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심플하게 - 오늘도 나는 심플하게 출발한다, 개정판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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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젠가 지인의 집에 간 적이 있는데 굉장히 간소하게 짐을 두고 사는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적이 있다. 보통은 많은 수의 가구와 그 가구 속에 많은 물건들을 두고 사는 경우들이 많다. 물건이 많으면 살 때는 좋을지 몰라도 물건을 사고 난 후에는 끊임없이 정리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유지가 된다. 생각해보면 정말 필요해서 사는 물건보다는 충동적으로 즉흥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간소하게 짐을 두고 사는 집들을 보면 심플함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연유로 이 책을 읽게 됐다.

물건을 심플하게 두고 사는 것이 물건 정리면에서도 좋지만 사실 마음과 연동되는 행위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됐다. 물건이 많을수록 우리 마음도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데 심플하게 살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심플해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며 복잡하게 사는데 집안 환경만이라도 심플하게 살아야 마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돈을 쓸 때에는 물질의 풍요가 아닌 마음의 풍요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됐다.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은 사야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마음의 풍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듯하다. 무언가를 체험하거나 책을 사서 읽거나 하는 등의 행위는 기억도 오래가고 그 자체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나오는 듯하다. 어떻게 돈을 쓸 것이냐도 선택의 문제인데 아무 생각없이 소비행위를 하고 있다면 이런 면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며 일상생활에 편리라는 것이 들어왔으나 지금의 삶이 과거보다 꼭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좀 불편해도 유익이 되는 면도 있을 것이기에 편리를 위해 너무 많은 것들을 구비하며 사는 것이 어쩌면 심플하게 사는 것에서 더 멀어지게 하는 길이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심플하게 사는 삶을 택하려면 어느쪽이 더 장기적으로 좋은 것인지 잘 생각해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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