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에게 -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매트 슬라이.재이 패트리키오스 엮음, 김인숙 옮김 / 스타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마음이 심란할때면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곤 한다. 펜을 들어 글을 쓸때면 지금의 나태함을 반성하게됨과 동시에,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기 때문이다. 불안정하기 그지없는 내 미래를 편지를 쓴다고해서 크게 달라지는것은 없지만 왠지모를 안정감을 받게 된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내용이지만 속의 마음을 다 털어내서인걸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편지를 쓰고나면 한결 가벼운 기분이 든다.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써내려간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는 어떤 느낌일까? 내게 무슨 영감을 줄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의 너처럼 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만 알아 둬. 나는 꼭 너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 될 거야. 내 말 명심해. 난 반드시 너보다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 p68 


 이 책은 아마존 닷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재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프로그램 관리자로 일하는 매트의 머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어느날 독특한 발상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시간이 흘렀을 때 다시금 메일로 받아보게 하는 것이었다. www.futureme.org에 들어가서 배달되기를 희망하는 날짜를 정하고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쓴 다음에 공개, 비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고 나면 편지를 쓴 사람이 지정한 날짜에 매트와 재이가 그 편지를 보내주는 것이다.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방문하기 시작했고 40만통에 이르는 편지들이 쓰여지기 시작했다.


 재이와 매트가 시작한 일은 각종 언론에 소개되고, 책으로 출판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게 된다. 그들은 40만통의 편지들을 하나씩 읽으면서 재미난 이야기와, 감동적인 사연 등을 책에 담아내기 시작한다. 추리고 추려 230통의 편지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제각각 사연을 담은 편지들은 재미와 함께 진지함, 유쾌함을 선물해주었다.

 내 이야기처럼 공감되는 내용들도 있어서 잠시라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다. 개개인들의 소소한 이야기들 중 와닿은 이야기는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잔잔하게 많은 여운이 남아서 좋았다. 한 번 읽기 시작한 거 끝까지 읽었지만 몇개의 편지들을 제외하고는 큰 감동은 없었던 책이라는게 아쉽다.

 미래의 나에게 써보는 편지가 어떤 힘을 주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몇년 후를 기약하며 스스로에게 쓴 편지, 하지만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절망감으로 뒤덮일테고 또 같은 일을 반복하는것에 그치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들지만, 한번쯤은 진지하게 내 미래를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편지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책인것 같다.


넌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니, 아님 좀 바뀌었니? 어쩌면 지금도 신경을 거슬리게 할 만한 뭔가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지. 넌 신경과민에 걸린 괴짜니까. 그래, 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어. 시간이 지나도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다며 자신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울해 지는 거 말이야. 그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기 때문이지.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나아지기를 원해. 그러면서도 그런 마음을 부정하는 것은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야.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마. 네가 생각하는 이상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으니까. 그렇다고 지금의 널 비난할 필요는 없어. 누구든 먼저 기어야 걸을 수 있으니까.

결점이 없는 사람은 장점도 거의 없다. - 아브라함 링컨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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