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라이팅북 - 가장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위한 100가지 문장 필사, 오만과 편견 * 이성과 감성 * 엠마 * 설득
제인 오스틴 지음, 이재경 옮김 / 유선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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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는 그녀를 더없이 뜨겁게 사랑했고, 이후로도 그녀에 비견할 만한 여자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호기심 말고는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를 사로잡았던 그녀의 영향력은 영영 사라져 버렸다._p208 ’설득에서

 

남녀의 미묘한 심리, 시대상을 반영하는 여성상과 사회적 지위, 결혼과 연애에 관한 현실적인 내용 등 시간을 뛰어넘어 고전으로 꾸준히 읽히는 #제인오스틴 의 소설들, 영화로 드라마로 많이 만들어져서 모두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의 주요 문장 100가지를 손글씨로 필사해보면 어떨까?

 

이 설레는 시간을 #제인오스틴라이팅북 으로 가질 수 있었다. #오만과편견 , 이성과 감성, 엠마, 설득, 4작품을 한글과 영문 오리지날 문장들로 만날 수 있었다. 보통 필사문장들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많지만, 제인오스틴의 문장들은 그 다음에 나올 말들이 궁금해지는 시간이였다. 이 작가의 흥미로운 소설들이 주는 즐거움이랄까!

 

특히 유쾌 발랄한 엠마를 오랜만에 만나서 참 좋았다.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애정할 것 같은 필사책, 적극 추천하고 싶다.

 

 

_인간의 고백이 완전한 진실을 담는 일은 정말로, 정말로 드물다. 조금이라도 은폐나 오해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번처럼 행동은 잘못됐어도 마음은 질실한 경우라면 그 불일치가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_p190 '엠마에서

 

 

_“사랑은 아니었던 게 분명해요. 경계심이 발동한 게 다행이었죠. 제가 그와 정신없이 사람에 빠졌다면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겠지만, 그런 주묵을 받지 못하는 신게가 딱히 아쉽지는 않아요. 주인공 자리는 때로 너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요.”_p54 '오만과 편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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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팀 에디테라 지음 / 임팩터(impacter)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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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시작하면서 꼭 실천해보자고 결심한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생각의 기록이다. 감정일기, 모닝페이지를 혼용해서 시작하게 되었고, 구체적인 틀을 가진 생각의 정리 기록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선물처럼 이 #메멘토북 이 왔다.

 

오롯이 에게 집중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해주고 있었다.

 

질문과 선택, 예술작품, 책 속의 문장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의 흐름이 드러나기 시작하여, 사유의 깊이를 더해주며 기록으로 쌓이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이렇게 쌓인 착실하게 아카이브가 나에게 영감을 주는 원천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든든하고 책을 펼쳐서 첫 문장을 써보는 순간에 이미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듯 했다.

 

순서대로 쭉 읽고 채워가도 좋겠지만, 나는 훑어보며 끌리는 대로 써보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대사를 나만의 대사로 만들어보는 시간, 모네의 작품을 보며 이 세상에 유일한 사람, 나라는 작품의 제목은 무엇이 좋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 ‘태어난 달과 일을 더하면 내 믿음의 숫자가 나옵니다편에서 찾은 내 문장 나는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봅니다.”....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편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앞으로 더 채워가면서 바뀔지도 모른다. 1권을 다 채웠다고 해도, 또 그 시간만큼 다른 답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풀이해서 꾸준히 나를 쌓아가게 만들어줄 보물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이 기록책과 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고 권하고 싶다.

 

 

_이 세상에 나는 단 한 명입니다.

 

.....

 

삶이 완전함이 아닌

충분함을 찾는 과정이라면

내가 나로서 충분한 사람에게,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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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토끼전
이덕화 지음 / 천둥프레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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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용왕이 시름시름 앓던 어느 날,

도사가 나타나 알려 주었어.

 

낮에는 해의 기운,

밤에는 달의 기운을 받는

토끼의 간을 약으로 써 보시게._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구전설화 를 새롭게 각색된 모습으로 만나는 즐거움은 절대 질리지 않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만났던 #토끼전 을 이번에는 #이덕화 작가님 버전으로 만났다. 한 마리 토끼가 아니라, 무려 #일곱마리토끼전 !

 

용왕님을 구하기 위해서 육지로 나간 자라는 친구와 함께 용궁으로 가고 싶어하는 여섯 마리 토끼를 더 만났다. 그래서 일곱 마리 토끼들과 함께 당당하게 돌아온 바다속 용궁나라, 이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꾀쟁이가 여섯이 더 있으니, 안봐도 짐작된다~~ ㅎㅎㅎ 토끼들은 유쾌하게 물 속 세계를 즐기고 7마리 모두 무사히 육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용왕님의 병을 나았을까?

 

귀염뽀짝한 토끼들 보는 재미로 시종일관 웃으며 본 유쾌한 #그림책 이였다.

 

재해석되는 우리 고전들, 언제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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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화폐들 그리고 비트코인
홍익희 지음 / 책과삶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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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돈의 본래 목적은 생산과 분배를 원활하게 돕는 교환 수단이었다. 그러나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달러와 금태환을 중지시키면서 이 본질이 흔들렸다. 금이라는 족쇄가 풀린 달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라는 모호한 허용 범위 안에서, 사실상 금의 제약 없이 무제한 발행이 가능한 신용화폐Fiat Money'가 되었다._p40

 

소위 돈이 돈을 번다고 한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땀 흘려 얻은 임금 상승 속도를 추월하게 되는 시대를 연 것이 바로 이 신용화폐 시스템의 도래였다. 대놓고 불공정한 부의 편중에 가속도가 붙게 된 것이다...

