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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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프리루프츠리브 Friluftsliv (노르웨이어)

자연을 만끽하며 야외에서 보내는 삶: 야외에서 자연과 연결되어 시간을 보낼 때 경험하는 느낌이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주변 환경으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할 때의 감정, 특히 일상생활의 번잡함과 대조적으로 평화롭고 안정감을 느끼는 상황을 뜻한다._

 

‘자연을 만끽하며 야외에서 보내는 삶‘을 의미하는 하나의 단어가 존재하는 언어가 있다니! 이 문화권은 어떤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함께 해왔던 것일까요? 그냥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들과 신기한 단어들, 기억하고 싶은 단어들로 가득했었던 #이름없는감정들의사전 과, 매일 데이트를 했답니다.

 

심플한 그림들도 함께해서 보는 즐거움이 가득 했습니다. 가보지 않은 국가들에서 통용되는 많은 종류의 언어들은 물론, 특정 분야에서만 들었던 산스크리트어 같은 언어들까지 고루 만날 수 있었는데요.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양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철학적으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묘사가 아름답게.... 마치 노래 가사처럼 페이지 페이지 소리내서 읽어보고 가끔은 펜을 들어 적어보기도 하면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의 매력이 그런 점인 것 같아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마음의 단어를 음미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요....

 

그냥 사족 없이 무조건 추천하고 싶어요, 아름다운 책입니다.

 

_나츠카시이 (일본어)

과거의 몇몇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며 느끼는 따뜻함: 행복했던 지난 순간들을 회상하며 느끼는 기쁨. 단순한 향수를 넘어, 시간이 흘러도 미소 짓게 하는 기억의 메아리를 의미한다._

 

_베르날라냐 (이탈리아어)

봄의 기쁨: ‘봄’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 ver와 ‘기쁨’, ‘희열’을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가 합쳐져 생겨난 말이며, 봄이 도래하여 마음이 낭만적이고 감성에 빠진 상태를 뜻한다._

 

_목샤 (산스크리트어)

해탈. 우리를 속박하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 순간: ..... 본질적인 진리와 연결되며 일상생활의 제약에서 벗어나 순수한 자각을 경험해 마음과 존재를 완전한 조화에 이르게 하며, 마침내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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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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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2024년 1월에 40세 여성이 뇌출혈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사인은 자일로메타졸린이 혈액에서 고농도로 발견되었는데 오트리빈에 쓰이는 약물로 비강스프레이로 코막힘 제거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이었다. 타살인지 자살인지 사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강스프레이로 많은 양이 몸에 흡수 된 것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정 증상완화를 위해 사용된 약물이 생명을 앗아간 사례는 이것 뿐만은 아니다.

 

살인으로 악용되기도 한 이런 사례들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라는 것은 #의약품살인사건 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었다. 약학의 관점으로 파헤친 죽음의 기록들은 화학의 발달과도 연결해볼 수 있었고, 제약회사의 약품개발역사로도 연결되어 무척 흥미로웠다.

 

인기그룹 듀스의 김성재의 석연치 않은 죽음: 동물용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 되었었다.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포스프로포폴이 살인자로 작동하게 되는 법, 등 각종 마취제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약품전문가에 의한 교묘한 약물 석시닐콜린 살인, 신경계 차단 독살의 대표적인 소설 햄릿과 방글라데시에서 2024년에 발생한 스코폴라민 가루 사건 - 사람을 지나칠 정도로 진정시켜 저항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독살을 넘어 약물로 학살을 했던 히틀러 사례...

 

그리고, 지나치게 고용량의 영양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었던 비타민A 과용 사망사건, 돈을 벌고자 보톡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부부 의사로부터 시작하면서 짚어보는 이 세계의 자본주의적 논리는, 제약회사의 이윤 추구에 좌우되는 신약 개발에 관한 내용까지 이어졌다.

 

많은 약들이 시간이 지나 부작용이 발견되어 시행착오를 거듭해왔다는 것은 역사가 말 해 주고 있다. 이윤을 쫓아 신상을 개발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인 만큼 좋은 약에 대한 본질적인 노력은 놓지 말아야 함, 또한 강조하고 있었다.

 

마지막 장은 마약을 다루고 있었다. ‘맞아 마약이 있었지?’ 하며 읽었다. 단속 대상이 된 엑스터시도 처음에는 피 흘리는 부상병들을 위해 지혈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화합물들 중 하나 였다고 하니 부작용 등으로 우연에 의해 지금의 치료제가 된 다른 사례들이 떠올라서 아이러니 하게 느껴졌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추후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던 챕터였다.

 

약물이 독으로 작용한 많은 사례들을 흥미롭고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각 챕터마다의 ‘화학자의 실험실’을 통해서 한 단계 더 깊이 전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추리물 덕후라면 필수, 과학을 좋아해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무척 재미있다.

