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나무자람새 그림책 1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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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탁탁 타다닥’ 소리를 내며 앉아만 있는 이 남자가 걱정이다.

도대체 뭘 하는지왠 종일 그러고만 있는다아마도 내가 없으면 먹는 것도 잊어먹을 것 같다...

 

흠흠아무래도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 “

 

ㅎㅎㅎㅎ

이 귀여운 프렌치 블독은 어느 날뭔가 다른 걸 이 남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밖으로 나간다~~~

 

이 책을 받고 가슴에 품고 있는 내내기분이 좋았다괜히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고 행복해졌다.

 

작가를 직업으로 가진 이와 같이 사는 이 아이가 보는 관점은 정말 그렇겠구나.” 하게 된다.

여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좋으나 다른 개는 싫다는 솔직한 속마음도 웃기다 ㅋㅋ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에게 모두 권하고 싶은 책본격 전지적댕댕시점 !

 

칼데콧 상 수상작가 다비드 칼리는 모니카 바렌고의 개성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내가 글을 쓰고 있을 때울 집 강아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고 있다참 좋다.

 

설렁 반려동물이 없다 해도가지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본격적으로 치명적인 귀여움에 빠져보시라~~ ㅎㅎㅎ

 

<본문 중>

_너는 내 이야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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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우노메 인형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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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처음에는 멀리서 보였다지금은 침대 옆에 있다.

오도카니 서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지금 여기에는 나 말고 아무도 없는데--


...... 단발머리에 손을 축 늘어뜨린 채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 있다.


그리고 얼굴은 새빨간---

_

 

 

출판사에서 일하는 후지마는 연락이 닿지 않은 유미즈를 찾아 집에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서 발견한 것은 유미즈의 시체양쪽 안구가 없이 뻥 뚫린 두 구멍만 얼굴에 남아있는 시체였다.

 

그리고 타다 만 육필원고 하나,

그 원고 속의 화자는 호러물을 좋아하는 중학생리호다.

 

원고를 읽다보면 학교에서는 외톨이이고아버지로부터 도망쳐 나와 숨어 살고 있다그렇다고 어머니도 그닥 의지가 많이 되지 않는다이런 불우한 환경의 리호와 동생들이다.

 

 

전작 보기왕이 온다’ 에서처럼관계의 틈이 공포의 주제임을 앞부분부터 짐작할 수 있었다. ‘보기왕이 온다는 그 틈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어서 시작해서 중반까지는 알아채지 못했었다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나오는 가부장적인 주인공의 본모습에서 어째서 보기왕이 올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된다벗어날 방법은 없어 보였었다.

 

 즈우노메 인형’ 도 그 텅 빈 공간틈이 시작부터 언급된다불우한 환경의 원고 속 인물이 등장하고그 글을 읽고 있는 현실 속의 화자가 있다화자도 리호 못지않게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하지만 즈우노메 인형’ 의 저주는 풀 방법이 있어보인다그 방법을 찾는 것만이 주인공이 살 길이다.

 

이렇게 호러와 미스터리가 같이 포함되어무섭지만 호기심을 생기게 한다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한다.

 

 

보기왕이 온다’ 의 공포가 아직도 생생해서보고 싶은 마음과 무서운데...싶은 이 두 모순된 기분으로 책을 열었다저자인 사와무라 이치는 전해오는 이야기떠도는 괴담을 통해 가장 친밀하고 따뜻해야 하는 인간관계의 틈을 공포로 풀어내는 것 같다특히 가부장적이고 남성위주 사고를 은근히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일상의 공포와 연결되어 있어서더 무섭다나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주가 되는가로 던지는 답, '즈우노메 인형'.

 

 

_가만히 바라보다가 눈을 크게 떴다.

 

환각인형무의식에 영향실은 걸작?

 

예선 심사위원 세 사람에다 편집자 한 명.

그때 시야의 구석으로 작은 그림자가 보여서 순간적으로 고개를 숙였다._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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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어 -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기업들의 8가지 진화 전략
황지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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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어' 는 Re+Store 이다.


