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최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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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렸다면, 설혹 그 선택이 잘못되었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게 됩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예상 외로 일이 풀려나갈 때가 많고요. 잘된 결정이라고 해서 꼭 지키게 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해서 중간에 버리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고민했는지 여부가 때로는 더 중요한 것입니다. -p150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사람을 가리켜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무책임하고 배려없는 근본적인 나쁜X과 이기적인 것은 다릅니다. 공동체 사회에서 양보와 이해가 필요하지만, 강박적으로 의무감으로 타인을 배려하려면서까지 피곤하게 살고 있지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살면서 때론 이기적이어야 하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 결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 난처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 없기에 미련과 후회를 뒤로하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언젠가 예상 외로 일이 잘 풀려지는 시점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위와 같은 말들도 고된 나날들이 끝이 나야만 드는 생각일 겁니다. 단 하루도 견뎌내지 못할 만큼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번지르르한 말은 들리지 않습니다. 저 역시 지난 3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며 적잖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그 아픈 기억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가운데 답을 찾아내진 못했습니다. 아마도 평생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 이기적이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 그 어떤 것도 녹록치 않습니다. 욕 먹을 각오하고 제 갈 길 가란 말을 해줄 수밖에 없는 지금입니다.


각설하고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원장이 이야기하는 삶의 주도권 되찾는 법, 진정한 독립을 하기 위한 발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개성적인 문체가 쓰이지 않고 도표 등을 이용한 익숙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새 책을 통해 자극을 받는 재미가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번 책에서는 틀에 가둬두지 않고 나를 발견하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친절과 배려심에 반하는 이기심과 옹졸한 이도 나란 사람이기에 하나의 틀에 자신을 가둬두기 보다는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것을 받아들이자 라고 말이지요.


책장을 덮으며 못난 과거와 지금의 나를 안아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무수한 선택에서 때때로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나란 사람이 그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치졸한 인간일지도 모르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남을 위해 자기를 던질 줄 아는 의협심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비겁한 이도, 정의로운 이도 모두 나란 사람이라는 것을 왜 자꾸 잊게 되는지... 상황과 사람에 따라 평가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 기본을 잊지 말자 다짐합니다. 이기적인 것과 독립적인 것 그 모든 것이 나이기에 '평가에 연연해하지 말자' 되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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