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 '온 더 로드'의 박준, 길 위의 또 다른 여행자를 만나다
박준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사는지, 왜 회사를 다니는지, 이렇게 살면 나중에 무엇을 얻게 될지……"

 반복되는 일상의 답답함,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리지 않는 숙제를 마주할 때면 사람들은 자유로운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꿈을 꿈에만 머무르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 꿈을 실현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는 여행이라는 꿈을 실현시킨 열 두 명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살게 되고, 그 안에서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서로 돕고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알게 되고, 나눔을 통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알게 된 그들은 캄보디아의 숨은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써바이 써바이 - 캄보디아어로 '행복하다', '즐겁다'라는 뜻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로부터 행복해질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 행복함을 알지 못한 채 더 큰 행복을 찾으려 발버둥치는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뜨끔하기도 했다.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했고, 만족할 줄 몰랐기에 캄보디아 사람들의 모습들을 되돌아보며 만족이란 것에 대해 배우게 되고, 욕심을 덜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가난한 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그 무더운 나라에서 냉장고 없어도 잘 산다. 냉장고는 없지만 냉장고를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그들은 냉장고가 없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냉장고가 있으면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음식은 매일 필요한 만큼만 사다 먹으면 되지, 왜 오래 보관하느냐고 되묻는다. - p39  
  
 캄보디아의 열악한 환경, 그 속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오는 뜨거운 무언가를 끓어오르게 만든다. 지금의 나를 반성하게도 만들며, 서로 돕고 살아가는 것, 나눔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캄보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가난하기에 산다는 게 무엇인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옷을 너무 많이 껴입어 불편하다면, 이 곳 사람들은 거추장스러운 겉옷을 입지 않고 있는 느낌이랄까. 캄보디아는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생각하게 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다. 수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가난의 풍경은 삶을 겸손히 바라보게 한다. 내가 이들과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히 한국에서 태어났기에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을 뿐이다. - p18  
  
 캄보디아로 떠나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나온다. 그들이 선뜻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오고, 현지에 적응하며 살아아기까지 다양한 일들이 쓰여 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통한 나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캄보디아라는 나라와 동시에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이 책은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 불만인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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