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여자를 위한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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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인간관계를 잘 맺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음을 알게 되곤 한다. 보통 관심의 대상은 자신을 향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매사 생각하며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다. 관심의 방향이 계속 자신에게만 향해 있으면 자신은 좋을지 모르지만 자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별다른 반응이 없을 확률이 높다. 관심과 관찰의 방향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보며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오리지널 원서의 핵심을 추출해놓은 요약본이라 할 만한데, 제목에서 보듯 순전히 여성 독자들을 위해 편역했다고 한다. '여자'를 위한 인간관계론이라고 해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인간관계란 것이 눈에 보이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핵심원리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인간관계에 통용되는 핵심원리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런 것들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좀 더 잘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이 '비판은 헛된 것'이라는 내용이었는데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태도가 왜 안 좋고 헛된 것인지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어 인상 깊었다. 결국 타인에게 비판적으로 말해도 타인은 자신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방어적 논리로 나올 확률이 높기에 비판은 그 어떤 것도 못 바꾸는 헛된 것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지를 고를지 고민한다. 이유를 잘 몰라 고민하는 길도 있고 이유를 잘 알기에 확신에 차서 가는 길도 있다. 인간관계의 경우 대부분 안 가본 길들이 많기에 선택을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던 적이 많은데 이 책에는 선택지와 그 이유에 대해 분명히 말해주고 있어서 속시원한 느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 특히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면 선택에 있어 고민을 줄여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이유를 알고 선택하는 길들이 많아진다면 좀 더 좋은 인간관계들을 많이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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