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울림
이창현 지음, 이은수 그림 / 다연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카피라이터 정철, 김은주님의 책들을 눈여겨보는 편이다. 뛰어난 관찰력을 통해 본 발상의 전환은 재치와 유머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갇혀있던 편견 속에서도 나오게 만든다. 이는 고정관념에 박혀 기발한 상상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여기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편협된 사고에 머물러 있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때, 종종 이런 에세이를 찾아봄으로써 기분 전환을 하곤 한다. '고정관념에 딴죽을 거는 유쾌한 통찰' 이 담긴 또 하나의 책 <내 마음속의 울림> 또한 그렇다.

어려운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한 줄 문장이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주는 것처럼 이 책은 계획 뿐인 내게 잠시나마 실행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해주었고, 무심코 지나가며 비난, 비판하기에 급급했던 것들을 다른 각도에서 재조명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전히 상상의 폭은 좁지만 나이가 들수록 굳어버리는 사고와 습관들의 무서움을 인지하고 변화 하도록 해야겠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주름이 진다.

피부를 펴기 위해서 '보톡스'를 맞는다.

사람의 생각도 나이가 들수록 좁아진다.

생각을 펼치기 위해서는 '북스Books'를 읽으면 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내 마음속의 울림>은 예전에 보았던 책, 속담, 격언, 인터넷, TV, 광고, 노래 등 작가가 본 것과 들은 모든 것을 썼습니다. 혹시나 출저를 밝히지 못한 인용으로 눈살 찌푸리졌다면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합니다 라는 꼬리말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익숙한 표현도 많이 보이는데 이는 자칫 시시하거나 별거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사실 책을 구입하는 이들의 그 날 상황, 기분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가타부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불현듯 눈에 띌 때, 무엇인가가 자신을 잡아 이끄는 것을 느낄 때 책을 살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그의 작품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모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리메이크 하였고, 모네의 작품은 조르조네가 그린 '전원의 합주'를 리메이크 하였다고 한다. 이에 저자의 책 역시 누군가의 ​책 속에서 영감을 받고 샘플링을 통하여 이 책이 출간되었을 것이다. 또한 뒤를 이어 누군가는 또 이 책을 샘플링 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 비록 지금의 책이 흥미롭다 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다시 읽는다면 그 때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줄의 글을 모으기 시작했고, 한 줄의 글을 쓰기 시작했고, 한 권의 책을 내기 시작했다는 저자의 말이 오래도록 남는다. 근사한 책, 남부럽지 않을 책, 베스트셀러에 오를 목적으로 책을 낸다면 분명 큰 스트레스겠지만 자신의 꿈을 쫓아 가는 여정이라면 모든 과정 속에서 행복함을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술에 취해 보이는 것은 헛것이지만 꿈에 취해 보이는 것은 현실이 될 미래이다' 라는 말처럼, 꿈에 취해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도전에 임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자신감과 자만

발효와 부패

명품과 제품

예술과 외설

참조와 표절

1등과 2등 모두 종이 한 장 차이다.

종이 한 장 차이는 승리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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