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그림책 보물창고 4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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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동물들을 정말 사랑하는 아빠덕분에 여러 종류의 개들을 키우면서 그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개들에 관한 이야깃거리는 저에게는 수없이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사랑한 개는 샌드 버나드종의 ‘바우’라는 녀석입니다 덩치는 산만큼 크고 두 눈 또한 크며 눈 꼬리가 쳐져서 늘 졸리운듯한 그녀석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덩치에 상관없이 마냥 귀엽기만 했습니다 순하기는 둘째가라고하면 서러울 정도로 순하고 온순해서 저의 중학교 사춘기 시절에 제 마음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모든 말을 다 알아 들어 주고 제 마음을 어루만져준 그 녀석이 눈물 나도록 너무나도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우리 바우도 하늘나라에서 저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하겠지요?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에 간다고 종교에 상관없이 어릴 적부터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친구들도 하늘나라에 갈까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에겐 한 가족이기 때문에 죽어서도 함께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죽음을 이야기 하며 이해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제를 다룬 유아들이 볼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슬픔이 아닌 새로운 만남을, 희망을, 기다림을 안겨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로 하여금 어떤 아픈 이별을 경험했을 경우에도, 혹은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을 긍정적이고 밝은 쪽으로 이끌 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읽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그리워하던 바우를 떠올리면 마냥 슬프고 안타까워 그리운 마음이 드는 것도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의 아픔을 벗어 버릴 수 있었습니다 내 그리운 마음의 벗 바우도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바우야~~~ 너무 많이 보고 싶어! 그동안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애써 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젠 안 그럴거야 너와 나만의 비밀스러운 많은 추억을 떠올리며 너를 많이많이 그리워하고 생각할게 사랑 한다 나의 마음의 벗 바우야~~~ 네가 있는 그곳에서도 부디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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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숫자 나라, 넘버랜드 - 동화 속 수의 논리
이바르 에클랑 지음, 신유선 옮김, 존 오브라이언 그림 / 푸른날개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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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수’가 아닐까 싶어요 학창시절에 ‘무한대’라는 수의 개념을 배우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 말이 유행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난 널 영원히 좋아해”라는 말 대신에 “난 널 무한대 좋아해”라든지, “시간 있어?”라는 물음에 “무한대야”라고 대답을 하곤 했었습니다 <신기한 숫자 나라 넘버랜드>를 보면서 잊고 있던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 했습니다




