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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테크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최문열 지음 / 미디어락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얘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우리시대의 역설 中>-
서문에 나온 <우리 시대의 역설> 이라는 시를 알게된건 불과 몇개월 전의 일이다.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많아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했던 인상깊었던 시를 책에서 다시 보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제프 딕슨이 인터넷에 올린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한두 줄씩 더 보태가며 이어지고 있는 이 시를 저자 역시 몇줄 더 보태어 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고용보장은 더 어려워졌다.
무수한 사람과 인맥을 쌓지만 외로움은 더 커졌다.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지만 발전과 성장은 더 없다.
수시로 걱정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은 더 늘어났다.
-[직장인의 역설이라 이름 붙이고 싶다]-
이 책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처한 현실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그들의 직장 내 생활 문화, 버릇, 태도 등의 잘못된 습관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재점검하고 충전하는 시간을 만들게 하는 <하루테크>의 책 내용은 앞에 설명하고 있는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비중이 적은 점이 아쉽다. 직장인들의 고달픈 현실을 낱낱이 보여주는 부분이 길었던 점에 있어서 하루를 행복하게 하는 비법 다섯가지는 너무도 간단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허무한 느낌이다.
가끔 신문이나 티비를 통해 병들어가고 있는 직장인의 실태를 보곤 한다. 일과 사람에 치여 피폐해져가는 그들의 일상은 언제 터져버릴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그들에게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감한다. 그러나, 어떤 매체에서도 이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지 못할 뿐더러, 방법이 있다 한들 실천이 미흡한게 사실이다. 이는 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준다. '빨리 빨리' 문화가 갖고온 장단점, 일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을 끌어내면서도 그 해결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할 내용들로 구성 되있다. 평일에는 일에 치여 지내고 주말이 되면 산송장 처럼 하루종일 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며 지내는 것, 빨리 빨리에 익숙해지다보니 일하는 동안 쉴틈이 없다는것, 고속이 아닌 과속으로 치닫는 일 중독,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문제점 등이 하나같이 공감되었다. 그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본 직장인들의 문제를 한번에 정리해놓은 점이 좋았다.
첫번재 파트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은 것이 있다. 가짜 성실과 반쪽 성실을 구분하라! 그동안 학교와 가정에서 배워온 성실함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일에 대한 과속과 집착의 태도를 성실로 아름답게 포장한 것은 아닌가? 사람들이 말하는 성실함 속에 숨겨진 이면을 생각해 보게 된 부분이었다.
하루테크의 핵심 기술 다섯가지는 아래와 같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본 사람들에게는 별 다른 감흥을 주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진리를 찾아내 실천하는 것이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비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1. 에너지 계좌를 개설하라
2. 사고 장치를 복원하라
3. 머리 위에 운전대를 설치하라
4.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라
5. 헤어핀 전략을 구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