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노트르담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6
빅토르 위고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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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만난다는 것은 항상 옛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멋진일인 것 같다.
하지만,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
물론 좋은 습관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쉽지 않다. 세상에는 읽을 책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항상 '시간되면 다시 한 번 읽어봐야지...'하면서 미뤄두었던 것이 바로 고전이라는 장르일 것이다.

그런 고전의 책을 참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파리의 노트르담'
어린시절 책으로 또는 만화로 만나면서 참 좋아했던 책이다.
성인이 되어서 다시금 읽어보고 싶었지만, 책으로까지 손을 뻗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 책을 짧은 시간안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된 고전. 정말 내가 찾던 책이였다.

만화로 구성이 되면서,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움직임들이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
또 만화로 보았을 때 좀 아쉬울만했던 부분들이 뒤에 따로 해설로 첨부된 것이 참 좋았다.
저자인 '빅토르 위고'과 당시의 시대상황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증가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고전덕분에 내 마음또한 훈훈함으로 번져간다.
다른 시리즈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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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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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라는 책이 워낙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등재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근후 박사님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라는 제목이 매우 매력적이였다. 제목만으로도 지금 살고 있는 이 하루가 나의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도전하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오늘을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기위한 조언들,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456개의 편지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4부로 나눈 이야기는 네팔에서 오래전부터 인생을 100세로 설정한 것을 기점으로 잡아 1부는 25세까지 세상에 적응하고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파릇파릇한 시기인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2부는 50세까지 익힌 것을 바탕으로 뜨겁게 사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3부는 75세까지 되돌아보는 시기의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그리고 4부는 자유의 시기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잔잔한 편지글을 통하여서 지금 보내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동안 내가 그렇게 쉽게 보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값진 시간이였는지, 앞으로 만나게 될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한 보석같은 날들인지에 대해서 따뜻한 감성속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잃어버린 시간은 결코 되찾을 수 없다는 것.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쉽게 간과해버리는 나 같은 사람에게 다시금 일침을 가하는 뼈있는 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래서 인생을 많이 사신 어른들의 말에 귀를 기울어야하는구나... 다시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잔잔하게 마음에 많은 것들을 남겨준 소중한 글들. 이 책을 만난 것이 참 행운이자, 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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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 길고 느린 죽음의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이상운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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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을 보고나서는 책을 읽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었다.

아버지 그리고 죽음. 두 단어는 어떤 상황, 어떤 환경가운데 있어도 함께 놓여져 있을때 눈물 나는 단어이다.

책을 펴보기도전에 이미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아서 책을 손에 잡고도 한참동안을 펴보지 못하고 한숨만 지었다.

 

  책을 보면서 몇번이나 눈물 지었다.

저자는 1254일동안 병든 고령의 아버지와 동행하면서 죽음에 가까워져 가는

아버지의 모습과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여전히 두렵고 무서운 공포를 주는 삶의 사건일 것이다.

그 죽음이라는 문 앞에서 너무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직접적으로 표현한 저자 덕분에 그 죽음이 무섭고

두렵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차분히 현실적인 입장에서 죽음이라는 문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늙은 사람들에게도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다. 죽음은 다른 일들과 달리, 우리들 각자가 고독하게

홀로 대면해야 하는 맨 처음이자 마지막인 삶의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28p)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대부분을 아버지 견에서 아버지를 위해 있는 저자라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 아버지의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저자가 써 놓았듯이 죽음은 '각자가 고독하게 홀로 대면'해야 하는 사건이다.

그 사건 앞에서 아버지의 모습은 나에게 나의 죽음 앞에서의 마지만 목슴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고 준비케한다.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고 몇번이나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았다.

내게 가장 커보이고, 여전히 가장 큰 존재인 아버지.

그 아버지의 마지막을 보는 일이 나에게는 어떤 시간으로 기록될까.

저자처럼 나도 그 시간이 아버지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기록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을 보면서, 의료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도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환자의 아픔과 보호자들의 현실보다는

의료시스템의 절차에 따라 여기저기 옮겨다닐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

참 마음이 씁쓸하면서도, 의료계와 환자의 입장 모두가 이해되는 나는 참으로 난감함으로

어떤 편에도 서지 못하고 씁쓸하게 책을 덮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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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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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러는 이미 전에 읽었던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을 통해서 소개받았다.

