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 - 삶을 관통하는 여덟 가지 주제에 관한 스승과 제자의 대화
이근후.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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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원하는 대로만 흘러간다면 얼마나 편안하고 좋을까?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는 많은 변수 앞에서 우리가 자신을 지키고 멘탈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여기 정신과 전문의 스승과 부부 및 가족 상담 전문가의 제자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각과 통찰력과 지혜를 배워 보면 좋겠다.

하나의 주제에 스승과 제자가 생각을 나누며 담은 이 책은 '자존, 관계, 위기, 욕망, 확신, 비움, 성장, 행복'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제라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 마음 다스리기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짧고 명료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짚어줘서 좋았다. 잔소리가 아닌 진심 어린 조언처럼 와닿았다.

● 나는 지는 해고, 너는 뜨는 해다. 나중에 네가 질 때도 다르게 뜨는 해를 네 이름 앞에 넣어라."(9쪽)
'이서원과 이근후의 너랑 나랑',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명에 제자가 스승의 이름을 먼저 넣어야 한다고 하자 스승이 한 말이다. 자신이 지는 해라는 걸 당당하게 받아 들이고 뜨는 해인 제자를 인정하는 마인드가 멋졌다. 저렇게 멋진 스승을 만난다면 인생이 두렵지 않겠다. 삶에 좋은 스승이나 멘토를 만나야하는 이유다. 가장 감동했던 부분.

● 단점은 고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단점이 잘 쓰일 수 있은 곳을 찾으면 된다. 그럴 때 내 성격이 비로소 풍성해진다.(24쪽-25쪽)
단점은 고치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는 다른 시각이 새로웠다. 단점도 활용하면 좋은 쓰임으로 쓸 수 있으니 나의 단점도 다시 보고 활용해 봐야겠다. 다른 시선으로 보기.

●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면 나를 만난다.(40쪽)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면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공감했던 문장.

● 끝장을 보아야 첫 장을 열수 있다.(110쪽)
네덜란드 박사과정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특정한 날이 없이 본인이 준비가 되면 지도 교수를 찾아간다고 한다. 교수의 질문에 답을 하고 나면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은?"이라는 질문에 계속 답을 해야 한단다. 그 방법이 너무 신선했다. 나의 한계에 도전하며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 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을 하든 '그다음은?'이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 가장 필요한 지혜.

8가지 주제를 통해 다양한 생각들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시선과 깊은 사유로 관점을 전환한다면 분명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은 사고와 마인드를 가져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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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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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등장하는 많은 인물과 상황과 이야기들에게 질문받는 걸 좋아한다. 내 생각을 그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즐긴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 보면 흐렸던 것들이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문학을 사랑하는 이유이고 즐기는 방법이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제목을 보면서 궁금했다. 저자에게 문학은 어떤 의미인지, 문학을 삶에 어떻게 녹아내는지, 우리에게 문학이 왜 필요한지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노르웨이의 숲', '데미안', '위대한 개츠비', '그리스인 조르바', '페스트', '김수영 전집 1 : 시', '정본 백석 시집', '비포 선라이즈, 죽은 시인의 사회, 아일랜드 : 영화' 등등. 시와 소설, 고전, 철학, 에세이 그리고 영화까지 풍성하다.

저자가 상황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이야기해 주는 모든 것이 좋았다. 소개되는 작품 모두를 조사 하나 빼지 않고 정독하고 싶어졌다. 문학을 통해 나를 마주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문학은 그렇게 때로는 다정하게 위로하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때로는 등을 두드리며 용기를 주기도 했다.

문학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찾게 도와주는 빛나는 길라잡이 등대와도 같다. 우리에게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게 해 줄 것이며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며 나와 남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마음이 삭막해지거나 흔들리는 날이 있다면 문학을 한 권 선택에서 읽어 보자. 그것이 소설이거나, 시나 수필이어도 좋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아무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 보길 바란다. 분명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책도 일상도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된다.

삶이 힘들게 하더라도 문학은 놓지 말자. 그것마저 없다면 인생이 얼마나 슬플까? 따뜻한 감성을 나누고 차가운 이성의 세계로 데려다줄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에 내 마음 한 칸 정도는 내어 주고 살자. 가을이 가장 예쁜 10월에 읽으면 더 좋은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을 추천한다.



