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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글쓰기 - 읽히는 이야기와 쓰는 삶에 대하여
이영관 외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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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라이터 18명의 글쓰기와 삶을 인터뷰하다
● 김금숙 김동식 김민형 김소영 김초엽 김혜남 김호연
베르나르베르베르 서은국 양정무 요시모토바나나
원태연 이슬아 이해인 임경선 장강명 장류진 정재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친애하는 나의 글쓰기》에 매료될 것이다. 작가들의 글쓰기 과정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선일보 문화부의 기자 4명이 기획한 ‘파워라이터’ 시리즈에서 출발했다. 특히 여기 소개된 16명의 국내 작가들 외에도 요시모토 바나나와 베르나르 베르베르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인터뷰가 더해져 풍성함을 더했다.
진심, 결심, 의지, 믿음을 주제로 소설가와 시인은 물론, 그래픽 노블 작가 김금숙, 미술사 교양서 저자 양정무, 수학자 김민형, 심리학자 김혜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이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읽히는 이야기’를 쓰는 과정과, 글쓰기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대채로운 관점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가 작가들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글을 쓰는 일이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어가는지 보여준다. 작가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글쓰기는 자신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이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낼 용기와 진정성만 있다면 그 길 위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경험은 독자에게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삶을 발견하고, 이를 기록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문득 글을 쓰고 싶어질 것이다. 자신만의 언어로 삶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 하루에 낱말 한 가지를 골똘히 생각하며 글감을 얻는다.(김소영, 44쪽)
● “제 작품을 비롯해 SF는 미래를 불확정적이고 표류하는 것처럼 그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거기엔 낙관이 필요합니다. 무조건적 낙관이 아닌, 사회를 좀 더 낫게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죠.” (김초엽, 51쪽)
● 즐겨 듣는 음악 장르를 자주 바꾸는 편인데, 이는 새로운 영감을 찾고 새로운 세계관을 설계하는 데 많은 힌트가 된다.(베르나르 베르베르, 124쪽)
● "표면적인 대화나 눈에 보이는 사건을 전부로 여기지만,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것을 받아들여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어요. 인생이 보이는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거예요.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흐름,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마음 속의 흐름이 더 중요해집니다. 그렇기에 이런 징후를 알아차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시모토 바나나, 1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