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의지대로 된다
김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 의 저자 유수연이 생각난다. 자신의 무대에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녀만큼이나 이 책의 저자 또한 다르지 않다. "기적을 보고 싶다면 기적이 되어라" 는 말처럼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나아간 김기훈 저자는 메가스터디의 살아숨쉬는 신화로 이야기 된다. 150만의 수강생과 한 해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신의 강사, 스타 영어강사로 자리잡기까지 단숨에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을 그가 많은 청춘들을 향해 이야기 한다. 자신의 삶을 적극 주도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고,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에 몰두하는 이들이 꿈에 그리던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고 말이다.

 

  각설하고 이 책은 저자가 도전하고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젊은 이들을 격려한다. 그 또한 현실의 무게에 억눌려 슬픔을 참아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읽는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서울대를 목표로 삼수를 해보지만 만만치 않음에 전향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또한 쥐려고만 하고 다른길은 곧 실패요, 절망이다 라는 생각에 주저 앉아 한탄만 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때론 다른 길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을 우리는 쉽사리 포기하고 놓아버린다. 그 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살다 보면 대학입시에 실패해 삼수 사수할 수도 있다.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잘릴 수도 있다. 그 순간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첫 번째 실패에서 마음을 바꾼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패잔병처럼 말한다. 실패는 이처럼 실패라고 말하는 순간 진짜 실패가 된다. 그러나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그 실패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지도 모른다. (중략) 중요한 것은 실패를 좌절로 연결하지 않는 마음 자세다. 실패는 언제나 찾아오는 것이고 때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 극복하지 못할 실패는 없다. -p57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일 때는 때론 저질러보라고 말한다. 저자 역시 몸소 체험을 통해 경험한 것이 훗날에 큰 자산이 되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모험과 도전을 통해 배운 것은 학교 안에서 배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그는 몇 번이나 강조한다. '컨버전스는 학교다. 학교수업은 세상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비하면 발바닥에도 못 미친다. 세상에서 경험하라. 그 경험이 자신이 하는 일에 융합시켜 낼 수 있다면 틀림없이 성공의 문이 열린다. -p104' 라고, 때론 세상 밖의 다양한 일들에 도전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기에 일탈이 필요하지도 않은가 생각해본다.

 

  김기훈, 유수연 두 스타 강사의 책을 읽으며 느낀 공통점은 치열함과 동시에 역발상의 도전 정신을 꼽고 싶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 때, 정상의 자리에 서 있음에도 머물러있기보다는 또다른 도전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간다는 점이 지금의 두 사람을 만들지 않았을까. 불안한 미래에 안정을 추구하기보다도 위험함을 감수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나서겠다는 의지야 말로 이 둘에게 본받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저 얻어지는 것이 없음을, 차별화 전략을 위한 도박같은 모험에 거침없이 달려드는 무모함이 때론 기회를 안겨다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한 번 몸에 밴 습관은 잘 변하지 않는다. 뛰다 보면 걷고 싶고 걷다 보면 서고 싶고 서 있으면 앉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이레 자고 일어났더니 여드레가 졸리다"는 말도 있다. 편한 삶에 길들다 보면 항상 누군가를 의지하게 되고 그런 의존적인 인간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p25 는 저자의 글처럼 누군가에 기대 삶을 주인으로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이루고자 한 일을 얼만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며 기적이 생겨날지 의문이다. 책의 제목처럼 자신의 의지대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먹은 것 만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저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길, 행동을 통한 변화와 깨달음이 느껴지길 오늘도 바래보며.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다. 미리 은퇴계획을 세워놓지 않으면 무대를 떠나야 하는 순간 '멘붕'에 빠지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예 20대에 직업을 선택할 때 은퇴계획도 함께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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