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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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이 책은 독자들이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서문에 밝히고 있다.

 

생물의 정의부터 시작해서과학이 무엇인지실제 생물들에 대해 알아보고마지막으로 일상과 밀접한 주제인 암이나 술을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굉장히 쉬운 단어들로 설명해 준다두 남녀가 대화 나누는 삽화를 통해 이야기의 맥을 잘 짚어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전반적으로 생명체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가득하게 느껴졌다저자는 하등생물고등생물도 없으며 어디가 더 열등하다아니다를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또한 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는데 몇몇은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는 내용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에 미안함이 더해지게 한다.

 

생물학이라는 말로거창하게 알지 않아도 좋다내 주변에 있는 동식물들그리고 나의 몸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다소 단편적이다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그래서 읽기 쉽고 잘 이해되는 장점이 있어 모두를 위한’ 이라는 말에 딱이다생물학 기초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_모든 생물은 DNA를 가지고 있다그리고 DNA의 몇몇 유전자는 모든 생물이 지니고 있다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 유전자는 모든 생물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그런 유전자를 이용하면 모든 생물의 계통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_p97

 

-“DNA에는 진화의 과정이 보존되어 있어.” / “생명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네.”-

 

 

_모두 똑같은 시간 동안 계속 진화해서 지금을 살고 있다이 생물은 좀더 진화했고 저 생물은 별로 진화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이것은 고등 동물이고 저것은 하등 동물인 것도 아니다._p150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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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파리에서
레일라 지음 / 리플레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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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파리는 아주 오래된 도시였고 우리는 너무 젊었으며 이 세상에 그 무엇도 단순한 것은 없었다가난도갑자기 생긴 돈도달빛도옳고 그름도달빛을 받으며 곁에 잠들어 있는 한 사람의 고른 숨소리마저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 A Moveable Feast>_

 

낭만적인 이 제목의 책, <어젯밤파리에서>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며 여러 나라를 기반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겸 연주자레일라가 파리에서의 생활과 감상을 적은 글이다.

 

여행자가 아니라거주인으로 적어간 파리의 생활과 문화는 낯선 만큼 그 불편함도 읽는 이는 흥미롭다파리는 가 본 적이 없어서 거기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느끼는 한국에 대한 생각은 나와도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아마도 어떤 문화어느 나라에 있든 다른 곳에 살다보면한국에 대해 한 발짝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_프랑스는 행정이 일관되지 못하기로 악명높은 나라다정해진 시스템에 사람이 맞춰야 하므로 적지 않은 기다림은 일상이 된다그러나 다채로운 풍경과 역사가 깃들어진 일상을 보장해주기에 여유롭고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살 수 있다반대로 서울은 사람에 맞춘 현대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몸은 편하지만정신적인(개인적인문제가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다그 때문에 한국에서 지내다 보면 시간이 다른 나라의 시간보다 비교적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_p17

 

 

예술이 넘쳐나는 도시에 사는 기분은 어떨까오래전 로마에 갔을 때 여기 태어나고 사는 사람들은 그냥 예술가가 되겠구나 하고 느꼈었다발에 밟히는 것이 조각들이고 언제나 라이브공연이 길마다 가득했었다거기에 박물관들까지!! 내 기억이 맞다면 바티칸 박물관은 1달에 1회 무료입장이 가능했었다... 정말 좋아했던 장소라서 얼마나 부러웠던지....

 

아마도 이 저자도더구나 음악을 하는 저자는 이 도시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군데군데 나오는 생활의 불편함은 그 모든 것으로 보상받는 듯하다저자의 생각과 가치관도 잘 투영되어 있어서 글의 깊이를 더했다.

