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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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일은 두 가지다. 불평하기와 남들의 불평 비난하기 - 크리스토프 콰치 (Christops Quarch) -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들이 존재 하지만, 그것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큰 행복이 아니고선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네잎클로버가 더 가치있다고 여기기에, 주변의 세잎클로버들은 신경안쓰는것마냥, 더 큰 행복을 쫒으려고 작은 것을 무시하는 내게 이 책은 의미있었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이 주는 고마움을 배울 수 있었고, 행복해지려고 갖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아 안쓰러울 때가 있다. 히르슈하우젠 의사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알게되고,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이 책을 쓰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는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침과 동시에,  의사로서의 지식과 경험들을 토대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제시한다. 

독일에서 꽤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라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가볍게 책을 훑어본 바, 밝고 경쾌한 느낌의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과하지 않은,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 만들었고, 멀리 떨어져있지만 가까이 있는듯 살아숨쉬는 문체가 지루함을 없애주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하기 보다는, 요점 정리만 간단히 된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고 주변에 만끽해있는 행복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참 좋았다.

행복해지기는 간단하다, 다만 간단해지기가 어려울 뿐!

 행복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자연 상태가 아닙니다. 건강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 건강한 사람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며, 병을 앓는 사람이 전부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덜 아프고 더 오래 살 뿐입니다. - p37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하기란 너무도 어려운 것 같다. 자꾸만 부정적이 되는 걸 보면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행복했다. 그 순간의 몰입이야말로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는 책 속의 말을 실천했기 때문일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때론 단순하게, 그 순간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러개의 나눠진 목록들 속에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포토리얼리즘 비판' 이 인상적이었다. 과거의 흑백사진을 거쳐, 지금은 똑딱이 디카로 사진을 찍고, 그 순간에 잘못나오면 지워버리고 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이야기 함과 동시에, 포토샵이라는 수정을 거쳐 그럴싸한 모습으로 남겨놓고 ‘이 땐 좋았지’  라며 추억을 회상하지만 이것은 일종의 디지털 윤색에 불과하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때론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보며, 그것들만의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사진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것은 우리를 아주 비열한 방식으로 기만합니다. 이른바 선택적 지각이라는 것을 통해서 말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즐거웠던 휴가나 생일파티를 다시 떠올리는 것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뿐입니다. "아, 그땐 모든 게 다 좋았는데……." 라는 식이죠. 사실은 모든 게 좋았던 건 아닙니다. 다만 좋지 않았던 장면은 사진 속에 담기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진 속에는 햇볕에 탄 화상자국이 아닌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시시한 일상 대신 화려한 축제가, 잃어버린 물건이 아닌 멋진 선물이 담겨 있습니다.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은 없고 왜곡된 기억들만이 있을 뿐이죠.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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