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대로 살아라 - 자유 사용설명서
톰 디즈브로크 지음, 김영민 옮김 / 도솔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좀 더 자유로워 질 수 있겠지? 라는 나의 생각은 입학하면서 산산히 무너졌다. 깐깐한 학생부장을 만나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소한 거에도 검사를 하는데 질려버렸던 것이다. 교복은 그렇다 치고 양말과 슬리퍼에서조차 자유로워질수 없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심해졌다. 추운 겨울 등교시에 점퍼를 벗고 등교했고, 점심시간에 책상을 여러개 모아두고 눕는짓도 할 수 없었다.
학생들의 자유를 달라는 말은 그야말로 묵살되었고, 학교생활은 지루함의 극치였다. 시간이 흘러 고3이 되었고 난 대학을 가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워질꺼라고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지냈다.

사회로 나오기 전에 '이제 자유롭게 살자!'라며 마음을 먹었더랬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과 마주치고 생존을 위해 살아가면서 자유는 꿈도 꿀 수 없게 변해버렸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부자유스러움의 연속이었다. 답답한 일상생활을 탈출해버리고 싶은 순간은 여러번이었으나 그것역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안되!'라고 외치는것 같았다. 그러던 나에게 이 책은 한줄기 빛이었다.

우리 모두는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자유를 즐기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당신은 진정 자유로움을 즐기며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책과 함께 하는걸 추천한다.

<네 마음대로 살아라>의 내용을 한마디로 줄이면 내 인생의 '감독'이 되라는 것이다.

하나의 인생을 자기의 인생이라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감독이 될수도 있고 조연/단역배우가 될 수도 있다. 주도권을 쥐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가? 다른 사람에게 감독의 자리를 내줄것인가? 다른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는 자신이 정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자기 인생의 감독이 되도록 하자!

책의 중간 중간에는 생각체크와 연습이 있는데 지나치지 말고, 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하나씩 곰곰히 생각하면서 책을 보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책 속 글>

 현명한 노파가 달빛 가운데 오두막 앞마당을 기어다녔다. 사람들이 거기서 무얼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녀가 대답하기를 제일 좋은 바늘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그녀의 바늘 찾는 일을 도와줬다. 그 때 누군가가 대충 어디에 떨어졌는지 아느냐고 노파에게 물었다. 이에 노파는 '오두막 안에서 잃어버렸는데 거긴 바늘을 찾기에 너무 어두워'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그녀를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취급하려 들자 노파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더 제정신이 아닐까? 당신들도 밝고 편한 곳으로만 바늘을 찾으러 다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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