 

_길거리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 건너편의 대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는 것 또한 내가 자주 행하는 일이다에세이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Du Bon Usage de la Lenteur>에서 작가 나보코프는 프랑스어는 귀에 아름다운 언어이고영어는 지적인 언어이며러시아어는 가슴에 호소하는 언어라고 말한다._p58

 

_위키피디아에서 한국어의 명사 사랑의 옛말은 다솜이며동사로 사랑하다의 옛말은 괴다라고 한다. “괴다”, “고이다의 원뜻은 생각하다인데이는 사랑하나다는 것이란 곧 누군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웃음이 난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자주 말한다고 닳는 말도 아니고또 이를 가볍게 얘기하면 어떤가사랑한다는 말은 실로 큰 힘이 있다._p79

 

 

다 읽고나서저자 레일라의 멋에 푹 빠졌다. <어젯밤파리에서그녀와 같이 있었던 것 같다.

 

_내가 원하는 것또는 원하지 않는 것들을 나열해보면 결국 근원지인 를 찾을 힘이 길러진다.

나의 시선 속에 있는 것들을 고려하게 되며 비교적 주체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낯설게 질문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_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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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도 웃으면서 보는 양자물리학 만화
뤄진하이 지음, 박주은 옮김, 장쉔중 감수 / 생각의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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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이 책, ‘문과 출신도 웃으면서 보는 양자물리학으로 시작해 보기를!

 

껄껄껄 웃으면서 보게 되는 양자물리학 만화책이 여기 있다.

 

양자물리학 내용들 뿐만 아니라인정을 받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까지 다루고 있어서 정말 흥미진진하다유명한 과학자들이 등장하여이 새로운 이론에 대한 반박과 승복의 과정이 어떠했는지 잘 그려내고 있어서얼마 전 읽었던 열역학의 과학의 법칙과 과학이 자연에 대한 영구적이고 위반할 수 없는 진술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우주와 그 속의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한 과학은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이 두 문장을 그들의 증명을 통한 반박과정에서 실재로 알 수 있었다.

 

특히절대적인 인물로 알고 있었던 아인슈타인이 보어와 대립하며 반박증거들을 내보이다가 결국 양자물리학불확정성 원리를 인정하는 과정은 처음 접한 내용 이였고 뜻밖이였다양자역학을 반박하기 위해 내놓았던 아인슈타인의 증명들은 오히려 양자역학 발전을 도왔다는 점은 발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물론 과학사에서는 유명한 내용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들은 둘째 치고누구나 왜 양자역학을 알아야하나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그 이유를 내용에서 가져오면 이렇다.

 

_왜냐하면 양자역학이 현대과학의 초석이자현대 산업시스템의 50%가 양자역학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양자 세계를 우리가 직접 체험할 방법은 없지만매우 유용한 이론임에는 틀림 없다.

 

양자역학이 없으면레이저도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항법위성도 없다.

양자역학이 없으면전자현미경도 원자시계도 핵자기 공명(NMR)도 없다.

양자역학이 없으면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_

 

 

과학영역을 알아가다 보면 세상우주를 대하는 겸손함도 함께 배워가는 것을 느낀다그런 의미에서도 지금 우주가 해석되는 법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양자물리학에 대하여 재밌게 알아가기에 정말 적합한 도서가 아닌가 싶다애독서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문과출신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양자물리학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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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3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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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결이여서 다음편을 기다려야하는 점이 아쉽지만한번 챙겨보면 다시 안볼 수 없는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일명 요아돌 시리즈, 3권이 나왔다

 

그냥 판타지 세계로 풍덩 빠지고 싶을 때 딱인 책이다.

 

시작하는 이야기는인간 규조는 야스케와 센야를 따라 들어간고양이 요괴의 공주 오미쓰가 만들어낸 벚꽃 정원에서화사족 하쓰네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시작한다오미쓰의 장난인지 도움인지 모르겠지만둘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_“물론 알지나는 그저 그대와 그 남자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해주겠다는 것뿐이야그 무대 위에서 어떤 춤을 출지는 그대 하기 나름이고.” 그렇게 말하며오미쓰는 하쓰네의 눈물을 쓱 닦아주었다._p47

 

두 번째 여름, ‘무더운 한여름 밤 요괴 아이 모여드네’.