무한대 호텔에서 만나게 되는 수없이 많은 숫자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수가 그렇게 딱딱하거나 재미없는 것이 아니라 신비롭고 재미있는 친구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을 통해서 수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고 짝수와 홀수의 분류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찾아온 낯선 숫자 손님 ‘0’을 통해서 숫자의 시작이 단순히 1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0’이 짝수인 것도 배우게 됩니다 새로운 숫자가 오면서 새로운 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는 무한대의 원리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알파벳을 만나면서 숫자와 함께 환상적인 낱말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숫자를 대신 할 수 있는 알파벳을 찾아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수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숫자 1과 2사이에는 여러 모양의 분수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 쉽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분수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숫자를 이용해서 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숫자를 읽다보니 이해하기 쉽고 부담감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4학년 아들들은 책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다고 한자리에 앉아서 두 번이나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의 수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할 때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줘 보세요 그러면 분명 쉽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재미있고 신기한 숫자 놀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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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체리를 먹을까?
페트릭 띠아르 지음, 이선혜 옮김, 바로 그림 / 그린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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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저는 체리쥬스를 정말 좋아 합니다 그 향이 좋고 빛깔이 고와서 좋고 맛 또한 달콤해서 그 유혹에 한번 빠지면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니다 그런 체리 나무를 매체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아이와 저는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정원사 쟝아저씨는 체리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풀을 뽑고 가지치리를 하면서 정성을 다해서 나무를 가꿉니다 체리나가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그가 가장 좋아 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체리가 익어 갈 무렵 까마귀 두 마리가 나타나서 빨갛게 익어가는 체리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쟝아저씨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허수아비를 만들었지만 까마귀들은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대요 그날 밤 쟝아저씨는 사냥총을 들고 체리나무를 지켰어요 하지만 끝내 코를 골며 깊은 잠속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는 더 강도 높은 방법으로 체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체리나무 둘레에 철조망을 치기도 하고 로봇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아주 큰 새장을 만들어서 까마귀를 가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까마귀들은 옆집 정원에 아주 커다란 딸기가 있는 집으로 사라져버립니다 드디어 쟝아저씨가 기다기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특별한 날에는 쓰는 빨간 바둑모양의 냅킨을 목에 두르고 체리를 먹을 준비를 합니다 그 순간 까마귀들이 쟝아저씨 앞에 나타났어요 그리고는 그들은 체리가 아닌 친구 조르쥬를 만나러 왔다고 입을 모읍니다 쟝아저씨는 조르쥬라는 사람이 없다고 말을 했지만 빨갛게 익은 탐스러운 체리 속에서 비죽이 얼굴을 내미는 조르쥬 벌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마지막 장면입니다 쟝아저씨는 당연히 자신이 체리를 먹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뜻하지 않는,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을 만나게 됩니다 쟝아저씨는 얼마나 놀라고 실망이 컸을까요? 아이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반전의 재미가 있어서 정말 재미있고 그런 쟝아저씨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쟝아저씨가 심은 나무이기에 당연히 체리는 주인인 쟝아저씨의 것이라 당연히 지켜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 했었고 큰아이와 작은 아이는 반드시 까마귀가 먹게 될 것이라고 장담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체리를 맛있게 먹는 친구는 조르쥬라는 벌레이지요 이처럼 모든 것이 생각처럼, 마음먹은 것처럼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 반드시 일이 잘 되어 성공하게 되는 쪽으로만 생각 하지 말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의 수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매우 교훈적이라서 초등학생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자기의 생각의 폭을 확장 시킬 수 있고 작고 사소한 일이든지, 당연한 결과에도 모든 일에는 깊은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진리 또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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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맞은 날 - 아이좋은 그림책 13
김지연 외 지음 / 그린북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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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맞은 날>책을 받던 날 식탁위에 올려 진 책을 보고는 4학년 아들은 읽어보라는 말도 하기 전에 슬그머니 책을 들고 방으로 가져가서 읽습니다 아무래도 빵점이라는 단어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으리라 생각 됩니다

파란 바탕의 검은색 테두리의 하얀색 아이가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걷는 표지의 그림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참 많이도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이가 겪을 불안감이나 실망감, 두려움이 얼마나 켰을까요? 그런 무게감에 아이를 아무런 색이 보이지 않는 하얀색으로 표현 한 것이 아닐까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 표지속의 아이를 향해 “괜찮다~ 괜찮다~”다독이며 예쁘고 희망이 가득한 파랑색으로 옷을 입혀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으로 꼭 안아주고만 싶습니다

"맙소사! 정말 이게 내 점수야?”
빵점 점수를 받은 순간 아이는 놀라움에 기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갈등하게 됩니다 엄마에게 보여주어야 할지? 숨겨야 할지를 .... 결국 엄마에게 시험지를 보이지 않기로 아이는 마음을 정합니다 아니 어쩌면 시험지를 보여 줄 용기가 없어서 자신도 모르게 숨기게 되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어제와 다름없이 평범한 빵점 맞은 날 이제 씻고 잠자리에만 들면 무사히 하루를 넘길 수 있다고 아이는 생각 합니다 하지만 ‘시험 점수 나왔니?“라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는 다시 빵점 맞은 시험지를 받아든 순간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이 멍하고 빵점을 맞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건지 ... 또 다시 갈등이 시작 됩니다 ”가방에 있는 그 시험지는 뭐니?“라는 엄마의 말에 아이는 더 이상 엄마를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90점을 맞은 점수를 먼저 보이게 위쪽으로 올려서 보여주는 엄마에 대한 작은 배려를 하는 아이....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느끼게 되면서 코끝이 찡 했습니다 저 역시 아들에게는 ”시험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보면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저를 뒤돌아보게 됩니다

