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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를 다시 본다
송기호 지음 / 주류성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발해는 우리의 역사임을 너무나 당연시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그런 까닭에 나 역시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한 우리의 역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나의 바램이 가미되기도 한 까닭에.
역사란 민족의 바램만으로 구성될 수 없기에 안타까움을 뒤로한채 발해사가 만주사의 한 부분도 됨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좀 일찍 우리 민족사에 관심을 갖고, 주체적인 사관을 가지고 역사를 기록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혼돈은 없었을텐데.... 저 광활한 만주벌판이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짐은 이런 연유에서 이리라. 발해가 어느민족의 역사이던간에 자민족 중심의 역사역구는 지양되어 올바른 발해사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올바른 역사 연구 결과 우리의 역사임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쩔수 없지만... 잘못된 과거를 탓하기에 앞서 앞으로의 태도가 중요하리라 여겨진다. 만주벌판을 누비던 선조들의 우렁찬 함성이 귓가에 맴도는듯하여 온몸에 전율이 전해진다. 언제쯤 다시 강성해질련지..... 그리 먼 시기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