 

_두 꼬마 요괴가 뭉쳐 온갖 못된 장난을 저지르고언젠가 요괴들이 치를 떨며 악동계의 두 샛별이라고 부르게 될 거란 사실을쓰유미도 우메키치도 아직은 알지 못했다,_p94

 

가을, ‘붉게 불든 단풍 아래 바람이 불어오네’.

 

_행복이란 무엇일까.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소년은 멍하니 생각했다.

소년은 행복했던 기억이 없었다친구가 있었던 적도누군가가 소년을 향해 미소를 지어준 적도 없었다소년과 함께하는 건 언제나 고독뿐이었다._p106

 

마지막겨울, ‘차디찬 겨울밤에 달빛이 부서지네’.......

 

각 계절감을 살린 배경으로 비교적 독립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판타지다내용은 판타지고 각 챕터의 제목들은 무척 시적이라서 참 좋았다따뜻한 환상세계에서 길을 찾고 싶을 때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

 

_스스로 선택한 일을 끝까지 관철한다그로 인한 괴로움은 항상 따라다니며 자신을 괴롭히겠지만그래도 후회만은 하지 않는다._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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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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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철학을 공부하는 유일한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니체는 이렇게 선언했다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걸 돕지 못하는 철학은 가치가 없으며단지 말로써 말을 비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기원전 3세기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스토아 철학만큼 이 주장에 동의하는 철학은 없다._[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의 부제가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이런저런 누가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뽐내며 말장난 같은 논쟁만을 되풀이 하는 것이 철학이 아니라일상에서인생에서더 나은 가치관과 행동으로 발전하여 실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철학이라는 것이다바로 이런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이기 때문에부제에 대한 답으로 스토아수업을 내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26개 항목에 따라, 26명의 스토아 철학자들과 연결하여 다루고 있는데특이할 만한 것은 각 인물들의 개인사까지 자세히 넣고 있다는 것이다어떤 철학자들은 자신이 설파했던 내용과 매우 다른 행보의 삶을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었다마치 루소가 정작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가혹했었던 모순을 가진 인물인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한 번은 들어본 적 있는 인물들의 사상들과 그 자신들의 행보를 각 챕터 주제를 따라 비교해가면서 서술한 내용들이 무척 흥미롭다모순이 있는 부분에서는 얼마나 그 실천이 힘든가 하는 연민이 생기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하다반대로그 삶까지도 참 대단하다 싶은 이들도 있었다.

 

_파나이티오스는 철학자라기보다는 위인처럼 보이는 최초의 스토아 철학자다제논과 여러 스토아 철학자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덕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간단하고 옳은 말이지만 근거가 빈약하다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에 따르면파나이티오스는 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덕 외에 힘건강그리고 물질적 자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파나이티오스는 철학적 가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다른 중요한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_p120

 

_디오티무스는 정말로 인생의 목적과 완벽한 도덕적 삶에 관해 말한 적이 있을까그렇다면 왜 자신이 한 말과는 반대로 살았을까알 수 없다분명한 건그의 이름이 라이벌 학파 설립자의 명성을 더럽힌악의적이고 어리석은 행위로 기억된다는 것이다._p152

 

_한 신탁은 일찍이 키케로에게 이렇게 경고했다고 한다군중의 의견에 따르지 말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살아가라고하지만 키케로처럼 의욕과 야망이 넘치는 사람은 그런 경고를 귓등으로 들었을 것이다._p157

 

_[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에 따르면 로마 곳곳에 루스티쿠스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다고 한다논쟁거리를 만들거나 설교를 늘어놓지 않고오직 자기 품성을 갈고 닦으며 공고의 의무를 다했던 철학자이자 충실했던 한 로마 시민을 위한 것이었다._p344

 

 

실망스러운 행보를 한 이들에게서는 그 나름대로 교훈을 얻고죽어서도 존경을 얻은 이들에게서는 그 자체로 본받을 만 할 것이다진정한 배움은 일상적인 태도에서 드러난다고 한다이 책을 통해 얻어갈 가장 중요한 것은어떻게 내 삶에 그들의 교훈을 접목시킬 수 있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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