가방 사이로 비죽 나와 버린 빵점 맞는 시험지는 어쩌면 아이 스스로 엄마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미리 알고 먼저 이야기 해 주길 바라는 잠재된 속마음이 아니였을까요? 돌이켜보면 아이의 마음을 알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모른 척 했었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합니다 백점을 맞는 아이나, 빵점을 맞는 아이 역시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사실을요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엄마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아이의 마음보다 먼저 앞서서 달려가는 엄마이기보다 아이의 뒤편에서 묵묵히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가 되도록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저를 바꾸어보아야겠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직접 쓴 글이라 아이의 마음을 진솔 되게 표현한 책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꼭 읽어 보고 아이와 마음의 벽을 쌓지 않는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추~

 

엄마 - 유빈아 만약에 빵점 맞으면 어떻게 할거야?
유빈 - 엄마는 제가 빵점 맞으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엄마 - 어머 ... 엄마가 먼저 물었잖아
유빈 - 저는 엄마의 대답에 따라서 저의 대답이 틀려질 수 있어요
아들의 대답에 둘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결국 내 자식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내 아이 역시 엄마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유머 속에서 그대로 들어나네요 그래서 더욱 저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간간히 뉴스에서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아이들의 기사를 보곤 합니다 성적 때문에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사라져가는 것을 더 이상 못본척하거나, 현실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외면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의 병까지 마음의 눈으로 보고 읽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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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개똥이 그림책 세트 - 전60권
보리 편집부 엮음 /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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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그림책




◈책과의 만남

큰아이를 남자아이로 키우고 나면 둘째가 딸이면 수월하게 키운다고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남자아이보다는 쉽게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떼도 많이 쓰고 고집도 세고 더욱이 아빠의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에 그 고집이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원하는 바를 모두 다 이루려고 하는 고집불통 공주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와 기 싸움을 많이 하게 되고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아이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교육이 그 어떤 학습적인 교육보다는 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청개구리가 되어서 이거하라고 하면 저거한다고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한다고하는 통에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엄마의 말이 잘 먹히지고 않는 처지입니다 다행이 책을 좋아해서 엄마의 반복 되는 말보다 아이의 인성을 돕는 여러 영역의 책들을 골고루 접해 주면서 읽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보리출판사의 <개똥이 그림책>은 저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3권의 책을 아이와 읽어 보니 저와 아이의 모두 만족 하는 책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3권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3권의 책 이야기(찍찍이는 흉내쟁이야, 바닷가에 살아요, 망아지 꼬리)

★찍찍이는 흉내쟁이야(바른 습관 형성을 돕는 책)

<책 내용 엿보기>

찍찍이는 다른 동물들의 흉내를 잘 내고 그것을 좋아 하는 쥐 친구입니다 수탉앞에서 꼬기요오~~ 흉내를 내서 수탉을 깜짝 놀라게 하고, 소에게 음메에~~ 흉내를 내서 소의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돼지에게 꿀꿀꿀꿀~~  흉내를 내어서 감짝 놀랬습니다 동물들이 자꾸 속아 넘어가자 찍찍이는 너무 신이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멍멍멍~~~ 강아지 흉내를 내어서 화를 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야옹~~~  고양이 흉내를 내자 배고픈 고양이가 야옹~~~ 하며 덤벼들자 찍찍이는 무서워서 쥐구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느낀 점>

찍찍이는 동물들이 속아 넘어가자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만 동물 친구들의 흉내를 내곤 합니다 하지만 속는 동물들은 기분이 좋을 수가 없지요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재미로 하는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을 상하게 하고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동화로 알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장면, 화가 난 고양이를 피해서 쥐구멍 속으로 숨은 쥐의 모습은 익살스러울 만큼 재미있고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자꾸 웃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유아 때 형성 된 좋은 습관들이 몸에 베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올바른 사람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우리의 속담에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릴 적에 좋고 올바른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찍찍이의 행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바른 행동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아이와의 대화>

엄마 - 가빈이가 보기에 찍찍이 어때?

