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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다예아빠의 외고합격 프로젝트
이정규 지음 /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2009년 1월
평점 :
아빠와 함께했던 시간들 중 기억에 남는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특별히 좋았던 기억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사실이 그러하니 말이다. 어렸을때부터 아빠의 존재는 너무도 멀었다. 자주 볼 수도 없었을 뿐더러, 함께하는 시간이 없었다. 새벽 일찍 출근하시는것을 잠결에 소리로 듣거나, 보는 정도였으니 오죽했을까. 늦은 오후에 들어오면 서로가 본척 만척 쌩하니 지나기도 일쑤였다. 가끔씩 지나칠때 어색한 인사와 식사여부, 건강여부만을 다루곤 했었다. 이런 생활이 문제가 있음을 알았지만 고치지 못했다. 핑계지만 그럴 여유도 없었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었던 거 같다.
나의 경우와 같은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부자간의 서먹서먹한 관계, 특히 아빠와 딸의 관계는 냉랭하다싶을 만큼 차갑거나 어색한 관계를 보아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다수가 이들처럼 행동하는데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를 못하고있다.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할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같은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권의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하루 30분 다예아빠의 외고합격 프로젝트>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거 같다.
이 책은 다예 아빠가 실천해본 자녀와 함께하는 하루 30분이라는 시간 활용법이다. 어떻게 자녀에게 다가가며, 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지 기존의 알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포함, 실천해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생각해본 것들이기에, 자칫 "뭐야, 다 아는거잖아!" 라고 생각하며 얕볼수도 있겠지만 실천해보지 않고서는 아무 말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무엇을 평가하기 이전에 그것을 제대로 실천해본뒤 말을 하면 좋을 듯하다.
저자가 꾸준히 실천한 결과를 토대로 쓴글이다. 단기간에 실천하고 효과를 바라기보다는 꾸준히 실천하면 그 효과는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포인트 중 하나라면 사교육비로 인한 큰 지출 없이 아이를 외고에 보냈다는 것이 아닐까.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좀 더 좋은 학교를 갔으면 하는 바람과, 뒤쳐지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학원과, 과외비에 돈을 투자한다. 그러나 투자한것에 비하면 얻는것은 크지않다. 대다수의 경우는 잃는게 더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두뇌회전이 더욱 안되거나, 건강을 헤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하는데 그런 소식을 접할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이의 성적향상 비결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 라는 말을 책속에서 많이 한다. 이말에 공감하는 바 다. 부모의 끝없는 관심과 칭찬이야 말로 가장 강한 무기 중 하나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이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리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언제 성적이 향상될지 기다리는것을 잘하지 못한다. 금방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는걸까? 자신의 자녀를 믿지 못하는걸까? 앞으로는 기다리는 것을 잘 하면 좋을듯하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각각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겠지만, 믿고 기다리는것이 중요함을 다시금 느낀다.
<책속에서>
- 두 마디의 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어머니는 "사랑한다"와 "네 능력을 믿는다"라는
두 마디의 말로 아들을 길렀다고 합니다.
클린턴이 훌륭하게 자라나 대통령이 된 것은
어머니가 심어준 사랑과 자신감 덕분이었습니다.
부모의 말은 자녀에게 모든 순간 가장 큰 힘이 되어줍니다.
"사랑한다", "믿는다" 이 두마디 말은 오늘 자녀에게 전해봅시다.
- 위인들의 아버지
20세기 지식인 중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러셀의 뒤에도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평가받는 케네디의 뒤에도
더없이 훌륭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녀교육은 사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