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1 - 미션! 사라진 문화유산을 찾아라! ㅣ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1
김재원 지음, 별미디어 그림, 오마주(주) 기획 / 툰드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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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방문 중에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위기에 빠진 선생님과 학생들, 이 때 만나게 된 박물관로봇에 의해 과거로 가게 된다. 바로 백제 시대로 가게 된다.

 

거기에서 껴묻거리(부장품)을 만드는 일을 돕게 된다.

 

다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왕릉에서 사라진 진묘수를 찾아내는 미션을 맡게 된다.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보다 참 재미있게 봤던 이 학습 만화, 사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1편, ‘미션, 사라진 문화유산을 찾아라!’.

 

시원한 그림체와 요소요소 공부꺼리가 들어있는 구성으로 제법 알찬 시간을 볼 수 있었고 이 다음 편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책 뒤편에는 재원 쌤 특강들도 QR코드와 함께 들어있어서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봐도, 어른이 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역사학습만화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백제시대여서 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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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사키 히로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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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인생은 정말 알 수 없어요_

 

 

여기 1932년에 태어나 78살에 우연한 기회에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오사키 히로코 할머니가 있다.

 

좋은 습관을 실천하면서 건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고, 나이 먹어서 알게 된 컴퓨터, 종교, BTS, 딸과의 영상통화, 태극권 등으로 생활을 채우며 만족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풍성함이 글 안에 온전히 들어있어서 맑은 저자의 에너지를 그대로 받는 기분이였다.

 

더불어, 나를 빗대어 비교하면서, 지금 되고 있는 것, 안되고 있는 것.. 그리고 가지고 와야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생각하며 자세히 들여다 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드는 대목을 2번이나 필사를 하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몇 번 되풀이해서 읽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노후를 요양원에서 보내는 것이 점점 일반화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열 번을 생각해도 내 공간에서 죽을때까지, 내 몸을 스스로 잘 다루며 살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최근 근육 문제로 팔의 움직임 범주에 문제가 생겨서 놀란 가슴에 미루고 있었던 요가를 시작하고 병원을 다니게 된 나의 마음속에는 바로 이런 바램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딱 필요한 시기에 내게 온 행운의 책이였다. 내용 자체만 보면 ‘다 알아!’ 하는 이도 있겠지만, 같은 내용들이여도 글 쓴 사람의 결에 따라 와닿는 감성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깔끔한 문체 속에 이 할머니의 충만함이 가득 느껴져서 읽고 또 읽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책이다.

 

(이제 잘 늙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는 때다..)

 

 

_컴퓨터와 트위터, 태극권과 산책, 넷플릭스, BTS와 매일매일을 진심으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홀로 살아나갈 수 밖에 없다면 거창하진 않아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_p33

 

 

_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되도록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합니다.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것도 건강해야 할 수 있습니다!_p86

 

 

_어느새 7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태극권. 몸 구석구석까지 움직일 수 있어 전신 근력에도 좋답니다._p62

 

 

_무슨 일이 있어도 직접 해 먹어야 해! 하고 너무 힘을 주면 금방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여 본전도 못 찾게 되니까요.

‘무리하지 않는다’, 이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_p114

 

 

-내가 행복하면 남에게 친절해집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요!_

 

_언제든 갑자기 떠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집 안은 늘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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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은 없고요?
이주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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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에게 연락이 오면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동안 연락이 오지 않았다. 내가 하지 않았더니 그렇게 되었다. 얼마 후에, ‘왜 연락이 없냐’라는 문자가 왔고, 나는 답장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게 뭔지 알았기 때문이다.

 

아랫집 아저씨의 방화가 있고부터 집에선 한숨도 자지 못했다._p10

 

 

_그해 여름, 몇 년 연락이 끊겼던 은영 씨가 나를 찾아왔다. 작은 트렁크를 하나 들고 있었고 온몸은 비에 흠뻑 젖은 채였다. ..

... 다른 사람들은 다 따뜻해 보이는데 은영 씨가 서 있는 하늘 위에만 비구름이 뜬 듯, 비가 온다는 말에 속아 미리 온 몸을 적시기라도 한 듯 보였다._p127

 

 

이주란 소설집, <별일은 없고요?> ... 이 안에는 여러 명의 ‘내’가 나온다.

 

여러 상황 속의 내가 섬세한 감정으로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별일은 없고요?’의 나는 아랫집에 방화가 나고 집을 나와 동료의 집에 갔다가, 어느날 사직서를 낸 후에 엄마의 5평짜리 원룸에 가서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엄마가 밥해 주는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그렇게 엄마와 마음을 나누며 지내게 된다. 그러다 만나게 된 재섭씨.. 우연히 같이 서울을 다녀오면서, “별일은 없고요?” 라는 안부 문자를 받게 된다. ‘불현 듯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에 당황스러워하며 걸어가며 끝난다.

