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 몸의 끝에서 생각이 시작되다, 개정판
임문택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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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등산을 갔을 때도 그렇지만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할 때에도 언제 생겼는지 모르게 맨발 걷기가 가능한 길들이 많이 보인다. 과거에는 나도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눈으로만 바라봤는데 요즘 맨발걷기 열풍 수준의 규모를 보니 맨발걷기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들 맨발로 걷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사실 맨발걷기는 시작이 제일 어려운 운동 같다. 남들의 시선도 있지만 요즘은 많은 이들이 하고 있으니 시선 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신에 뾰족한 것들에 발이 상하지는 않을지와 날씨의 제약 때문에 선뜻 시작이 어려운 것이다. 사실 어떤 운동이든지 생각을 오래 하면 시작이 어려운 듯하다. 그리고 시간 선택이나 날씨 선택 등 다양한 제약들을 생각하고 시작한다면 시작이 더 힘드니 일단 가까운데라도 시도를 빨리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맨발걷기의 다양한 효능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설명을 듣고보니 우리의 발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들려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양말과 신발에 가려져 세상과 직접적으로 교감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로 흙을 밟는 행위는 그런 발에게 일종의 능동적인 자유를 주는 것이기에 그렇게 생각하니 또 재미있는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감에 집중하며 자연과 대화하다 보면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의 증진에도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이런 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맨발걷기의 매력에 빠져 있는 듯한데 스마트폰 같은 것들에서 해방돼 오롯이 자신의 발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맨발걷기의 유익한 점들에 대해 충분히 알게 돼 좋은 시간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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