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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사회 대한민국 - 사회교사의 눈으로 본 인구 소멸과 우리의 미래
정선렬.엄혜용 지음 / 행북 / 2024년 11월
평점 :
저출산이 우리나라의 큰 문제로 부상하면서 인구 문제가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항상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의 세대간 나이차도 엄청 벌어지고 있는데 어떤 시대에 살았느냐에 따라 출산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어떤 시대에서는 많이 낳는 것보다 적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가 나왔다면 이제는 너무 적게 낳으니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출산을 장려해주는 분위기인 것이다.
이런 인구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문제라고 한다. 신문기사를 보니 전세계적으로 저출산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그 중에서 정도가 심한 나라에 속하기에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어떤 나이대에 속하느냐에 따라 겪은 경험들이 다르고 어떤 구조적 문제들 속에서 살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대들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만 하면 될 것처럼 피상적으로만 봤다면 그 안에서 보니 학비와 생활비 등 많은 비용들을 빚으로 충당해서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례도 많음을 알게 됐다. 결혼과 출산의 세대들도 교육비와 거주비에 들이는 비용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았는데 이는 다른 세대들이 경험해보지 않으면 실질적으로는 알기 힘든 팩트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많은 스펙트럼의 나이대들이 살고 있고 갈수록 인구구조도 이제까지 겪었던 것과는 다른 형태로 달려가다보니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점들을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래의 소득을 빚으로 끌어 소비하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눈에 들어왔고 이런 구조적인 문제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인구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미래 생존문제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더 인구문제에 대해 귀기울이게 될텐데 세대를 나눠서 깊이 탐구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