 

 

_루융 사건은 약값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보다 못해 개인이 직접 나선 경우다. 복제약 출시 문제로 회사들끼리 싸우거나 국가가 개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환자 개인은 소외되기 마련이다. 정작 가장 힘든 건 환자인데 말이다. 이 아픔을 달래준 루융을 중국 현지에서는 ‘의약 협객’으로 부르고 있다._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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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이유
이고은 지음 / 잔(도서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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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 속에 존재했었던 계절들의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그냥 흘러 보냈던 순간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사건들, 감정들,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는 기억들, 돌아보니 의미를 가지게 된 지점들 까지.... 모두 우리의 계절들이다. 이 시간들의 기록이 가득한 에세이, #이고은 작가의 #계절의이유 였다.

 

살포시 얹져진 흰 눈처럼 느껴지는 문체였는데 아빠의 고향이야기, 시골 외할머니 집 기억과 그곳의 친구, 나의 어린 시절과 우리의 이야기, 아빠와 엄마의 죽음이 글로 전해왔었던 에피소드, 일상 속의 자연의 풍경이나 냄새, 그리고 사람들 등 까지..... 속삭이는 듯 조용히 전해오는 저자의 삶이 자연의 언어와 맞물려서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었다.

 

특히 나무 한 그루, 열매 하나, 바람 한 줌, 꽃, 하늘 등으로 투영된 저자의 생각과 문장들이 소담스러우면서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러운 문장을 쓸 수 있는지! ... 저절로 자연의 생애와 죽음의 순환이 느껴졌다.

 

_나는 나비의 마지막이라도 평온하길 바라며, 나뭇잎에 실린 나비를 근처 풀숲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른 나뭇잎 하나를 더 가져와 살며시 덮어 주었다. 작은 나비의 죽음일 뿐인데, 여름을 다 써 버리고 남겨진 그 가냘픈 무게에 나는 견딜 수 없이 서글퍼졌다. 나비가 잠들 풀숲 위로, 여름이 조금씩 저물어 가고 있다._p155

 

비 오는 날, 계절이 변하는 시기에, 다시 펼쳐보고 에세이로 추천.

 

“지나온 모든 계절이 아름답게 반짝이기를 바랍니다.“

 

_어느 순간 갑자기 행복은 찾아온다. 그리고 슬픔과 괴로움도 여전히 나와 함께 있다. 여러 가지 색이 모여 하나의 풍경이 되듯, 이 모든 감정이 모여 비로소 하나의 삶이 된다. 행복하기만 한 삶도, 슬프기만 한 삶도 있을 수 없다. 내가 찾고자 할 때 행복도, 고통도, 그곳에 있다._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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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미풍 -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위화 지음, 백도라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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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긴장이건 이완이건 모두 삶이 우리에게 준 것이다. 언제 무엇을 주는가는 ‘삶 마음’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없고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_p36

 

위대한 작가로 인정받은 이들의 작품들을 먼저 만나보다가 결국 그들의 삶으로 다다르게 되는 것 같다. 그 다다르는 곳에는 타인이 작가 인생을 모아서 안내해주는 글이거나 그들이 쓴 에세이가 있다. 그러면 저기 멀리 높게 떠있는 별 같은 작가들이 한 인간으로 다가오게 된다. 최근에, 바로 #위화 작가를 그의 에세이, #산곡미풍 을 통해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묵직하면서도 유머러스, 웃픈 현실을 그의 작품으로 볼 수 있었다면, 이 책 속의 위화는 솔직하고 천진하고 따듯했고 인간적이었다. 어릴 때 푸른 바다 언저리까지 헤엄쳐 갔다가 거의 죽을 뻔(?)하고, 케이크를 처음 먹었던 기억과 게걸스러움에 대한 회상, 이외의 음식에 대한 추억들, 아들에 대한 에피소드나 평소 느끼는 바에 대한 밀도 있는 글, 그리고 사회분위기를 넌지시 반영하고 있는 생각들 등.... 한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읽으면서, 나와 다른 삶이지만, 그 한 사람이 낯설지 않고 위로가 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점이 위화 작가의 힘인 것 같다. ‘허삼관 매혈기’가 짠하면서도 가슴 뜨듯했던 웃픈 현실을 생각나게 했던 것처럼, 이 안의 소리가 고요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되어 나를 관통하는 듯 했다. 그렇게 인생이란 통해있는 것이여서일까? 어린 시절의 나까지 안아주고 있는 책이었다.

 

_나는 고대 로마 시인의 말을 좋아하는데, 이 시인의 이름은 마르티알리스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과거의 삶을 기억하는 것은 다시 한번 사는 것과 같다.”_p165

 

 

위로로 다가오는 이 책, 필사하고 싶은 문장도 참 많았다.

