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슬픈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빠지지 않는 책 중에 하나가 <1리터의 눈물> 이었다. 무엇이 그토록 슬프길래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읽고자 했다.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단연 띠지였다. 초반 1쇄 발행일이 07년 12월이고 이후 58쇄 발행 09년 9월이다. 내용은 변한게 없지만 띠지가 바뀌었음을 단번에 알아 차릴 수 있었다.

 생뚱 맞게도 FT 아일랜드 이홍기가 선택한 그 책! 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써놓을게 없어서 왜 이런걸 써둔 걸까. 어이없어서 헛 웃음이 난다. 이런 식의 광고는 살짝 마음에 들지 않는다.

 15세 소녀의 감동 실화

 평범한 15세 소녀 사춘기 아야는 어느 날 길을 걷다 휘청거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의 몸에 이상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그녀는 이름도 생소한 ‘척수소뇌변성증’ 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불치병이며, 서서히 걸을 수도 없고, 말을 할 수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먹을 수도 없게 된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으로 비관도 하게 되고 좌절도 하지만,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응원하는 가족과 도와주려 애쓰는 친구들, 의사 선생님 덕분에 그녀는 용기를 얻고 병마와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수차례 무너져 내리지만 꿋꿋이 버텨내는 아야의 모습들이 가슴 아프다.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라

 무릎이 다치고 턱이 깨지고, 이마에 상처가 나도 움직이고자 했던 아야. 포기란 말보다는 희망으로 가득찬 삶을 살기 위해 무수히 애를  썼던 그녀를 보며 느껴지는게 참 많다. 지금의 나는 병마와 싸우고 있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무기력한 걸까? 반성하게 된다.

 누군가는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하루가,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흘러가는 의미없는 하루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이렇게 살고도 훗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1리터의 눈물>을 읽는동안 눈물이 나오거나 가슴이 답답하지는 않았다. 나는 그녀와 같은 입장에 놓여진 게 아니기에 그럴만도. 하지만 간병해주는 엄마를 보며 나 역시 어린 시절 병원을 다니며 힘들어했을 때 옆에 있어준 엄마에 대한 마음이 뭉클 솟아나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엄마는 어떤 심정으로 나를 돌봤을지 생각해보면 먹먹해져 온다.

 일본 드라마로도 나와 화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닿는대로 한 번 보도록 해야겠다. 책과는 또다른 가슴 아픔이 잘 전해질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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