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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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장소가 어딘지, 시간의 흐름도 모른채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 언덕에서 포조와 럭키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다 떠나 보낸 뒤의 무료한 시간에 한 낯선 소년이 와서 고도는 오지 않고 내일 온다는 말을 전하고 떠난다. 2막에서 같은 장소에서 이들은 역시 고도를 기다리며 무료해하며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역시 포조와 럭키를 만난다. 블라디미르를 제외하고는 서로가 만났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포조는 장님이 럭키는 벙어리가 되어서. 그들은 만남을 고대하는 고도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독자역시 고도가 무엇인지 모른채 읽어내려가야하는 이해하기 힘든 이 극을 읽으며 현실의 반복된 삶에서 우리가 기다리는 희망, 꿈의 실현, 행복한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살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닐까.  고도를 만나면 자신의 모든 고통이 해소된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닐련지.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 같기도 하다. 글이 아닌 극으로 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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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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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마직막 황녀, 덕혜옹주에 대한 슬픈 이야기. 일제 식민지 과정에서 겪게 되는 황녀의 이야기다. 볼모로 일본에 건너가 힘든 생활을 하며 일본인과 강제 결혼을 하고,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평탄한 삶이 어려워 결국은 남편에 의해 정신병동에 감금된 황녀. 조국이 광복이 되고도 조국품에 안기지 못하고 박정희 정부때에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불행한 황녀, 가장 귀하게태어나 가장 불행하게 살다간 황녀가 역사적인 사실을 떠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또한 그 시대를 살아온 많은 백성(국민)들의 삶이 눈에 밟혀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우리의 무관심을 탓하면서....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다들 바르게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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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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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광범위한 비리를 보며 간절히 경제민주화를 꿈꾼다 나쁜 기업엔 불매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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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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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이름만 보고도 신간이 나온다기에 예약하여 구매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렸다. 생각과 다르지 않게 만족스러웠다. 재벌기업인 일광그룹이 더 큰 일류 태봉그룹의 인재(?)를 스카우트하여 일광그룹의 문화개척그룹을 구성하여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나간다. 그 범위는 상상을 초월하여 사회 전 범위의 다양한 계층까지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사용하면서. 그런 비용은 비자금 조성 금액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고 표현하면 될까. 그런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그들의 비리를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조성한 비자금으로 일광의 경영권 및 재산을 상속해나가려는 과정을 그렸다. 그런 와중에 돈에 매수되지 않은 진정한 인간들은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대기업의 불법비자금조성 문제는 한때 시끄러워도 그들의 경제적 공헌을 고려하여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버린다. 매번. 정말 읽어나가면서 우울해지는 마음을 어쩔 수 없다. 시민의식이 성장하여 재벌의 불법적 행위에 불매운동을 전개하여 경제민주화가 오는 그날을 꿈꾸어본다.

  “이 땅의 모든 기업들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투명경영을 하고, 그에 다른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그리하여 소비자로서 줄기차게 기업을 키워 온 우리 모두에게 그 혜택이 고루 퍼지고, 또한 튼튼한 복지사회가 구축되어 우리나라가 사람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제민주화’다”라는 글귀가 가슴에 와닿는다. 진정 그날은 언제오련나.... 그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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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여성 학자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개정판
박혜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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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제목에 끌려 책을 읽어나가다 많은 부분 공감하게되었다.

나도 두아이를 둔 부모로 자녀 교육에 많은 고민도했고 지금도 갈등중이지만 답은 부모 욕심처럼 아이들이 자라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그릇이 있는데 부모의 그룻 크기에 담을려니 갈등이 생기고 골이 깊이 파여 대화조차 가로막는듯하다.

부모의 희망이나 욕심에 앞서 정말 내 자녀가 즐거워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먼저 찾기위해 아이와 많은 시간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쩐가? 초등학교 입학하기도 전에 학원을 전전긍긍하다보니 정말 중요한 시기에 부모와 자녀간에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대화는 점점 줄어들어 친밀감보다는 거리감이 존재하는듯하다.

서울대도 좋지만 진작 우리아이들 중에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상위 몇 %를 차지할 사람은 극소수인데 모든 아이들을 거기에 맞춰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현실이다. 그 상위 몇%가 우리아이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아닐 확률이 더 높음을 인지하고 사랑스러운 자녀들에게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련지.......

하고픈 일을 하면서 행복에 겨워 생활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이 보고프다.

아이들에게 믿음을 갖고 자신의 장래를 개척하리란 기대를 갖고 지켜본다면 부모의 생각을 읽고 노력하지 않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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