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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사키 히로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23년 5월
평점 :
_인생은 정말 알 수 없어요_
여기 1932년에 태어나 78살에 우연한 기회에 컴퓨터 사용법을 배우고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오사키 히로코 할머니가 있다.
좋은 습관을 실천하면서 건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고, 나이 먹어서 알게 된 컴퓨터, 종교, BTS, 딸과의 영상통화, 태극권 등으로 생활을 채우며 만족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풍성함이 글 안에 온전히 들어있어서 맑은 저자의 에너지를 그대로 받는 기분이였다.
더불어, 나를 빗대어 비교하면서, 지금 되고 있는 것, 안되고 있는 것.. 그리고 가지고 와야하는 중요한 요소들을 생각하며 자세히 들여다 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드는 대목을 2번이나 필사를 하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몇 번 되풀이해서 읽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노후를 요양원에서 보내는 것이 점점 일반화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열 번을 생각해도 내 공간에서 죽을때까지, 내 몸을 스스로 잘 다루며 살 수 있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최근 근육 문제로 팔의 움직임 범주에 문제가 생겨서 놀란 가슴에 미루고 있었던 요가를 시작하고 병원을 다니게 된 나의 마음속에는 바로 이런 바램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딱 필요한 시기에 내게 온 행운의 책이였다. 내용 자체만 보면 ‘다 알아!’ 하는 이도 있겠지만, 같은 내용들이여도 글 쓴 사람의 결에 따라 와닿는 감성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깔끔한 문체 속에 이 할머니의 충만함이 가득 느껴져서 읽고 또 읽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책이다.
(이제 잘 늙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는 때다..)
_컴퓨터와 트위터, 태극권과 산책, 넷플릭스, BTS와 매일매일을 진심으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홀로 살아나갈 수 밖에 없다면 거창하진 않아도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_p33
_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되도록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합니다.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것도 건강해야 할 수 있습니다!_p86
_어느새 7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태극권. 몸 구석구석까지 움직일 수 있어 전신 근력에도 좋답니다._p62
_무슨 일이 있어도 직접 해 먹어야 해! 하고 너무 힘을 주면 금방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여 본전도 못 찾게 되니까요.
‘무리하지 않는다’, 이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_p114
-내가 행복하면 남에게 친절해집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요!_
_언제든 갑자기 떠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집 안은 늘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