 

돈의 흐름, 달러의 독점, 세계정세와 경제흐름에 대한 역사들을 자세히 알아보다보면 참 씁쓸하다. 돈이라는 것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었던 금태환을 무너뜨리며 달러의 무제한 발행의 꼼수를 추진했었던 닉슨의 정책은 결론적으로 미국에도 큰 혼란을 일으키면서 자산가에게만 부가 더 쏠리게 하는 부조리를 세계가 묵도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신용화폐가 신뢰를 잃어가는 끝에는 #비트코인 을 탄생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도입부를 열어서, 최근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서 내어놓은 - 화제의 중심에 있는 - 스테이블코인에 이르기 까지, 달러의 독점력에 대항하며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각국의 디지털 화폐 움직임에 관한 자세한 흐름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성, ...을 알아볼 수 있었던 #세상을바꾼화폐들그리고비트코인 , 일단 재미있었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핵심만 쏙쏙 인관관계를 따라 설명해주는 것이 한 권의 훌륭한 역사서 같았다.

 

단순히 경제흐름 내용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옛날의 화폐 이야기, 셰에라자드의 하루 일당으로 환산해보는 가치에 대한 사유, 영화 <> 속에서 귀하게 대접받는 물질, ‘스파이스를 가지고 따져보는 돈의 논리, 드라큘라와 프란켄슈타인으로 찾아보는 자본주의 괴물의 모습, 도시국가의 발달배경, 금융의 종합 예술로서의 르네상스에 대한 이해, 간디의 투쟁, 오즈의 마법사에 숨겨진 경제학, 등 예술분야를 포함한 인문학적인 면으로 보는 #화폐 에 관한 내용들도 무척 넓고 꽤 깊게 풀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파트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현재와 미래를 다뤄주고 있었다. 블록체인 이후 재구성되는 경제사를 통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최근 화폐에 대한 개념 변화와 정부의 규제 - 암호화폐도 감시 가능한 자산으로 변모하는 분위기 -를 제시해주면서 우리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고 있었고,

 

믿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로 인데, “지금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기술은 언젠가 낡고, 사라질지 모른다. 하지만 인간의 신뢰와 믿음, 그 위에 쌓이는 사회적 약속은 기술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앞으로의 경제와 사회를 결정한 것이다.” 로 마무리 하고 있었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강을 건너온 기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닫은 책이였다. 모든 내용들을 다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불안한 뭔가로 인식하고 있었던 가상화폐에 대한 오해가 풀렸던 시간이였다. 그 탄생배경에 부조리한 자본주의, 달러패권이 존재한다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 또한 믿음이 가는 점이였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내 자신에게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좀 더 균형 있게 세계의 흐름을 바라보는 노력을 계속하자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하는 #경제서 이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_<크리스마스 캐럴>은 화폐의 시대에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문학적 처방이다. 스크루지의 회심은 단순한 개인의 개과천선이 아니라, 탐욕의 질서를 넘어선 인간적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의 상징이다.

 

화폐가 만들어낸 겨울의 사회 속에서, 인간성의 봄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 - 그것이 18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_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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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넘은 새 특서 어린이문학 14
손현주 지음, 함주해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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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인간들의 빌딩공사로 무너져 가는 숲에 한 마리 유리새가 있다.

 

예전에 살던 숲이 공장의 매연으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이곳으로 왔는데 한 때 좋았던 이 곳도 곧 없어질 것이다. 딱새와 직박구리는 이 숲을 떠났지만 유리새는 떠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둥지를 옮겨 다니면서 새끼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번만큼은 꼭 새끼들을 키워서 독립시키리라 결심했다. 이 유리새의 짝은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간 어느날 이후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더 필사적으로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공사장에서 오는 먼지들에 숨쉬기가 힘들고, 까마귀, 고양이 때문에 힘들었지만, 마침내 아기 새들은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법을 훈련시키고 사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애쓴다.

 

얘들아, 하늘을 나는 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란다. 숲속의 나무들, 들판의 꽃들, 그리고 넓은 하늘을 한번에 다 느낄 수 있어. 이 모든 것이 너희의 날개에 달려 있어.”_p54

 

하지만 어미 새는 도시에서 사는 법은 가르쳐줄 수 없었다. 경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독립해서 날아갔지만 숲이 없으면 도시에서 살아야 하는 그 아이들의 시대는 다르다는 것을 어미 새는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미 새도 날개를 편다.... 저 멀리 편백나무향이 나오는 곳으로 .... 하지만....

 

너무 슬펐던 유리새의 끝이였다. 한편 진정한 자유인가? 싶어지기도 하였다.

 

어쩌면 모든 엄마의 마음과 소망이 온전히 담겨 있었던 이 책..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은 어떻게 실질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 내용이기도 하다. 도시의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혀 죽어있는 새들을 보며 쓰게 되었다는 #유리창을넘은새 , #환경동화 로도 엄마의 존재를 가슴속에 다시 담아보기에도 참 좋은 책이였다.

 

_“너희들에게 도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지만, 엄마는 배우지 못했어. 두렵겠지만 이제 너희들의 방식으로 하늘을 날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해.”_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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