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인간까지 속임수의 진화 - 속임수는 어떻게 생존 전략이 되었는가
리싱 선 지음, 김아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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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생존 비밀을 알아가는 독서는 정말 재미있다. 오롯이 생존에 집중되어 있는 에너지는 아주 많은 형태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 중, 속임수가 생존의 방식으로 사용된 예들을 #자연에서인간까지속임수의진화 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속임수의 제1법칙 거짓말과 제2법칙 기만을 통해 분석해주고 있었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보호색이나 눈속임 모양 등 많이 알려진 사례들 외에도, 위기상황에 죽은 척하는 염소 품종이 있다는 것, 이 품종을 이용해서 아메리카 대륙 초기 정착 유럽인들이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 기절해버린 염소를 미끼로 사용했었다는 슬픈 기록 배경에 있었던 선천성 근긴장증,

 

시력을 잃은 대신 더 중요한 신체 부위나 활동에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어서 경쟁에서 살아남은 멕시코의 중부와 동부의 깊숙한 동굴에 서식하는 -테트라의 한 종류인- 눈먼 물고기를 통해서는 속임수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인지적 허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동물 사기꾼과 협잡꾼들의 매혹적인 세계의 이름으로 다양한 사례들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지능, 번식, 암컷 금화조의 아름다움에 대한 취향에서 예술가들의 작업으로 연결되는 내용이 무척 재미있었다.

 

즐겁게 생물학적인 속임수에 관한 내용을 읽다가 만난, 후반부의 인간의 속임수에 관한 파트들.. 훨씬 의도적이고 복잡하며 동기가 불량해 보이는 인간들의 패턴은.... 사실 한숨이 먼저 나왔다. 사회적 경제적인 배경, 심리학적인 측면, 자기기만 까지... 분석적이면서도 통찰력 있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속임수를 자연과 사회를 움직여왔었던 메카니즘으로 보면서, 자연을 이해함으로써 인간 사회 속에 팽배한 각종 거짓 정보와 사기, 자기기만패턴을 잘 읽고 알아차림으로서, 믿어야 하는 것들을 걸려낼 수 있는 능력과 자신에 관한 통찰을 키워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듯 했다. 불신의 시대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저자의 긴 노력이 마지막에서 느껴졌다.

 

생물학 책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인간심리학과 사회학, 미래학으로 끝낸 독서였다. 보람있었던 시간이였다.

 

 

_특히 속임수와 속임수 대응 전략 사이의 끊임없는 군비 경쟁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사회적 지능과 예술 같은 복잡한 속성이 출현하도록 촉진한다. 속임수라는 촉매가 없다면, 우리 세상에는 생물학적, 문화적 다채로움이 사라져 상당히 지루해질 것이다._p206

 

 

_역사로부터 반면교사를 삼아야 할 것은, 속임수에 맞서 싸우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_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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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 해도 - 내가 나를 놓지 않는 방식에 대하여
안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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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정확히는, 가만히 있으면 내 마음이 나를 잡아먹을 것 같아서. 움직이지 않으면 하루를 견딜 자신이 없어서. 숨을 쉴 방법이 필요했다. 그때 내가 찾은 방법이 달리기였다._p13

 

작년 말에 어떤 일을 겪고나서 내 인생을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몇 달을 넋놓고 있다가 최근에 큰 결정을 내렸다. 1순위에 관한 것이였는데, 이유는 단 하나였다. 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달릴수없게된다해도 의 #안정은 작가도 그랬던 모양이다. 계기나 선택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의 여정이였다.

 

아침 달리기와 저녁 달리기의 다른 점과 생각들, 남들이 하는 것 혹은 유행을 쫒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고 나에게 맞는 달리기 방식을 찾아가며 개인적인 경험을 나눠주고 있어서, 읽어가며 그 경험을 하나씩 쌓아가는 기분이였다. 사막 마라톤, 해외 대회,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달리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저자의 글을 보며 집중해야하는 바는 어떤 이유로 시작을 했든 달리기를 하고 연장선상의 도전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져가는 과정과 태도라고 생각한다. 홀로 하지만 때로는 함께, 때로는 도움을 주고 받으며 채운 시간들은 참 소중해 보였다. 또 그렇게 삶을 멀리 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꼭 달리기가 아니라도 작은 성취와 용기가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 이 책에 힘입어 나의 갈 길에도 용기를 얻었다. 참 건강한 책이다. 망설이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혹은 달리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_“달리기는 괴로운 게 아니야. 네가 감당 가능한 속도로 시작해도 돼.”

