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클래식 1기쁨 일력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김재용 옮김 / 윌북아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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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준비하는 작은 기쁨,

<1일 1클래식 1기쁨 일력으로 시작합니다~

 

 

하루 하나 클래식과 관련 스토리혹은 감상들이 함께 들어있어요.

 

QR코드로 음악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이 정도면 2023년을 채울 풍성함 퍼즐 하나 맞출 수 있겠지요?

 

 

내자신에게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고,

 

지인에게 주는 년말년시 선물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의 말', 윌북에서 나온 '1일 1클래식 1기쁨 일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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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장미 - 위기의 시대에 기쁨으로 저항하는 법
리베카 솔닛 지음, 최애리 옮김 / 반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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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936한 젊은 작가가 장미를 심었다. 10년 후더 지치고 더 현명해진 남자는 더 야심 찬 규모로 또 다른 정원 만들기에 착수했다잉글랜드 남부 월링턴의 작은 정원과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주라섬의 작은 농장으로 발전한 정원 사이 10년 동안그의 인생은 여러 차례 달라졌고 작가로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_p313

 

 

이 책을 읽으며 장미를 키우는 것이 이렇게 거창한 일인가하고 혹자는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다르다.. 바로 조지 오웰의 장미이기 때문이다. 1984동물농장으로 유명한 바로 그 작가 말이다.

 

차갑고 냉정하기만 할 것 같은 조지 오웰이 장미와 정원 가꾸기를 사랑했었다는 포인트에서 이 글은 시작한다리베카 솔닛이 이것을 발견하고 그의 행보를 쫓기 시작한다그리고 세상의 부조리를 풍자하고 저항하고 비판했던 오웰이 한편으로는 꽃의 아름다움정원을 가꾸는 즐거움을 소중하게 여겼던 사람이였다는 것을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주고 있었다.

 

이런 내용들은 내게도 색다르게 다가온 내용들이였다대표작 2개로 고정된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한 작가가 뛰쳐나와 입체적으로 느껴졌다조지 오웰의 인생도 엿볼 수 있었던 것도 이 독서에서 얻은 큰 소득이였는데 행동하는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조지 오웰에 대해 아주 단편적인 것만 평생 알고 살았을 것이다어떻게 보면 아주 작은 시발점인데가꾸기의 소중함에서 느껴지는 그의 온기장미 하나로 다양한 상징성으로 풀어내는 저자 리베카 솔닛의 기후문제정치여성참정권운동제국주의의 노예 착취장미 산업 등놀라운 사고의 확장까지어느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을까저자의 필력에 감탄 또 감탄 하다가 마지막 페이지였다오웰을 더 알아보고 싶어졌고 리베카 솔닛의 열렬팬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빽빽한 북마크가 얼마나 풍성한 독서였는지 말해주고 있다당연히 강추 도서이다마치 알쓸신잡의 다른 버전이랄까?

 

 

 

_.. 그녀의 생전에 살아 있던 나무들은 우리의 생애 동안에도 살아 있고어쩌면 우리가 떠난 다음에도 살아남을 것이다나무들은 시간의 형태를 바꿔놓는다._p15

 

_장미는 즐거움과 여가와 자기결정권내적인 삶물량화할 수 없는 것 등을 나타내지만장미를 위한 투쟁에는 때로 노동자를 압살하려는 고용주나 상사뿐 아니라 그런 것들의 필요성을 폄하하는 다른 좌익 분파들과의 싸움도 포함된다._p127

 

 

_월링턴에 그 정원을 만들고 정원에 장미를 심으면서오웰은 특정한 토양에그리고 싫든 좋든 자신의 것이며 자신을 둘러 싸고 있는 사상과 전통과 유대에 뿌리내리고 있었던 셈이다._p249

 

_화훼 산업에서는 사회노동과 관련된 쟁점들이 중요하고 우리가 여기서 하는 일도 그와 관련된 거지만환경적인 측면도 끔찍해요그것은 물을 고갈시키고동식물과 공기와 모든 것을 망쳐버렸어요._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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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팝 (PIG POP)
한상윤 지음 / 너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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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림을 잘 그리는 것 보다 마음을 담아 진실되게.“

 

중요한 것은 그리는 것”_

 

 

요즘 나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아트북, <피그팝: PIGPOP>.

 

한상윤 작가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그저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그냥 질러버리라고 시종일관 강조하고 있다.

 

행복한 돼지들과 알록달록한 색들로 가득한 그림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절로 기분좋은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게 한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붓을 들고 색색들이 물감을 쓰고 싶어진다.

 

함께 있는 에세이는 직관적이고 예쁘다한상윤 작가의 세상 위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_해바라기는 항상 하늘을 보며 방긋 웃는다.

해바라기 씨는 번식과 더불어 많은 이들에게 양식이 되곤 한다.

