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의 눈으로 시대를 밝힌다
오가와 하루히사 / 강 / 1999년 3월
평점 :
품절


'실사구시의 눈으로 시대를 밝힌다.'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또 저자가 일본인이라 어떠한 관점으로 기록했나 궁금하여 큰 기대감 없이 읽어 보았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내나라 역사도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말할 수 없는데 일본인이 이처럼 우리 역사를 바르게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놀라움과 함께 나의 무지함에 고개 숙여 진다.

실학의 정신을 오늘날까지 계속 계승 발전시켰더라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설레임과 함께 분노가 인다. 역사엔 가설이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역사학엔 가설이 있지 않을까? 그들의 앞선 시대정신을 오늘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다시금 크게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날 실학 정신이 퇴색되어 가는 듯하여 안타깝다. 학생들의 실력은 나날이 퇴보되는 듯하고. 역사의식 또한 그러하고....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 미래를 설계하여 사회에 공헌하고 자신의 행복을 일구어야 하는데 모두 남을 위해서, 남이 하는대로 주체성없이 따라 하는듯하여 가슴아프다. 입는 것도 그렇고, 행하는 것도 그렇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도 그렇고, 배움도 그렇고......

이젠 주체성을 확립하여 민족의 정기를 일으킬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모두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하여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이라 시구가 생각난다. 그런 앞선 선각자들의 요구 사항이 받아 들여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후회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개인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역사관을 갖도록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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