 

_이곳의 골짜기 산들바람은 그때 하이옌중학교 건물에서 불던 천당풍은 아니다. 여기서는 낮에는 골짜기를 타고 오르는 활승 바람이, 저녁에는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는 활강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길고 좁은 골짜기 지형이 준 선물이다. 그래서 내가 Y 호텔 지하의 스페인 식당에서 긴 탁자에 앉아 있을 때 느끼는 것은 산들바람의 드나듦이 아니라 산들바람의 섬세한 변화다. 그리고 산들바람의 알 수 없음은 나를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_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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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건축 여행 - 이탈리아 건축가와 함께 걷는 도시 산책
조항준 지음 / 여가도시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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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이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패션과 이탈리아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그럼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가 안내해주는 이곳은 어떤 장소일까? 건축물 중심으로 찾아보는 밀라노는 어떤 곳일까? 다양한 여행법이 있지만 특히 건축을 통해 둘러보는 루트는 일반인들이 들르는 곳들이 아닐 것임이 당연하다.

 

그래서 더 흥분되는 이 여행, #밀라노건축여행 이었다.

 

패션과 이탈리아의 상징 두오모 대성당 정도만 떠올리게 되는 밀라노를 이 관점으로 저자를 따라가 보니, 무려 6코스로 둘러볼 수 있었다. 그 나눔도 개성 있었는데, 역사유적위주, 밀라노 발전사를 알 수 있는 특유의 주거지,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구조물들의 혼재, 도시 재생의 과정을 알 수 있는 코스, 밀라노가 나아가는 방향을 알 수 있는 동남부 지역, 밀라노 외곽의 대학, 연구, 새로운 기업 중심지까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얼마나 풍성한 방문이 될 수 있는 지를 아주 잘 알 수 있는 챕터들이었다.

 

모두 인상 깊은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4코스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4코스 중에서도 보스코 베르티칼레와 나무들의 도서관 - 하늘로 솟은 숲, 땅 위에 펼쳐진 시 -는 주거 타워를 둘러싸고 있는 녹지와 나무들의 도서관 공원 순환산책로 바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시 구절과 나무 이름들이 참 평화롭게 느껴지면서도 아름답고 환경 친화적이여서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장소들은 심지어 낭만적이기 까지 하다. 밀라노를 가면 꼭 가보리라 마음먹었다.

 

_평지에 옮겨 심으면 약 5만m², 축구장 일곱 개 규모에 해당하는 녹지가 건물 외벽을 따라 수직으로 자라는 세계 최초의 수직 숲이다. 이 식물들은 도시의 미세 먼지와 소음을 흡수하며, 계절 변화에 따라 건물 전체가 다른 색으로 물든다._p231

 

그리고 같은 코스에 있는 기억의 집, 또한 의미깊게 느껴졌다. 나치와 파시즘으로부터의 해방 70주년을 기념해서 2015년 4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현대사, 특히 파시즘 저항과 시민의 희생, 민주주의 수호와 관련된 기억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기록 보관소이자 시민 집회 공간으로도 쓰인다’고 하니 여기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특히 외관에 역사적 기억을 의미 있게 픽셀로 넣어놓은 점, 노란색 나선계단이 궁금하다. 특히 이런 공간이 세련된 도시의 일상 속에 들어가 있다고 하니 이들의 기리는 방식을 공기로 느껴보고 싶다.

 

_전시 공간은 크지 않지만, 집단 기억의 가치를 담담하게 전달한다.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공간은 열린 갤러리 형태로 중앙에 큐브 박스들이 늘어서 있다. 박스 위에는 이탈리아 민주화 운동과 반파시즘 저항에 헌신한 인물들이 명언, 구호, 선언물을 인쇄한 포스터가 놓여 있다. 인상적인 점은 방문객은 이 포스터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겁지 않게, 그러나 의미 있게 이 공간이 과거를 기념하는 박제된 장소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맞닿아 있는 곳임을 보여준다._p238

 

 

이렇듯 읽는 이들에게 간접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해 주고 있었던 책이었다. #조항준 저자는 정보는 제공해주는 것을 넘어 ‘왜 이 장소를 봐야 하는가?’에 대하여 답을 해주고, 건축가의 철학, 도시적 맥락, 함께 둘러보면 좋을 주변 장소까지 풍부하게 담아놓았다. QR코드로 직접 이 장소를 짚어볼 수도 있다.

 

건축으로 밀라노를 여행하는 이 책, 참 좋다. 함께 길을 다녀오고 나면 밀라노가, 이탈리아가, 그리고 내가 속해있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달라 보일 것이다. 건축 언어로 조금은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_외피는 날씨에 따라 인상이 훅 바뀐다. 흐린 날에는 묵직하고 어두워 보이고, 맑은 날에는 금속 패널이 햇살을 받아 시시각각 다른 빛으로 빛난다. 2023년 완공된 ENI 제6 오피스 빌딩이다.... 에너지 기업의 정체성을 지층의 적층으로, 기업 문화를 건물의 연결로 표현한 이 건물은 ENI의 철학과 비전을 건축 언어로 온전히 담아낸 결과다._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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