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
미즈노 케이야 지음, 신준모 옮김, 텟켄(철권) 그림 / 살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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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전적으로 '신준모'에 대한 신뢰였으리라.....

전작 [어떤 하루]에게 나에게 개인적으로 많은 메세지와 깊은 감명을 주었기에

그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작가에 대한 신뢰는 후작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만나게 된 이 책은 짧지만 나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다. 그리고 '꿈'이다.

나라는 한 사람이 주인공이지만 두 가지의 모습이 나온다.

꿈을 가진 나와 꿈을 잃은 나.

이 짧은 그림과 글이 나의 꿈은 어디에 있는지... 내 옆에 있는지,... 내 뒤에 한 참 떨어져 있는지...

아니면... 이제는 찾을 수 조차 없는 곳에 멀리 떨어져 있는지.... 다시금 찾아보게 한다.

 


글쎄.... 모르겠다.

나에게 언제까지 꿈이라는 것이 있었는지.. 지금 나에게 꿈이라는 것이 있는지...

'꿈'이라는 단어는 항상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항상 부담스러운 단어이다.

 


이 글의 마지막에 이런 글이 있다.

'산다는 건 그 자체로 빛나는 일이었습니다.

삶, 그 자체가 빛이었던 거예요.

당신은, 지금, 살아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너무나 눈부시답니다.'

 


짧지만 강력한 이 몇 줄의 문장이 내 마음을 쿵쿵거리게 만든다.

나는 살아있다. 그러므로 나는 눈부시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살아간다.

'삶'이라는 단어에 참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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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끼를 부탁해 - 칼로리는 반으로, 밥도 빵도 면도 없이
백만점순이.나초례 지음 / 콜라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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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모든 여성들의 영원한 짐이자 함께가야하는 달갑지 않은 동반자일 것이다.

요즘에는 여성들뿐만아니라 남성들도 동일하게 다이어트와 몸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다이어트에 대한 압력과 비례하게 자제가 되지 않는 것이 식욕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몇년 전 Well-being food가 한창 유행했던 적이 있다.

더불어 요즘은 웰빙을 넘어선 힐링푸드의 시대이다.

사람의 식욕에 맞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몸매관리도 더불어 할 수 있는 음식들이 각광받는 시대이다.

여기에 소개된 요리가 바로 이런 멋진 음식들이다.

 


'맛있는 건 살찌고, 맨날 사먹는 똑같은 음식은 질린다!'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요리프로그램이 각광받는 시대에서

좀 더 새로운 음식, 좀 더 맛있는 음식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음식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녁에, 간단히, 맛있게, 완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 45가지를 소개한다. 우와!!! 정말 매력적이다.

에필로그처럼 나오는 0.5끼의 탄생스토리에 나오는 백만점순이와 나초례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요리에 대한 로망은 있으나, 요리를 직접해보면 그런 꿈에 그리던 요리와는 멀어지는 현실. 아.. 슬프다....

 


45가지의 요리들은 대체적으로 정말 손쉽게 만들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밖에서만 사먹었던 소금새우를 집에서 해먹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며,

익숙하지 않았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비트와 래디시로 비트 래디시 수프를 만들고,

사과와 당근과 같은 흔한 재료로 '눈에 좋은 당근과 늙지 않는 사과 국수'를 만든다.

 


개인적으로 제일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요리는 '실곤약 콩국수'였다.

연두부와 두유, 견과류를 갈아 콩국을 만들고 0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실곤약을 이용하여

정말 착한 칼로리, 착한 맛의 [실곤약 콩국수]를 만든다.

살 찔 염려도 없고, 좋아하는 콩국수도 먹을 수 있는 너무나 좋은 메뉴이다.

한동안은 이책에 나온 45가지의 메뉴로 신나는 요리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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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기 좋은 도시에서
안정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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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사서인 저자가 32개국 80개 도시를 다니면서 도시의 느낌을 낭만적으로 표현해 놓은 글이다.
여타의 다른 여행기처럼 많은 나라와 도시의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욱 풍부한 감성을 담고있다.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 다른 문화들을 보고, 느끼고, 공감하는 저자가 그저 너무나 부러운 마음이었다.
저자처럼 나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은 아니지만, 더 넓은 세상 더 넓은 나라에 가서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우리 손에는 자유라는 이름의 카드 두 장이 쥐어져 있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 (25p)
그 손에 쥐어진 자유를 저자는 마음껏 쓰고 있는 것 같았고,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 자유를 쓰고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부러움 반, 기대 반으로 한 장 한 장의 글을 읽어갔다.

