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스페인 This is Spain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시리즈
전혜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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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의 곳곳이 소개될 무렵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장소의 맛과 멋을 다루다보니 싫증이 났고 더는 찾지 않았다.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너무 근사해서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룬 것은 '이왕이면 완공될 때' 가보겠다는 생각이 컸으나 다녀와본 이들이 한결같이 말하길 '지금가도 충분히 멋지고, 압도당할거라고' 했다.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고, 즐길 자신만 있다면 여행하는 마음이 결코 무겁지 않을텐데, 회사업무와 경제적 이유로 쉼을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이다.


스페인 여행이 처음이라면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가우디 투어다.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구경하며 화려하고 독특한 건축물을 구경하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직선보다는 곡선과 자연물을 추구하던 그의 건축물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니 더욱 더 관심이 간다. 안토니 가우디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을 지나 몬세라트 수도원, 마드리드, 세고비아, 톨레도, 세비야 등 볼거리가 많은 스페인! 꽉 채운 일주 코스를 여유있게 하고 싶은 유럽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수도 마드리드 외에도 근교 도시를 비롯하여 남부, 북부 지역에도 멋드러진 곳이 많은 스페인이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럽 땅에 남은 최고의 건축물로 꼽히는 알람브라이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나스르 궁전 -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보다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공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는 만큼 보이는 스페인의 역사, 건축, 미술, 음식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도 놓치지 않아 즐거운 <This is Spain> 여행 전문인 테라 출판사와 함께 한다면 두배 더 즐겁다. 지금 당장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스페인 곳곳을 들여다보며 대리만족하는 나와는 달리 누군가는 이 책을 들고 훌쩍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명소에서 사진만 찍고 나오는 것이 아닌 조금 더 느긋하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사부작 사부작 발길 닿는 곳으로 향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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