<미움 받을 용기>를 통해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거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왜 프로이트와 융처럼 그는 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아들러의 심리학은 심리학에 전혀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프로이트나 융의 심리학보다 더 공감을 일으켰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 바로 이거지!"하면 공감했던 생각이 난다.

 

  이번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서는 전작보다 더 깊이있게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다룬다.

미움받을 용기 / 평범해질 용기 / 행복해질 용기라 나누어서 더 깊이, 하지만 심리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다뤄놓았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는 밤을 읽다보면 온통 다른사람에게 맞춰져서 살려고하고 살아왔던 나의 인생이 눈이

다시금 인생의 주인공인 나에게 초점이 맞추게 해준다. 그것이 어떤 이기적인 결과를 낳는다기 보다는,

나의 삶과 시간이 존중받아야하고 귀중한 만큼, 다른사람의 삶과 시간과 의견 또한 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불어 함께 오게된다. 다른사람에게 맞춰 살아가느라 나의 모습을 읽어가는 현대인들이, 그리고 내가

꼭 읽어야할 심리학 입문서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왜 이렇게 훌륭한 심리학의 거장의 학설이 이제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는지 의문스럽다.

너무나 좋은 심리학의 거장을 만났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할지에 대해

곰곰하게 나의 인생을 놓고 생각하게 되는 너무 뜻깊은 시간이였다.

 

  어떠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내 뜻대로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지불해야만 하는

대가일 것이다. (26p)

지금까지 사랑받기위해 나의 자유를 포기했던 시간들이 참 아쉽게 느껴졌다. 그동안 나의 자유를 담보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기위해 노력했는가? 그리고 그것이 진정 행복했는가? 다시한 번 돌아본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중성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너그러워야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시점이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비난해서는 곤란하다. 다른사람의 행동,

혹은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워야 한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45p)

우리는 얼마나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일상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우리는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여 일어나는 많은 안타까운 일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분명 나에게도 이런 부분이 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너그러워지자.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라.

그게 이해의 출발점이다. (57p)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결과이다.

어떠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서 우리는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나또한 생각하자. 그렇다면 이해하지 못할 사람도 없다.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참 귀중한 이해의 출발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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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
신상훈 지음 / 도어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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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일 것이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돈, 명예 등등이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뽑히지만,
그와 대등하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는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바로 '유머'가 아닐까.

  나 또한 유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것이 어떤 억지스러움이 묻어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삶에 묻어난 유머를 지닌 사람이라면 더없이 좋다.
그런 유머있는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는 그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
그러니 유머가 인간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저자인 신상훈님은 '코미디 일번지', '뽀뽀뽀', '일밤', '세상만사', '시사터치 코미디파일', '폭소클럽'등에
참여한 작가이며, 현재는 종합예술학교와 한양사이버대학의 교수, (주)톡킹스피치 대표로 활동중이다.
또한 섭외 1순위의 명강사이자 유머관련분야의 독보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이런 화려한 이력에 알맞게 그의 이번 책 또한 읽는 내내 유쾌함이 가득했다.
최고의 오피스 유머는 무엇인가? / 오피스 유머를 위한 공식 / 오피스 유머 Q&A 이럴 땐 어떻게 하죠? /
오피스 유머 이런 사람이 강하다 / CEO들은 왜 유머 있는 직원을 좋아할까? / 유머있는 사람이 창의적이다. 라는
주제로 너무나 즐겁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유머가 왜 필요한지, 어떤 유머가 위험한지, 유머를 잘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왜 유머 있는 사람들을 상사나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다시한 번 인지하고 유머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는지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제일 내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을 언급하고 싶다.

  우리나라 직장에서 구사되는 유머는 상처를 감싸주기보다는 들춰내고 후벼 판다.
한마디로 빈정대는 유머가 많다. 또 오피스 유머 중에는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면서 다른 사람들을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당하는 사람은 얼굴은 웃고 있어도 가슴에서는 눈물이 흐르는 경우가 많다. (37p)
남의 약점을 건드리는 것은 유머가 아니라 범죄다. (149p)

  나 또한 이런 유머를 구사하고, 이런 유머에 상처받는다. 사람의 상처를 건들이는 유머는 항상 생각하지만 위험하다.
이 점을 항상 유의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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