저자의 감성이 담긴 글 하나하나를 보는 재미와 더불어, 그 곳의 멋진 풍경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도 큰 낙이었다.
글을 보면서 상상했던 도시의 모습 이상으로 사진으로 보여지는 그 곳의 풍경들이 너무나 멋졌다.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겠다고. (75p)
여행을 하면 할수록 이런 마음들이 더욱 드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의 넓이가 넓어지는 것 같다.
그게 여행이 주는 큰 유익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상황과 여건이 되지 않아서 많이 여행하고 못하고 살지만, 저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살아가고 싶다.
저자의 감성 듬뿍 담긴 글 덕분에 많은 꿈을 꾸어본다.

무엇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눈사람 모양의 마트료시카를 산 저자를 보면서
예전에 러시아여행을 갔다가 차마 비싼 가격때문에 사오지 못한 마트료시카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한쪽 가슴이 욱씬거렸다.

여행이란 모든 익숙한 것들에서 떨어져 나와 낯선 상황 속으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요.
도시에 사는 사람에겐 번지가 중요하지만, 세상엔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처럼 말이죠.
어쩌면 제 글에는 번지 없이 길 위를 떠도는 사람들의 향기가 배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도 이 향기를 따라 길을 떠날 수 있길 바랍니다.
길 위에 서면 새로운 풍경이 보이고 새로운 길이 열리니까요. (315p)

익숙한 것, 당연한 것. 그것들로부터의 이탈.
안정적인것을 꿈꾸는 내게 여행 그자체가 참 많은 도전이자 새로운 경험이다.
저자의 글에서는 정말 길 위를 떠도는 사람들의 향기가 난다. 다른데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향기 말이다.
나도 그런 향기 지닌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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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 - 상 중학생을 위한 베스트 문학 시리즈
황순원 외 지음, 김형주.권복연.성낙수 엮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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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은 아니지만 ^^
예전에 교과서 속에서 만났던 그 단편소설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펴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속에서 만났을 때도 이 단편소설들은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성인이 되어서 만난 한 편 한 편의 소설들은
정말 무엇과 견주어도 뒤지지않을만큼 멋진 소설들이었습니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 책을 통하여 너무나 멋진 작품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 (상)권에는 김유정의 [동백꽃], 황순원의 [소나기], 김유정의[봄봄] 등
17편의 단편소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17편의 단편소설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중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까지 어느 누가 읽어도 너무나 좋을 책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과서의 작품으로 이 단편소설을 만나고 있는 학생들보다 오히려 이런 아름다운 단편소설을
읽으며 자란 성인들에게 이 책을 너무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컬러링북, 필사북등 요즘 힐링을 주제로한 많은 책들이 발간되는 가운데, 이런 추억속의 단편소설들이
진짜 이 시대의 힐링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냥 예전에 읽었던 소설 다시 한 번 읽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소설 한편 한편은 어느새
제 마음에 아름다운 기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말 기대치 않았던 '힐링'이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이 책의 정말 좋은 점 한가지는 바로 어휘풀이였습니다. 아무래도 향토적인 어휘가 많이 사용되는 단편소설이라
대부분 그냥 읽으면서 나름 추측해가던지 혹은 하단에 단어 설명이 나와있어서 정말 궁금한 것은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읽기 마련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단어들 바로 옆에 직접 뜻을 표기함으로 인해서 읽는 내내 훨씬 수월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예쁜 향토적인 단어또한 더불어 얻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학생을 위해서 ^^ 인물관계도, 작품 정의,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보세요 등
작품 하나하나를 다시금 정리해주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정리된 부분을 읽으면서 다시한 번 개인적으로 소설의 내용을 정리해나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마음속에 깊이 남은 작품은 바로 [소나기]였습니다.
워낙에도 좋아했던 소설이지만, 다시한 번.. 정말 오랜만에 책으로 만나면서 그 옛날의 향수와 추억을 불러 읽으켰습니다.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정말 진정한 이시대의 힐링북을 만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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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복을 쓰다 - 아들러의 행복과 긍정 메시지 99 필사의 발견
김정민 글,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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