의 요구 사항이 받아 들여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후회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개인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역사관을 갖도록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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