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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 서른 다섯, 나를 바꾸는 마지막 기회 ㅣ 35*33 시리즈 1
류가와 미카 외 지음, 김락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35세 전에 꼭 해야 할 33가지> 제목이 낯익다. 시중에는 이와 유사한 제목들이 넘쳐나는데, 제목에서 오는 신선함이 없어서 아쉽다. 반면, 친숙하게 느껴지므로 스쳐지나가도 한번쯤 눈길이 가게되며, 30대를 코앞에 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손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괜찮은 것 같다. 비슷한 책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여럿 자기계발서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똑같은 부분도 색다르게 와닿을 수도 있겠지만, 강한 자극이 와닿았던 부분은 몇 없어서 아쉽다. 20대 초반인 나보다는, 중 후반 대에 읽으면 더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같은 말이지만 새롭게 다가올 수도 있는 책이기에 손에 꼽을정도의 자기계발서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괜찮게 읽힐 것 같다.
35세라는 나이는 어떤 시기일까? 생각해보지만 나에게는 불확실한 미래 그 외에는 달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 10년 후 다가올 35세의 나이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느 자리에 서 있을까?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미래가 착찹하기만 하다. 이 책을 읽자 마음먹게 된 것은 불안한 나 자신에게 현재에 해야 할 일들을 되짚어 주기 위해서였다. 비록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려면 멀었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을 미리 계획하고 실천의지를 불태우고 싶었다.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한번은 읽자 생각했고 책장을 넘겨 목록을 살펴보았다.
<-전에 꼭 해야할 **가지> 라는 책들의 경우, 목록만 훑어보아도 대충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에 안 읽어보고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많다. 지레짐작하고 마치 읽은 것 마냥 행동하지만, 결국 안보고 넘어간것은 언젠가 티가 난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읽고 난 후, 남는 게 뭐였는지, 좀 더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책을 자세히 읽어봐야 겠다. 물론, 읽고나서도 쏙쏙 들어오는 내용이 없을때도 있지만, 두번 세번 읽는다면 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인생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기초공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생각치 못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안일한 태도를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이렇다고 할만한 이야기가 없는게 사실이다. 자기계발서들을 많이 읽어본 나로서는 구구절절 옳은 말이구나 싶었고, 크게 지루한 점은 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제2외국어 공부의 중요성이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인들, 그속에서 나는 어떤가?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외국어 공부를 하는 목적을 더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반면, 내용의 진부함이 조금은 보인다. 백번 이야기해도 고치지 못하기에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구나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이런 이유가 자기계발서들을 많이 안보는 이유인 것 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