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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K.G. 캠벨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4월
평점 :
드라마의
파급력이 새삼 대단함을 느낀다. 별에서
온 그대 속에 등장하여 이목을 끌었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고도 한다. 이에
눈길이 가서 읽었더랬지만, 사실
어떤 점에서 크게 감명을 받아야했고, 생각을
해야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도자기
토끼의 여행 속에 무엇을 읽어야 했을까 내내 마음에 걸려 두고 두고 읽어야지 하던 차에 작가의 신작을 발견하니 쉬이 호기심이
들었다. 전작을
읽었으니 비교 대상이 있고, 작가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읽어내려갔지만, 역시나
동화같은 감성이 없는 나라서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줄거리인
즉 냉소적인 소녀 플로라와, 동네
평범한 다람쥐에서 하루 아침에 초능력을 갖게 된 다람쥐 율리시스의 모험 이야기이다. 병균이
옮는다며 다람쥐를 없애려드는 엄마로부터 율리시스를 지켜 내려는 플로라와의 갈등 또한 이어지며, 끝내는
사랑과 기적을 믿기까지의 일들을 빠르게 담아내고 있다. 중간
중간 삽화가 더해져 있는데 어딘가 우스꽝스럽다고 여겨지는 것은 최근 만화들이 갖는 높은 퀄리티와 비교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언제고
모든 말은, 맞는
말이든 틀린 말이든, 속삭임이든
고함이든 언제나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실마리가 된다. 귀담아
들어라. 어떤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거대한 귀를 가져야 한다." -p88
나
또한 냉소적인 성격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왔고, 지금에와서는
플로라의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나이가 되다보니, 새삼
소통과 표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다람쥐를
들여온다는 것에 대하여, 숨겨서라도
키우고 싶은 그 마음과
혹여나 병균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엄마의 마음이 그러하다. 서로간에
대화를 많이 했고, 집
안의 규칙들을 만들어 이를 잘 실행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지만 이내 이러한 가정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이해와
배려를 말로써만 하고 있는 우리에게 조금 더 깊이 성찰을 하도록 이야기하려던 게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파스칼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믿을 수도 있다고, 그렇게
믿으면 온갖 것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잃을 것은 없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고 했어. 그러니까
나도 마찬가지야. 내가
믿는 쪽을 선택했을 때 잃는게 뭐니? 아무것도
없어! 예를
들어서 이 다람쥐를 봐. 율리시스
말이다. 얘가
타자기로 시를 슬 수 있다는 걸 내가 믿느냐고? 나는
당연히 믿지. 그런게
가능하다고 내가 믿는다면 세상에는 더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존재하게 되거든" -p158
지루하고
따분한 표현이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말을 할수록 그 사람은 부정적이 되어간다고 한다. 반면, 긍정을
이야기하고 기적을 믿음으로써 놀라운 일이 일어난고도 한다. 이
책인 즉, 기적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봄으로써 특별한 다람쥐가 되어가듯 사물과 동물을 비롯하여 우리가 바라보는 것들에서 희망 또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