 

버릴 것 없는 해바라기가 그래서 좋다._

 

 

집에 한 권 정도 가지고 있으면 그 존재감 만으로도 행복해질 아름다운 아트북이다~

 

당연히 적극 추천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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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 불안, 초조, 무기력,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인생 전환법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김정아 옮김 / 부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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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불안한 시대이기는 하나봅니다현대인들의 불안감스트레스 관리번아웃 예방 및 극복초조산만조급충동등의 내용에 대한 도서와 이론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삶을 잘 살아낸다는 것은 한편이런 흔들림으로부터 나를 잘 지켜나가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텐데요바로 이 책 제목, <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가 우리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성과주의 경쟁주의에 입각한 영웅적 개인주의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문제가 되는 이유들을 계속 설득력있게 알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들 중 하나가 영웅적 개인주의가 유발한 감정들의 예들이였는데,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몸이나 마음으로 불안감을 느끼며 항상 급하고 쫓기는 것 같다삶이 흥분된 에너지로 소용돌이치는 것 같다다음 또 다음을 향해 이리저리 치이는 기분이다뭔가 아주 많이 잘못됐다는 느낌이 반복되지만 어떻게 할지는 차지하더라도 대체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모르겠다너무 바쁘다고 느끼지만 쉴 시간과 공간이 생겨도 가만있지 못한다더 잘하고 싶고 더 편안해지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등이 그것들이였습니다.

 

누구나 한두 가지 정도는 발 담그고 있을 법한 것들이여서 더 머릿속에 남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잘 다뤄서 단단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그 방법으로 제시한 바들은 수용집중인내취약성깊은 유대운동이였습니다.

 

도서의 주요 내용은, 6각 챕터에서 아주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는 실천법들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현대인의 삶에 맞춰서 꽤 섬세하게 제시해주고 있었는데요읽다보면 편한 철학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런 점이 무척 마음에 드는 자기계발서 였습니다.

 

아직 그 실천을 제대로 해보지는 못해보았지만 꼭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들이였습니다여기에서 강조하는 안착’ 이라는 것을 만들어 가고 싶어졌습니다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_유혹이 될 법한 방해요인을 처음부터 차단하려면 2단계 과정이 필요합니다첫 번째 단계는 깊이 집중해서 일하고 싶은 시점이나 온전한 몰입을 즐기며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시점을 파악하는 것이에요두 번째 단계는 그 시점이 되기 전에 미리 방해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지요._p103

 

 

_‘감정의 굴곡을 따라 파도타기에서나를 방해하는 것들에 끌리는 마음행동 대신 다른 생각에 빠지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입니다._p107

_‘몸과 마음은 하나다’: 장 속 박테리아와 신체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미칩니다뇌 속 신경 화학 물질은 등에서 느끼는 통증의 강도와 심박수에 영향을 미치고요._p230

 

 

_원하는 행동을 하려면 도움이 되는 사람장소물건을 파악해서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면 됩니다현명하게 주변을 정리하면 의지력에 의존하는 정도를 줄일 수 있어요._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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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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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따뜻한 이야기 하나쯤 읽어야 할 것 같다찬 계절에 한 해가 끝난다는 헛헛함을 이렇게 위로를 받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자리잡았는지도 모르겠다.

 

금년은 김금희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시작이 다소 우울해서 잘못 골랐나하던 시점에 아하” 하며그래 크리스마스지하며 안심하게 되는 에피소드 7편이 들어있었다.

 

가장 밑바닥이라 생각 했을 때 먼 타국에서 찾은 따뜻한 떠돌이 개의 온기한 밤의 이야기들이 특별함이였음을 깨닫게 되는 영화학도오래된 인연을 되새기며 그 첫 만남이 크리스마스 였음을 떠올리는 이맛집 알파고를 취재하는 방송국 피디세월을 함께한 반려동물을 잃고 그 빈자리를 채우고자 오랜 인연들을 찾게 되는 사람, ... 직업군도 다양하고 처한 사정도 다 다른 단편들이 타일처럼 엮어져 있다.

 

마냥 동화적이지 않고 현실적이라서 더 와 닿았고꼭 이래야 한다는 크리스마스 공식들이 없어서 참 좋았다.

 

약간은 우울해지는 독서 지점들도 있었지만또 그런 토막들이 우리네 진짜 삶일 것이다아주 소소한 위로라도 따뜻함 그 자체로 크리스마스라는 것을 잘 그리고 있었다잔잔하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이번 12월은 크리스마스 타일’!

 

 

_은하가 인생의 가장 저점에 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휩싸였을 때 그렇지 않다고너는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고 일깨우기 위해 누군가 그 떠돌이 개를 보낸 것 같았다._p57

 

 

_소봄은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힘으로 그날의 밤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전해주던 그 기적 같은 입김들이 세상을 덮던 밤의 첫눈 속으로._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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