가빈 - 너무 장난꾸러기야

엄마 - 왜 그렇게 생각했어?

가빈 - 쥐이면서 멍멍이랑 돼지를 따라 했어

엄마 - 흉내 냈다는 말이구나 찍찍이가 동물 친구들을 흉내 내니까 친구들 반응이 어땠어?

가빈 - 동물들이 싫어해

엄마 - 왜 싫어 할까?

가빈 - 꿀꿀꿀 흉내 내니까 돼지가 친구가 온줄 알았는데 친구가 아니라서 그랬어

엄마 - 와우~~~ 가빈이 정확하게 알고 있네

엄마 - 만약에 찍찍이가 가빈이 흉내 내면 어떻해 할거야?

가빈 - 어떻게 흉내내는데?

엄마 - 음 ... 맞다 가빈이가 잘하는 앙앙앙~~~이라고 흉내를 내면 어떨까?

가빈 - 웃을거야 이렇게 하하하

엄마 - 그래? ㅎㅎㅎ 화 안내고?

가빈 - 화 안낼거야

엄마 - 왜 그럴까?

가빈 - 찍찍이가 친구가 좋아서 그러는거야

엄마 - 그렇구나 찍찍이가 친구랑 놀고싶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그치?

가빈 - 응

엄마 - 가빈이도 내년에 유치원가면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야해

가빈 - 난 친구 흉내 안낼거야

엄마 - 그래 ^^







★바닷가에 살아요(가치관 형성을 돕는 책)

<책 내용 엿보기>

조그만 어촌 마을에 아빠는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고 엄마는 갯벌에서 조개와 게를 잡고 물 속 깊이 헤엄쳐 들어가 해삼, 해삼, 성게, 전복을 잡아서 생활하는 어부 가족이 있습니다  밤바다의 뱃길을 알려 주는 등대도 있지요 파도가 높이 치면 바닷가에 나간 배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또, 먼 바다에 나간 배가 무사하라고 비는 굿을 하기도 하지요 책속의 중인공 ‘나’는 가끔 아빠를 따라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기도 하고 나중에 크면 아빠처럼 고기를 잡는 어부가 될 거라고 합니다




<느낀 점>

아이에 눈에 비친 바닷가에 살고 있는 어촌 마을을 아이의 예쁜 마음을 담아서 표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부산이 고향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고향 바다 생각에 괜히 코끝이 찡하고 그립기도 했습니다 4살 된 가빈이는 얼마 전에 서해안에서 보고 온 바다를 가끔 이야기하며 또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3권의 책 중에 이 책을 가장 많이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한 번도 등대를 보여 주지 못했는데 아이에게 빨리 책속에 나오는 멋진 등대를 직접 보여 주어야겠습니다 책의 앞표지 안쪽에 여러 물고기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아이랑 하나씩 물고기의 이름을 이야기 하는 놀이도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책의 뒤표지에는 여러 종류의 조개들이 있어서 조개를 세어보는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어부라는 직업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표현해 준책입니다 아마 저에게 어부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라고 했다면 정말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또, 어부라는 직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서 아이에게 쉽게 이해하도록 알려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가치관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이듭니다 그래서인지 나머지 가치관 형성을 돕는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이와의 대화>

엄마 - 가빈이 여기 좀 봐(표지 앞쪽) 물고기 정말 많다

가빈 - 와 ~~~

엄마 - 이건 뭐야?

가빈 - 오징어

엄마 - 가빈이가 좋아하는 오징어네 ~~~

가빈 - 엄마 여기 게도 있어

엄마 - 가빈아 게가 어떻게 움직여?

가빈 - (집게 모양을 손가락으로 움직이며 옆으로 걷는 모습을 하면)이렇게 걸어가

엄마 - 와~~~ 진짜 게랑 똑같네 ㅎㅎㅎ

엄마 - 여기 가빈이가 좋아하는 새우도 있고, 아빠가 좋아하는 문어친구도 있네

엄마 - 성게, 멍게도 있고 해마도 있다 가빈이 처음 보지?

