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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식당 - 마음이 담긴 레스토랑과 소박한 음식의 이야기들
박진배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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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십수 년 전부터 일간지에 디자인과 음식, 문화 전반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레스토랑과 외식 컨설턴트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자문했고, 뉴욕의 프레임과 한식당 곳간을 창업, 운영 중이다. 아르헨티나 멘도자 소재 포도밭에서도 매년 와인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담아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선으로 미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낭만 식당》은 두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외식사업 연구와 저자의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위한 답사 장소 중 인상 깊었던 스무 곳의 미식 일지이다. 다양한 음식과 일화를 통해 요리란 무엇이며, 레스토랑에 담아야 할 가치와 셰프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까지 담았다. 이를 통해 독자를 미식가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두 번째는 다양하고 소박한 음식 이야기들이다. 맛, 사람, 문화를 다루며 역사적 배경까지 더해져, 음식을 통해 보지 못한 이면들의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음식이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식에 영화, 장소, 건축, 사람, 도시,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주제를 버무려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음식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할 이 책을 추천한다. 미식 애호가와 음식에 관심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관심 없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읽기가 될 것이다.
● 레스토랑은 '인생의 스타일(Sryle in Life)' 그 자체다. 음심에 대한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을제시하는 것이다.(12쪽)
● 레스토랑 디자인의 완성은 손님의 행복한 모습이기 때문이다.(62쪽)
● 옛 공간과 시간으로의 감정이입, 한결같이 손님을 환대하는 주인의 마음, 그리고 세대를 어우르는 포용 때문에 손님이 기꺼이 그곳까지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노포는 그 정서를 잃어버리면 모든 걸 잃어버린다(148쪽)
● 소중한 것은 환대하는 마음(280쪽)
●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런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것만큼 이타적인 행위는 많지 않다. 환대는 좋은 레스토랑의 상징이자 고객과의 약속이다.(2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