 

어느 끝에 치달아서 터질 것 같은 상태일 때, 누군가가 물어봐준 안부 한 마디가 때론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그 감정선이 가장 선명하게 느껴졌던 소설이 바로 이 편이였다.

 

 

이어지는 다른 소설들도 비슷한 결의 내용이였다. 가정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가 나오는 ‘이 세상 사람’, 죽음에 대한 동질감이 나오는 ‘사람들은’ 과 ‘서울의 저녁’...등, 그리고 마지막 ‘파주에 있는’ 까지, 마치 단막극을 하나씩 본 기분이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이 놓여있음을, 그래서 포기하지 말기를, 그리고 서로 따뜻함을 나누기를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이런 내용을 참 세밀하게 담아놓았다. 가을처럼 빠져서 읽었다.

 

 

 

_이 세상엔 셀 수 없이 많은 시작과 순간들과 마지막이 있고 결국 이렇게. 살면서 겪은 대부분의 고난을 지나왔고 살면서 만난 대부분의 상처를 견뎌왔고 자주 웃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사람만은 끝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서 아는 저의 기분은 이것뿐입니다._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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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3단계 드로잉 - 동물부터 식물, 주변 사물을 느낌 있게 그리는 방법 ㅣ 어텐션 시리즈
OCHABI Institute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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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내게 필요한 책 쉽게 3단계로 드로잉을 할 수 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제목도 <누구나 쉽게 3단계 드로잉>입니다. 지은이는 오차노미즈 미술전문학원인데요. 초보자들에게 설명하듯이 친절하게 단계별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식물, 생물, 탈 것, 음식, 생활 모습을 친숙한 사물이나 생물들 위주로 예시를 넣어놓았습니다. 복잡하게 여러 단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3단계로 기본모양을 다 완성 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섬세하게도 시도 할 수 있게 ‘한 걸음 더’ 의 단계를 추가해놓았습니다.

 

저는 꽃과 생활 모습 위주로 따라 그려 보았었는데요. 강아지와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도 따라 그리다보면 기본은 그릴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펜 쥐는 법, 선 연습하기부터 차례대로 나오니, 그림의 기초를 다지기에도 괜찮습니다.

 

추천하고픈 그리기 안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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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ㅣ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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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에게는 또 다른 얼굴이 있었어. 나에게는 결코 보여주지 않았던 얼굴이. 어쩌면 그쪽이 진짜 얼굴이었을지도 몰라. 그렇가면 나와 결혼한 뒤에는 그 얼굴을 어쩌려던 걸까. 아니면 결혼할 생각조차 없었던 걸까?”_p201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사고로 죽은 뒤, 알게 된 그의 비밀들.... ‘아들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딸도 있었다고?’ 수상한 사진은 유즈키를 더 깊은 슬픔속으로 치닫게 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데이트 성범죄에 걸려들 위기에서 나미를 구해준 마스터, 그는 어떻게 알았을까?

 

삼촌 다케시의 가게를 고객과의 상담을 위해 잠깐 사용하려는 마요, 집관련 일을 하는 마요는 돈 많아보이는 고객, 우에마쓰 가즈미를 놓치고 싶지 않다. 다케시는 이런 조카를 돕게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 고객에 대한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 급기야는 그녀의 오빠라는 질 나쁜 인간도 이 가게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들은 가즈미를 그에게서 구해낼 수 있을까? 비밀은 무엇일까?

 

 

이렇게 세 편의 짧은 소설로 엮어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오랜만에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서 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전작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 워낙 호평이여서 ‘블랙 쇼맨’ 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졌다.

 

블랙 쇼맨은 가미오 다케시 라는 인물인데 이 3편에 거쳐서 문제해셜의 핵심에 있는 인물이다. 다른 추리물과의 차이점을 생각해 본다면, 제3자인 다케시가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을 한다는 점이다. 물론 사건의 발단이 아니라 그 해결 지점들에서부터인데, 대상자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었다.

 

자극적이고 지독한 트릭으로 머리가 아플지경인 추리미스터리물들이 많아진 요즘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꾸준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트릭과 함께 이런 인간적인 부분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내가 읽은 것들을 보면), 모두 이해가능한 인간적인 동기들과 상황들이 설득력 있게 들어가 있다.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러 더 짙어진 느낌이였다.

 

어찌보면 싱겁기도 했지만, 단숨에 읽어갈 수 있게 하는 필력의 힘은 여전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세 편 모두, 남 일 같이 않아서 더 몰입될 수 있었던 책이다. ‘블랙 쇼맨’ 시리즈 기대된다. 전편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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