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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다 보면 아이들의 문해력 문제가 많이 등장한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문해력 때문에 수업 시간에 난감해 할 때가 많다는 내용이 주인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 과목을 수업하기 위해서 설명하는 단계에서부터 일어난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수업을 위해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들을 이용해 설명을 하는데 거기에서부터 막힌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내용 설명을 위해 필요한 과목별 어휘들에 한자들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부터 이해를 못하니 그 부분부터 설명을 하다보면 수업을 제대로 나가기 어려울 것이기에 그런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우리가 쓰는 단어들에는 생각보다 한자어가 많이 쓰인다. 그것을 인지한다면 한자 공부를 게을리할 수가 없다. 하지만 요즘 세태는 한자나 글씨를 쓰는 공부보다는 영상을 보고 창의적인 것들을 생각해내는 것에 더 몰두하는 쪽이라 한자를 배우고 글씨를 쓰고 하는 것들의 공부를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최소한 자신이 배우는 과목에서 어떤 어휘가 나오는지 보고 그 어휘가 무슨 뜻인지 알고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 그것에 충실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돕고 있다.
1단계인 이 책은 초등학교 2~3학년 교과 어휘 중심으로 쉽고 획순이 적은 한자들을 담고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예체능의 교과서 속 필수 어휘를 수록하고 있다. 초등 교과서를 분석해 30일 분량의 핵심 한자와 관련 교과 어휘를 선별했는데 학교생활에서 접하는 생활 어휘도 함께 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바쁘게 지내는데 한자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보낼 수 없기에 하루에 10분이면 할 수 있도록 구성이 알맞게 돼 있다. 하루에 하나의 한자, 5개 어휘를 통해 30일이면 완성할 수 있는 구성이다.
기본적인 한자들만 잘 알아도 어휘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한자와 어휘 공부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보이며 한자와 어휘 공부에 재미를 붙인다면 조금씩 어려운 어휘들이 나와도 응용해보며 더 공부를 재미있게 확장해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