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효소 레시피 -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더욱 건강한
시마즈 히로미 지음, 정지영 옮김 / 보누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였을까요, 만병통치약처럼 효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방송을 많이 봅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는 효소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여러 장점을 들먹이며 이를 홍보합니다. 저 역시 팔랑귀라 솔깃해졌지만 실행하기까지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 거 같습니다. 한 번 해보고 나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지만, 첫 단추를 꿰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때론 즉흥적으로 해보고 나서야 얻게되는 소중한 것들이 있듯 적은 양이라도 만들어본다는 데 그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효소란 무엇이고 어떤 효능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생략하려 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효소 레시피인만큼 주의할 점으로는 자신의 체질을 알고 사용하는 것, 이를 너무 맹신하지 말며 적당한 한도 내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며 즐기는 것으로 효소를 바라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불균형과 생활 패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을 저 또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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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과일 효소 레시피> 란 제목 그대로 과일을 이용한 효소 만들기 입니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매실을 떠올려보면 될 거 같습니다. 집안 어른들이 한 번쯤 만들었을 매실 액기스, 설탕과 매실의 비율을 각각 1:1로 하여 담그고 발효시켜 먹게 됩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시원한 차로도 손색없는 이것이 가장 즐겨먹는 효소가 아닐까 합니다. 그 밖에 다양한 과일을 이용한 효소가 책에는 소개되어 있는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수박" 이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만 생각되어 버리는 부분들 조차도 이용한다는 점이 제게는 눈에 띄었던 거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은 굉장히 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눈으로 금방 읽어볼 수 있어 제 가격 주고 사는게 아깝다고 여겨지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효소라는 것이 해당 과일과 1:1의 비율로 설탕을 넣어주면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닌 저 같은 사람들은 책이 실망스럽다고도 느껴지지만, 다양한 과일을 어떤 계절과 상황에 먹느냐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한 번쯤은 그에 맞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저 효소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통한 활용법을 알려줌으로써 응용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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