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선언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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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 원리』 의 저자 차동엽 신부가 이번에 내놓은 책은 『행복선언』 이다. 제목에서 오는 밍숭맹숭함이 있지만, 저자를 믿기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한 행복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지금의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를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주위를 돌아보면 행복해질 수 있는 요건들이 너무 많은데 그동안 너무 무신경하게 살아온 나를 반성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진짜배기 행복을 찾아서!

 부자가 되겠다, 성공하겠다는 말들에 내포되어 있는 것은 행복해지고 싶다는게 아닐까?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그러한 성공의 결과에 있는게 아니라,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란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방법의 일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여러가지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소유, 존재한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그 존재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물건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마음이 텅 비어버린 사람에게는 어떤 것이 귀하게 여겨지겠는가? 하는 질문은 현대인들이 깊숙이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았다.

 소유 중심의 삶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노예처럼 산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려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기 때문이다. 반면 존재 중심의 삶은 왕같이 산다. 이미 전부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 p40

 이 밖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도 가장 생생하게 떠올랐던 것은 이 말이 아니었나 싶다. ‘존재 중심의 삶, 소유 아닌 무소유야 말로 행복해지는 길이다!’ 이 말을 잘 실천해보도록 해야겠다.

 모든 것은 소유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의 것이다. 꽃은 꺾어서 화분에 담을 수 있다. 그러나 봄은 화분에 담을 수 없다. - p42 

 소개하는 과정에서 성경의 일부분이 쓰여졌다는 점이 종교적인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거리감이 살짝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어린 시절 교회를 몇 년 정도 다녔던 나로서는 크게 부담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핵심을 콕콕 짚어가기보다는 둘러가는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쉬웠다. 어쩌면 이해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성경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던 탓이기도 하다.

 여하튼 같은 말을 돌고 돌리는 듯한 기분에, 책장을 뒤로 넘길수록 지루했다는 점만 빼면, 일상의 행복들에 가까워지는 법을 배우고, 하느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 성경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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