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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몸값 2 ㅣ 오늘의 일본문학 9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뭘 원하는거야? 돈인가?’
‘아뇨. 평등한 사회입니다.’
‘평등? 그런게 어디있어?’
‘지금까지는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실현하려는 것이죠.’
불평등한 세상에 날리는 하이킥!
1권에 이은 2권의 내용은 어떻게 진행될까 매우 흥미진진했고, 스피드하게 읽어내려갔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긴장감이 책을 읽는내내 재미있었다. 시마자키 구니오의 시점에서 그를 응원하기도 했는데, 결말이 아쉽다. 한 번 크게 터트렸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보는 재미로 책을 읽었는데 결말은 『골든슬럼버 - 이사카 코타로』의 마지막 부분처럼 가라앉은 분위기로 끝을 맺어서 조금은 속상하다. 그렇게 ‘평등’을 외쳤건만 쓸쓸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올림픽을 인질로 삼고, 자본주의의 두 얼굴을 논하며 노동자들의 삶을 떠올려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책 『올림픽의 몸값』 오쿠다 히데오가 내놓은 역작임에 분명하다. - 끝 -
‘어제 신문에도 나왔지만, 올림픽 관련 공사로 얼마나 많은 인부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아세요?’
‘그딴 거 난 몰라.’
‘도카이도 신칸센에서만 200명, 고속도로에서 50명, 지하철 공사로 10명, 모노레일로 5명, 빌딩과 그 밖의 건물까지 합치면 300명이 넘을 거예요.’
‘음, 그건 그래. 너희 형도 그렇고, 여기저기 합숙소마다 사망자가 나왔어.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야? 전쟁터에 나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낫지.’
‘희생자를 짓밟고 이루는 번영이라면 그건 지배층만을 위한 문명이에요.’ -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