가빈 - 응

엄마 - 겨울방학 때 부산가면 그때 엄마가 직접 보여 줄게 ~~~







★망아지 꼬리(통찰력 형성을 돕는 책)

<책 내용 엿보기>

잘난 체하는 망아지가 친구가 자기 고리가 마음에 안들어해요 이유는 필요성도 못 느끼고 멋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꼬리를 없애기로 마음 먹고 멍멍이에게 꼬리를 없애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멍멍이는 꼬리가 없다면 불편할 거라고 충고하지만 멍멍이는 말을 듣지 않고 떼를 쓰네요  멍멍이는 하는 순 없이 망아지의 꼬리를 몰래 묶어 버립니다 망아지는 꼬리가 없어 진 줄 알고 신이 나서 동물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어요 하지만 동물 친구들은 그런 망아지를 꼬리없는 못난이라고 놀려 되기 만 합니다 망아지도 꼬리가 없어지고 나니 파리들을 쫓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멍멍이를 다시 찾아가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꼬리를 다시 붙여달라고 부탁을 해요 멍멍이는 꼬리를 다시 풀어 주면서 “우리 몸에 쓸모없는 건 없어”라고 이야기 해 줍니다




<느낀 점>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하지 이 동화책 속의 망아기 친구처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떼를 쓰면서 고집을 부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엄마이지만 ‘참 힘들다’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그래서인지 망아지 친구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인 것 같아서 책의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처음에 멍멍이에게 꼬리를 없애달라고 부탁했을 때 멍멍이가 안 된다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망아지를 보면서 때로는 친구의 진심어린 충고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궤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주는 동화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친구라는 말 대신에 동무라는 우리말을 사용해서 정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친구 대신 동무라는 새로운 말을 알게 해 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

엄마 - 가빈아 이 책 재미있어?

가빈 - 엄마 망아지 꼬리가 다시 생겼어

(재미있냐는 질문에 망아기 꼬리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아이는 분명 이 책속에 빠질 만큼 재미있었던 것이 분명 합니다~~~)

엄마 - 그러네^^ 가빈도 망아지처럼 자기 몸에 없었으면 하는 거 있어?

가빈 - 음 ... 없는데 ...

엄마 - 그러면 있었으면 하는건 있어?

가빈 - 응 나도 오빠처럼 고추가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 - 어머 그래? 왜 그렇게 생각 했어?

가빈 - 그러면 오빠처럼 나도 서서 오줌 눌 수 있잖아

엄마 - 어머나 정말 그러네 ~~~ 그럼 우리도 망아지처럼 고추 만들어서 붙일까?

가빈 - 음 .... 싫어

엄마 - 왜 싫어?

가빈 - 그러면 나 치마 못 입잖아

엄마 - 진짜 그러네 ㅎㅎㅎ 가빈아 멍멍이가 그랬잖아 우리 몸에 필요 없는 건 없다고 ... 모두 소중하고 꼭 필요 한 것들이야  그치?

가빈 - 알아(정말 아는 걸까요?^^)

엄마 - 그럼 가빈아 망아지에게 하고 싶은 말 있어?

가빈 - 망아지야 앞으로 꼬리랑 사이좋게 지내 잘해줘

엄마 - 앞으로 가빈이 말처럼 망아지가 꼬리하고도 잘 지낼거야 ^^




◈개똥이의 그림책의 특징

1. 책의 크기

유아 책을 고를 때 될 수 있으면 큰 책들을 골라서 그림을 크게 보여 주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책이 크면 크게 봐서 좋기는 하지만 읽어 줄때 어디를 들고 다닐 때  책의 크기 때문에 힘들었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똥이의 그림책 3권을 만나면서 책의 사이즈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앙증맞은 책의 크기에 아이들 정말 좋아 합니다 크기의 부담감도 없고 무게감도 없어서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습니다

 

2. 표지 속 활용

보통 책의 표지 안을 활용한 책은 드뭅니다 그런데 개똥이의 그림책은 표지 안을 동화책 속의 내용과 연결해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잘 활용 한 것 같아서 보기에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낭비하지 말고 제대로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3. 우리 말 사용