● 우리는 오해하는 대신 의심하는 법을 배울 줄 알아야 합니다. 늘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나의 세계도 의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199쪽)


● 인생을 살다 보면 나에게 더 이상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 처하는 때가 종종 찾아오죠. 그럴 때는 무조건 물러서거나 뛰쳐나가는 대신 나만의 존재감과 무게감을 키우면서 견더보세요.(338쪽)


● 모든 삶은 문학이다.(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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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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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세 현역 디자이너.
• 20년이 넘도록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고 있다.
• 2021년부터 트위터를 시작해서 짧고 단정한 문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책날개의 지은이 소개글 중에서.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저자의 직업이 디자이너라는 것.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섬세함으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저자의 나이였다. 70대 어른이 인생을 살면서 만났던 경험, 철학, 가치관에 대해 궁금했다. <기분의 디자인>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든다. 내 기분을 내가 디자인할 수 있다면 하루가 평온할 것만 같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 인터뷰 형식의 글이다. 질문의 답이 짧고 명쾌해서 좋았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은 감각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마인드가 멋졌다. 각 장마다 '기분, 인간관계, 일, 감성'의 테마를 담고 있다. 우리가 알아 두면 좋은 센스, 조언들이 많아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누구나 읽어도 좋지만 특히, 사회 초년생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 "집을 나설 때는 유머와 좋은 기분을 주머니에 넣어두자."(19쪽)
'유머와 좋은 기분을 주머니에 넣었니?'
매일 아침, 나에게 질문하기.
저자에게 배운 가장 좋은 기분의 디자인.

● 정직한 것과 솔직한 것은 다릅니다. 생각한 것을 다 말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80쪽)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마구 쏟아붓고 '사이다'발언을 했다고 착각하는 당당한 사람들에게 이 문장을 알려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떻게 기분을 다스리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는 큰 헤드폰을 쓰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눈을 감고 듣는다. 또 다른 하나는 좋아하는 시, 문장, 명대사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필사를 하는 것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신기하게도 마음의 평정심을 찾도록 도와준다.

내가 내 기분을 살피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그 기분에 흔들리고 좌우되기보다는 기분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나와 다른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분의 디자인>을 통해서 내가 내 기분을 다스리기에 필요한 좋은 생각과 방법들을 만났다. 모두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서 실천해 보면 좋겠다. 좋은 기분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내가 된다면 하루의 마무리도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새로워 보이지 않더라도 다시 보면 새로움이 숨어 있어요.(38쪽)


● 말로 이기지 않는다. 눈으로 지지 않는다.
(중략) 지면 안 되는 것은 바로 '눈', 즉 혜안입니다.
지혜는 말다툼을 이기는 법입니다.(72쪽-73쪽)


● 지식보다 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107쪽)


●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것도 모두 다 보여요. 그저 아름다운 부분을 트리밍하고 있을 뿐입니다."(176쪽)


● 기능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능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학이 필요하다.(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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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김돌 이야기
이순연 지음 / 디자인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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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완성은 인장 찍기라는 말이 왜 있는지를 알겠다.
전각 하나로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다니!
전각의 매력을 알려줄 책, <새김돌 이야기>

이 책은 전각을 파는 방법, 인장의 종류, 새김(전각) 재료, 전각의 응용까지 친절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인장 성명인, 야호인, 두인, 유인의 종류와 찍는 순서가 있다는 것은 더 새롭고 신기했다. 부록에 수록된 실제 크기의 다양한 전각 모음을 보고 당장이라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돌에 그림, 글자, 이름을 새겨서 저렇게나 아름다운 작품이 되다니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양한 인장을 보면서 은근 힐링 된다.
책을 펼쳐서 하나씩 보는 재미가 있다.
글도 그림도 모두 멋지다.

언제가 꼭 한번 나만의 인장을 만들어봐야겠다.
어떤 문구와 그림을 넣을까?
행복한 고민을 해 본다.


● 달팽이
느리다고 흉보지 마라.
내가 느린 것은
이 세상 풍경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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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 문장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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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이다
#오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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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제목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늙어가는 것을 슬프거나
한탄하고 아쉬워하기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 마음이
좋았다. 닮고 싶어졌다. 그 멋진 생각을.

50만이 공감한 카카오스토리 화제의 글과
아름다운 명화 40여 점이 실렸다.
'인생 절반을 지나고 깨달은 인생 문장 65개'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했다.

늙어가는 것은 슬픈 게 아니구나
더 풍성한 것으로 익어가는 것는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을.
그런 익어가는 사람이고 싶다.
잘 익은 사람이고 싶다.

한 문장씩 필사하기 좋은 책이다.
좋은 글 읽고, 아름다운 명화로 마음을 다스리다.




● 인생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해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소크라테스(30쪽)


● 지혜로운 사람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진 마음으로 대한다.
왜냐하면 어진 마음 자체가
나에게 따스한 체온이 되기 때문이다.
-블레즈 파스칼(130쪽)


● 인생은 짧은 이야기와 같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이가 아니라 가치다.
-세네카(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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