이 메시지가 얼마나 다정한지. 그 다정함이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느린 달리기는 뒤처지는 선택이 아니다. 오히려 내 삶의 리듬을 내가 다시 잡아오는 선택이다. 세상이 계속 빨리 가자고 등을 떠밀 때, 나는 조용히 내 속도로 걸음을 맞춘다._p72

 

 

_"완벽해야 안전해라는 목소리는 늘 정답처럼 들리지만, 그건 불안이 자기 존재를 키우는 방식일 뿐이다._p114

 

 

_언젠가 달릴 수 없게 된다고 해도,

오늘의 나는 달릴 수 있다.

그러니까 오늘, 딱 한 발만.

그 한 발이

당신을 살릴지도 모르니까._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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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의미 - 집이 나를 말해줄 때
오륜록 지음 / 크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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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내향적인 사람에게 현관은 작은 모험의 전초기지다. ..... 반면 외향적인 사람에게 현관은 설렘의 출발선이다._p44

 

_옷장은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은 박물관이기도 하다. 책장이 생각의 궤적을 보여주듯 옷장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해왔고 어떤 취향을 쌓아왔는지를 증명한다.

..... 동시에 옷은 오늘의 태도를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도구이기도 하다._p116

 

 

집순이에 디지털노마드이다 보니 자연스레 거의 집에만 있게 된다. 그래서 눈에 걸리는 모든 공간이 한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엉뚱하게 한 구석을 뒤집어 놓고 사서 고생을 하기도 한다. ‘내가 왜 그럴까?’하고 생각해보면 그만큼 집이라는 공간이 나에게 모든 면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느낌이나 감정, 생각, 기계적인 원리까지 아주 잘 펼쳐져 놓은 것 같았던 책, #집의의미 였다. 단순히 각 공간의 외양적인 조언에 앞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오륜록 저자가 참 편한 언어로 적어놓았다. 하이엔드 주거공간기획그룹 릴스퀘어의 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많은 주거 프로젝트를 설계한 저자의 집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듯 했다.

 

여유 있어 보이는 공간의 사진들에 많은 이들이 나는 해당이 없네, 부럽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워낙 이상적으로 좋아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면 보다는 각 공간의 의미와 역할 위주로 봤으면 하고 권한다. 원룸 같이 한 공간이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경우여도 상관없다. 나름의 구획은 손바닥만한 공간이라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집이 좋은 나를 만든다는 저자의 마무리처럼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공간으로서의 집을 쌓아가고 싶어지는 책이였다. 그 여정에 동기를 주며 격려해주는 도서였다. 차분하게 마음정리하기 위해 읽기 좋은 에세이로도 추천하고 싶다.

 

 

 

_...삶에서 필요한 몰입은 공부나 일만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 쓸모 없어 보이는 것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더 깊이 회복된다. .... 그래서 집에는 서재만큼이나 취미 방이 필요하다. 서재가 고요 속의 몰입이라면 취미방은 에너지 속의 몰입이다.

... 혼자 사는 사람에게 취미방은 일상의 단단한 버팀목이 된다. 원룸 구석의 작은 책상 위에 놓인 붓과 팔레트, 미니어처 부품, 조립용 램프 하나만 있어도 된다. 여기 앉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겠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리. 그곳이 하루의 정신을 붙잡아주는 작은 닻이 된다._p174

 

_집이 나를 회복시키고 확장한다면 그건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다. 내 삶을 지키는 시스템이고 나 자신을 돌보는 안식처다._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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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 최소한의 지식 4
김상협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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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학을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유독 손이 많이 가는 분야가 양자역학에 관한 내용이다. 알듯말듯, 때로는 말장난 같은 양자역학의 세계는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도, 역사상의 많은 천재들도 완전히 이해한 사람은 없다고 하니, 자꾸 챙기게 되는 도서나 영상들이 당연하다 생각되어 한편 안심이 된다.

 

아무튼 이번에는 #김상협 의 #과학을연결하는최소한의양자역학 , ‘최소한이 중요하다. 원자의 개념부터 물리학의 기초를 차근차근 챙겨놓았고, 양자역학이 인정받지 못했었던 과학계의 에피소드로 이들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하나씩 정립해나가고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점은 #양자역학 의 광범위함이였다. 이제는 상식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매번 놀랍다. 슈뢰딩거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우리가 보고 있다는 상태로 수렴되는 지점에서 광합성 작용 중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를 풀어가고 있다는 내용은 꼭 알고 싶어졌다 - 빛을 받은 색소들이 예상치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반응 중심으로 전달하고 있었다니..!- 커다랗게 다가오는 거시의 세상도 흥미롭지만 미시세계는 그와 다른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좀 혼란스러웠지만 김철수 찾기로 설명된 원리는 재미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우주에 적용된 백색왜성과 불확정성의 원리, 원자시계의 발명, 새의 방향 감각과 양자 얽힘을 읽다보면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양자역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자역학이 어려웠던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위한 책, 한번 만나보기를 권하고 싶다. 생각보다 내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흥미로워지는 것이 또 양자역학이다.

