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그의 이름을 참 많이도 들어보았다. 하지만 지금껏 그의 책 중 이건 읽었다! 싶은 책은 없었다. 종종 제목을 들어본 책은 있었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책들. 기회가 되면 언제 읽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렇게 까지 와버렸다. 08년 이외수 <하악하악>이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자연히 나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다른분들의 좋은 글과 서평을 보면서 이 책의 내용이 참으로 궁금했는데, 막상 읽으니 나도 이외수라는 작가에 대해 한층 깊이 빠져버린거 같다. 이번 책 <하악하악>은 재밌고 유쾌한 책인 거 같다. 물론 틈틈히 좋은 구절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과 분위기는 '과연 이외수?' '이외수답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짧은글들로 된 이 책은 그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은 하나의 일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꼬집어주는 좋은 말들로 엮여있는데, 이 글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오는건 아마 여백의 미가 아닐까 싶다. 빽빽하게 쓰여진 글이 아닌 큼지막한 여백의 미가 참 매력있다. 예쁜 물고기 그림과 함께 좋은 글들을 보고 있노라니, 삶이 조금은 여유롭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