유아들의 책이라 그런지 책의 외형과 그림보다는 책 속의 한글 단어에 많은 중점을 두고 책을 선택하게 됩니다 요즘은 아이들의 책에도 적당하지 않는 어휘들이 간혹 눈에 띄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똥이의 그림책에서는 순수한 우리말을 만날 수 있어서 책이 참 예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말을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 그림

유아들이 보는 책이라 내용만큼이나 그림에도 많은 초첨을 맞우서 책을 고르게 됩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랑 좋은 내용에 걸맞게 좋은 그림이나 예쁜 그림들이 책 속에 담겨 있으면 아이들이 책을 더욱 가까이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개똥이의 그림책 3권의 책 모두 그림이 어쩜 이렇게 예쁘고 수수한지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고 책을 볼 때마다 ‘참 예쁘다’라는 말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책에 간혹 광택이 너무 과해서 책을 계속 보고 있으면 눈이 많이 피로한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배제해서 만들어 진 것 같아서 출판사의 작은 배려가 숨어 있어서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5. 통합적 인성동화

바른 습관 형성을 돕는 책, 감성 발달을 돕는 책, 가치관 형성을 돕는 책, 인지 발달을 돕는 책, 통찰력 형성을 돕는 책, 자연관찰을 돕는 책 등의 6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만 모아서 만든 통합적 인성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엄마들이 우리의 소중하고 예쁜 아이들에게 심어 주고 싶은 부분들이라 욕심이 나는 구성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동화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배워야할 기본 덕목들을 배우고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6. 교훈적이다

‘찍찍이는 흉내쟁이야’, ‘바닷가에 살아요’, ‘망아지 꼬리’ 3권 모두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가 말로서 알려 주는 교훈들보다 이렇게 책으로 읽어 주게 되면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7. 재미있다

어른들이 읽을 책이면 내용이 조금 재미가 없다고해도 필요한 내용이면 끝까지 읽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책, 비싼 책이라도 아이들에게 재미가 없다면 자주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도 간단하면서도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듭니다 4살 된 딸아이도 하루에도 여러 번씩, 혹은 외출 할 때에도, 도서관을 갈 때에도 이 책을 자신의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그려진 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8. 읽어 주기에 편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아이들의 특성상 내용이 너무 긴 책은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엄마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간단하면서도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읽어 주기가 편하고 부담이 없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아이가 책을 가져 오면 금새 읽어 줄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내용이 간단하다고 해서 그 속에 담긴 뜻 또한 간단한 것이 아니라서 이 책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9. 읽기 책으로 좋다

월요일이 제사라 시댁에 갔었습니다 동서네 둘째아이가 6살인데 이제 막 한글을 깨우쳤습니다 이 책을 보고는 읽어보고 싶어하길래 주었더니 재미있게 잘 읽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우리 아이가 한글을 읽게 되면 이 책으로 한글 읽기용으로 사용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길지 않고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읽는 책으로 딱 적격인 것 같습니다







◈바라는 점

책의 구성 모두 좋고 내용도 그림도 참 좋습니다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욕심을 내어서 한 가지 더 첨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엄마 가이드>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인성을 발달하는 통합적 동화이기에 엄마들에게 주의할 점이나 이렇게 하면 좋다는 점들을 알려주시면 이 책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




◈마무리 하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 하는 것입니다 농사 중에 자식농사가 제일 힘들다는 말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과 올바른 가치관과 통찰력, 창의력, 사회성 등을 키우게 하는 방법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책을 통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엄마가 백번 말로 하는 것 보다 한권의 좋은 책으로 아이의 인성을 올바르게 지도 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이 백번의 말보도 훨씬 효과적 일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 책이 바로 보리출판사에서 출간 한 <개똥이 그림책>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많은 분들게 추천 해 드리고 싶은 좋은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좋은 책을 만나면 이렇게 마음의 부자가 된 것처럼 행복합니다 <개똥이 그림책>이 저를 마음의 부자로 만들어 주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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