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생존 교과서
우메모리 고이치 지음, 나희 옮김 / 살림Biz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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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출한 무언가를 찾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만큼 난해한 것도 없을 것이다. 향후 5년, 10년을 넘어서까지 나만의 생존무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이 막막한 문제를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엉켜버린 실타래를 하나씩 풀기 위해 <20대 생존 교과서> 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현시점에 잘 들어맞는다. 경제 대혼란기인 요즘 취업문제가 연일 화두에 오르내리고 있다. 20대를 우려한 목소리와 격려하는 목소리가 쉬지 않고 나오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어쩔 줄 몰라하는 실정이다. 움츠려드는 사람이 많은 반면, 일어서서 걷는 사람이 드물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20대들이 걷지도, 뛰지도 않고 제자리걸음만하니 속 답답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문제를 직시하고, 한 발 내딛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회에 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이 책은 직장인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변화를 강조한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두루 담고 있지만 상세한 설명이나 자극을 주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 한번 읽고나면 꽤 오랜시간은 손이 닿을 거 같지 않는 느낌이다. 반면 핸드백에 넣고다니면 좋을 책 사이즈와 무게는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기에 좋다. 

 안일과 나태에 젖은 생활에 '아차' 를 외치게 되는 책이지만 행동력으로 옮기기에는 강한 동기부여를 지니지 못했던 것 같다. 남들과 같은 걸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는 말에 공감은 하면서도 실천 의지를 불태우지는 못했던게 아쉽다. 경제 빙하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은퇴는 빠르게 다가오는 이 맘때 앞으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첫번째 파트에서 다루고 있던 은퇴와 노후준비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1년 앞당겨 준비하면 10년이 편하다는 말이 와닿는 동시에,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도 하다. 연금, 보험, 적금, 부동산을 비롯 상속문제, 저금리, 리스크 등을 살펴봐야한다는 것이 까다롭다는 생각과 함께 아득하게 멀게만 느껴진다. 은퇴후 노후생활을 할 여유금과 함께 입원비등을 고려해본다면 젊었을 때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젊어서 하는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절실히 와닿는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정직원을 뽑는수도 급감 추세로 들어가고 있다. 울적한 마음이 들지만 달리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파견사원이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감사한 요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5년후에도 이렇게 살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지만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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