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베트남 호치민.나트랑(냐짱).푸꾸옥 - 달랏.무이네.붕따우,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승남.전상현 지음 / 길벗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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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 북을 찾으러 서점에 가면 세 가지 책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파란색 표지가 돋보이는 상상출판, 구 주황색이 더 친근한 현재는 흰색의 깔끔한 표지인 RHK, 따뜻한 노란색이 반겨주는 길벗 출판사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다. 무엇을 구입하든 여행길에 행복 한 스푼을 더해주니 책 선택은 취향껏 고르자.

베트남 중부 대표도시 다낭을 다녀온 이들이 많아 내년 여행지에 넣어두는 한편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남부의 휴양지인 푸꾸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숨겨진 보석 같은 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 곳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을 무렵 만난 이 책은 남부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갈증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무작정 따라하기에 앞서 책을 잘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테마와 코스가 분리되어 있어 필요에 맞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1권 미리 보는 코스북을 통해 관광, 음식, 쇼핑, 체험, 호텔에 대한 정보를 취하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을 챙긴다면 책의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어 추천한다. (목적과 이동 동선에 따라 달라지나 여행지에서 책을 들여다 볼 일이 많지 않다)

 

1권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지갑을 만들어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베트남은 돈 단위가 크다 보니 지폐에도 '0' 천지라 동의 단위를 헷갈리기 쉽다. 이럴때는 미니 포켓 파일을 이용하여 권종별로 우리 돈으로 얼마의 가치인지 구분해놓는 것이 수월하다. 권종별, 색상을 달리 하고 있으며 책을 가위로 오려서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다는 점이 지금 당장 책 한 권 들고 여행길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나같은 사람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 번이라도 베트남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떠나기가 수월할 듯 하다.)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모습을 바꾸는 고즈넉한 풍경을 마주하니 정보검색은 말해 무얼하겠는가. 몇 번의 클릭과 질문들로 하여금 더 명확하게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음에도 여행을 하기 전 책을 구입하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해 나는 허전한 마음을 채우고, 책장을 넘기는 손 맛을 지워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설하고 철저한 사전검증을 통한 여행과, 즉흥적으로 길을 떠난 여행이 주는 각각의 묘미를 느낄 수 있길, 무작정 책 한권 들고 나서는 그 길이 안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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