 

 

_다행히도 우리는 전원을 차단해도 휴대폰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자역학이 여러분의 사진을 지켜 주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 몰랐을 거예요. 비결은 양자역학의 가장 신기한 현상 가운데 하나인 양자 터널링에 있습니다.

 

.....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전자는 파동의 성질을 갖습니다. 그래서 장벽을 만다면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슈뢰딩거의 파동 방정식을 풀어 보면 전자의 파동이 장벽 속으로 스며들거든요. 만약 장벽이 충분히 얇다면? 파동의 일부가 장벽을 완전히 통과해서 반대편까지 퍼져 나갑니다. 그 결과, 에너지가 부족한 전자가 장벽 너머에서 발견될 작은 확률이 생겨요. 이 현상을 양자 터널링이라고 부릅니다._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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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 이일하 교수의 아주 특별한 식물학 에세이 지식벽돌
이일하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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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동물의 행동에 해당하는 것이 식물의 생장인 셈입니다. 따라서 식물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곧 끊임없는 성장을 의미하는 생명체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는 5백 년 넘게 살아온 고목이 자라고, 그 고목들이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새순을 틔우고 무성한 꽃을 피웁니다._p24

 

식물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인간의 시선으로 보면 거의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 식물의 시간은 아주 느리게 가고 있었다. 그래서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고 있었던 #식물의시간은천천히흐른다 . 감상적인 면을 떠나 #이일하 식물학자가 알려주는 이들의 세계는 전문적인 내용도 많아서 종종 메모도 하면서 읽었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고나 할까!

 

아주 오래전 생물시간에 살짝 엿보았던 내용도 심도 있게 알 수 있어서 반가우면서도 재미있었고, 몰랐던 것들은 눈이 동그래져서 보았다. 역시 자연에 관한 내용은 즐거웠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식물이더라도 빛 환경에 따라 잎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작은 변화로 스스로 가소적 변화를 하는 생장 가소성, 산불 이후(회생가능 자연산불이겠다) 식물의 발아를 촉진하는 신호 분자인 카리킨의 생리학 작용, 생체시계 존재를 입증하는 광주기 현상의 발견과 연구 역사,

 

많이 알려져 있지만 새삼 알차게 복습할 수 있었던 잎과 꽃 배열의 비밀인 피보나치 수열에 따른 황금각, 식물학 전문분야 차원으로 설명해놓아서 폭풍집중해서 본 꽃을 만들어라는 명령을 내리는 마스터 스위치 리피 유전자 파트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대로 끝이 아니였다. 저자의 식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후반부 챕터들에서 잘 느껴져서 좋은 책이였다. 식물이 어떻게 서로 소통하며 진화해 왔는지, 그 과정 중에 인류와 함께 한 부분들까지... 후반부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억하고 싶다. 영화 아바타1에서 나무를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자연 그 자체인 장면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책 속의 식물과 곰팡이의 공생, 군집으로 연결된 이들을 보면서 그 장면이 떠올랐다. 얼마나 경이로운지... 아주 몰랐던 내용도 아닌데 훨씬 더 깊은 감동이였다.

 

조용하고 느리게 보였던 식물의 세계는 생각보다도 훨씬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웠다. 누가 인간보다 식물이 하위에 있다고 하겠는가! 인류의 파트너로 지구 생태계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친구로 생각하고 싶다.

 

_..식물은 각 조직이 독립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 신호를 주고받으며 전체 수준에서 조정합니다. 줄기와 뿌리는 정보를 통합하고 판단하는 일종의 식물의 뇌역할을 합니다._p151

 

 

_..곰팡이는 바위틈 속 무기염을 흡수하는데 능했습니다. 그래서 식물은 곰팡이와 손을 잡고, 그들의 균사를 영양 흡수의 팔로 삼아 육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오늘날 지구의 모든 숲은 곰팡이 덕분에 태어난 문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Wood Wide Web, 땅속의 거대한 대화망: 최근 연구들은 땅속 곰팡이의 균사가 여러 식물의 뿌리를 서로 연결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나무들은 양분과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그늘 속의 어린 묘목은 이웃 나무가 보내주는 탄소를 받아 생존하고, 병든 나무는 위험 신호를 보내 이웃이 미리 방어 유전자를 켜게 만듭니다.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시스템을 ‘Wood Wide Web'이라 부릅니다. 보이지 않는 지하의 네트워크, 그곳에서 식물들은 서로를 돕고, 경고하고, 나누며 살아갑니다._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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