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원하는 것이란
데이브 배리 지음, 정유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웃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누군가는 뒤로 넘어갈 듯 웃지만 '저게 뭐가 즐겁지?' 라며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저마다 선호하는 개그가 있듯, 이 책은 저와는 맞지 않던 유머코드 였음을 사전에 알립니다. 즉, 평점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간간히 미소지어졌지만 내내 책의 장르가 뭔지 헷갈렸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주의가 산만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브 베리가 추천하는 생활의 상식 中

<옷 잘 입는 법>

1. 일요일자 뉴욕 타임스를 잡는다

2. 남성패션 섹션을 펴서

3. 유행하는 남성패션이 무엇인지 메모한다

4. 그것이 무엇이든 그대로 입지마라

5. 절대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빠이고, 남편이며, 남자인 데이브 배리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스러운 딸과 소통하고 싶고, 혹여나 깨지면 없어질까 유리처럼 아끼는 딸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의 과정이 담겨져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위기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것들이 때론 어처구니 없지만 유쾌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라면 아마도 그런것일테지요. 황당함에 나오는 웃음.

  각설하고, 출판사 서평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다만, 자기비하적 농담과 미국식 말장난에 조금 익숙해져야 하기는 하다.' 저 역시 수긍합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 생활습관을 알지 못했기에 공감을 덜 할 수 밖에 없었던 거 같습니다. 과장된 행동과 재미난 말솜씨로 하여금 직접 들었더라면 보다 유쾌할 수도 있었을텐데 활자를 통해 생각해야하는 부분들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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