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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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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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기념 플러워 에디션으로 다시 만난 《말의 품격》은 무심히 지나쳤던 나의 말을 돌아보고 스스로 진단하며, 말이 가지는 진정한 힘과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여전히 말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에게 더욱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과 그 말이 주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며, 더 나아가 품격 있는 말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6개의 주요 핵심 키워드를 담고 있다. 24개의 단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예시로 들어 친절하고 쉽게 풀어놓았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말이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사람의 품격과 인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말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의 깊이와 질이 결정된다고 설명하며 말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말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긍정적, 부정적 결과를 보여 준다. 이러한 예시는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여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다.

책은 단순히 말의 중요성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말 습관을 돌아보고, 현명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작가 특유의 따뜻함과 친절함으로 문학적 감성을 더해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말과 소통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탐구하도록 돕는다. 이는 독자에게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인생의 중요한 가치와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품격 있는 소통을 원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 보면 좋겠다. 품격 있는 말이 우리의 삶과 관계를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27쪽)


●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말이 아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86쪽)


● 말과 글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 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137쪽)


●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다. 현재를 살면서 틈틈이 과거라는 거울을 들여다봐야 하고, 때로는 과거라는 사슬에 묶여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건 아닌지도 돌아봐야 한다.(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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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 강인욱의 처음 만나는 고고학이라는 세계
강인욱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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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 과거를 꿈꾸며 현대를 살아가는 고고학으로의 초대

제목도 책 표지의 두 문장도 강하게 끌렸다.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관련된 책을 많이 접해 보지 못했던 나에게 전공서적이 아닌 일반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다. 유물과 유적 외에 막연하게 그려지는 고고학을 뚜렷하게 형상화해 줄 책이 필요했던 나에게 반가운 책이었다.

저자는 고고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지닌 매력과 그 속에 숨은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총 8장의 챕터로 고고학의 기본 개념과 방법론, 그리고 유물 발견들을 소개한다. 고고학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떤 과정을 통해 연구가 이루어지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특히,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찾는 과정에서의 모험과 발견의 기쁨을 독자들과 공유하려는 저자의 열정이 느껴져 좋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고학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저자가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잡한 이론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한다는 점이다. 사진 첨부를 통해 시각적으로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세계 곳곳의 고고학적 발견과 관련된 이야기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고고학과 역사학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고고학은 물리적인 증거로 유물, 유적 등을 발굴하고 분석하는 반면, 역사학은 문서, 기록, 문헌 등의 서면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역사학 안에 고고학이 포함되는 줄 알았는데 저자의 설명을 통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고고학이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발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현대 사회에서 그 중요성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고학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고고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훌륭한 입문서가 된다. 고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부터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 흔히 고고학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오해가 그 시간적인 범위이다. (중략) 고고학의 범위는 인간이 살던 모든 시대를 대상으로 한다.(38쪽)


● 우리 삶과 고고학에서 나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이다. 그 하나하나의 숫자에는 영겁의 세월 동안 쌓아온 인류의 삶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연대는 단순하게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숫자 그 이상의 과거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96쪽-97쪽)


● 고고학의 목적은 과거 사람의 삶을 밝혀내는 것이다. 겉보기엔 흉해도 과거 인간의 삶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미라는 무엇보다 소중한 유물이다. 저주 같은 이야기에 현혹되기에는 미라가 알려주는 생생한 삶이 우리 눈앞에 있다.(283쪽)


● 아무리 현대 과학이 진화한다고 해도 흙 속에서 자기 손으로 유물 한 조각을 찾아내는 기쁨, 그리고 그 순간 고고학자가 느끼는 과거와의 소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고고학은 계속된다.(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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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듣는 맛
안일구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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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듣는 맛》은 클래식 음악 입문서로, 독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가치와 즐기는 방법, 주요 작곡가와 대표 작품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클래식의 3가지 축을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3가지 축은 만드는 사람(작곡가), 들려주는 사람(연주자), 듣는 사람(애호가)이다.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클래식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준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시대와 배경지식까지 설명하며, 주요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베토벤, 모차르트, 차이콥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의 대표곡과 클래식 음악사를 함께 다루고 있어서 유익하다.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명작 106'에서는 작품 소개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 한다. 곡선정이 어려운 초보자들에게 저자가 추천 하는 106곡은 큰 도움이 된다. 한 곡씩 들으며 배경지식까지 쌓을 수 있어서 좋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감상법을 제공하는 안내서라 클래식에 관심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음악은 누군가의 마음입니다. 음악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맞닿는 기적을 경험하길 바라'는 저자의 생각이 긴 여운을 남긴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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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지적인 산책 - 나를 둘러싼 것들에 대한 끝없는 놀라움에 관하여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라이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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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의 것들에 쉼 없이 접속하느라
집중이 힘든 당신을 위한
낯익은 일상에서 다름을 읽어내는 법

표지 뒷면의 문장이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가상의 것들'은 나의 일상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 영화와 드라마 보기, 음악 듣기, SNS, 친구들과 톡 수다 등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집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가사 없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익숙한 동네 길에서도 늘 보던 것만 보는 경우가 그렇다.

이 책은 가상의 세계에 매몰된 우리가 정작 눈앞의 일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저자는 동네 산책을 통해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을 찾아내려 한다. 산책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세상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제시한다는 점이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지질학자,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 곤충 박사, 야생동물 연구가, 도시사회학자, 의사, 물리치료사, 시각장애인, 음향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그들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을 하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관점으로 우리가 평소에 간과했던 작은 디테일들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그 발견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삶의 질에 어떤 여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열두 번의 산책 모두 즐거웠다. 그중에서도 도시를 자연 풍경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전보다 덜 영원해 보인다는 것, 간판, 상점 외관, 광고판 등 의도하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단어들을 읽어 내고 있다고 점, 시각적으로 듣는 방법을 익혀왔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요소들에 주목하게 하고, 그것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물과 현상들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독자가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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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어원 사전 -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
덩컨 매든 지음, 고정아 옮김, 레비슨 우드 서문 / 윌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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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어원 사전》 은 세계를 탐험하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여행작가 덩컨 매든(Duncan Madden)이 쓴 책으로, 세계 각국의 이름에 얽힌 어원과 이야기를 다룬다. 20년 동안 6개 대륙, 65개 나라를 여행하며 나라 이름의 기원을 탐구했다. 각 나라의 이름이 어떻게 정해졌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한 번쯤 궁금했던 나라 이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나라 이름의 유래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에 얽긴 역사, 종교, 신화, 문화, 지리적 배경 등을 함께 다룬다. 예를 들어, 부탄의 국가와 관련된 호랑이 둥지 전설이나 네팔의 힌두교 신앙과 수호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각 나라의 정체성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와 페루의 이름이 어떤 착오와 오해로 정해졌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들도 포함되어 있다.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민담, 전설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각 나라 이름이 가진 의미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전달한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어디서부터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나라 이름에 타칭명과 자칭명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탄이라는 이름은 외부인이 부르는 것이고, 자국민은 거의 쓰지 않는 사실에 놀랐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세계 각국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겠다. 세계사를 단순한 학습이 아닌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세계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세계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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