영문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오프라인 매장의 점검이자 새로 오픈하는 데에 대한 예측과 조언들이다. 저자 황지영 교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마케팅 전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다뤄지고 있는 예들은 주로 미국사례들이며 약간의 한국 예들을 언급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기업들에게 조언하는 진화 전략은 8가지로 다음과 같다:


1. 리테일 테라피: Retail Therapy

2. 유쾌한 리테일: Retail Tainmen

3. 리테일 랩: Retail Lab

4. 공간 재창조: Reinventing Space

5. 진화한 아날로그: Re-Analog

6. 피지컬+디지털=피지털: Re-Physital

7. 클린 쇼핑: Re-Clean

8. 쿨한 친환경: Re-Green


내용상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사례들이 다양한 나라들을 다뤘으면 좋겠다 싶었고, 4장에서 다루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서는 일단 제일먼저 ‘안전문제를 위한 제반준비의 필요성’ 을 살짝이라도 언급해 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용들이 구태의연하지 않고 설득력 있어서 쏙쏙 들어왔다. 딱딱할 것 같은 주제이나 재미있어서 페이지도 잘 넘어간다. 특히 마지막 2가지 요소, ‘클린 쇼핑’ 과 ‘쿨한 친환경’ 챕터, 그리고 마무리장의 ‘직원의 도슨트화’ 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성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코로나19 이슈 발생이후로 온라인 위주의 새로운 타입의 경제활동에 관한 도서들이나 컨텐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오프라인 매장이 의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온라인과 언택트 생활이 강조될수록 실제 감각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아날로그적인 생활에 대한 욕구가 더 많아지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갈증을 잘 풀어내주고 있는 도서로 추천할 만 하다.



-매장에서 “우리는 친환경적입니다” 라는 추상적인 메시지보다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메시지로 소통해야 하고, 더 중요하게는 친환경을 트렌디한 요소와 결합시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한다.


즉 친환경을 쿨하고 힙한 것으로 설득(프레젠테이션)해야 한다는 것이다._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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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전쟁 기율특허법률사무소 시리즈 1
신무연.조소윤.이영훈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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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의 시작은 상표등록부터다.

 

SNS와 TV를 통해

정보공유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대에,

 

내 것을 지키는 방법은

먼저 상표등록을 해놓는 것이다.

 

불과 얼마전골목식당 '덮죽이슈도 이런 종류였었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중 일부도

제품런칭을 돕고,

브랜드 마크 및 이름 상표등록을 요청하는 것이다.

 

다행히 변리사쪽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거기에 요청한다완료까지 거의 1년이 걸리기도 하고관련 내용도 세부적이여서 복잡하다종류와 항목수에 따라 등록비며 서비스 비용도 다양하다.

 

그래서 잘 되는 가게나 제품의 이런 등록을 놓치는 경우들이 이해가 된다아마 아예 생각도 못했거나, '설마하는 마음에서일 것이다.

 

 

<상표전쟁은 제목처럼

상표 분쟁 사례들을 통해

내 브랜드를 어떻게 지키고 사용해야 할 지,

또 타인의 것을 침범하는 것이 어느 선까지인지 등을

전문가들이 알려주고 있다.

 

나와 상관없겠지 싶은 부분도 있고복잡한 부분들도 있지만,

 

바야흐로, 1인 브랜드 시대를 맞이하여

내 것을 보호하는 법은 물론타인의 것을 침해하지 않을 방법을 알고수시로 살필 수 있는 상식을 갖추면 정말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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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교수의 인생 경제학 - 투자와 지불의 법칙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수성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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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투자, 마케팅,...등 성공학 책인가? 하다가, 

 

읽다보면 

'후회없는 삶을 위한 행복학 이로구나!' 하게 되는 책이다.

 

 

나이를 먹고 현실 속에 있다보면, 

행복을 위해 갖춰야하는 기본 조건들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행복'을 다룬 다른 책이나 조언들은 보통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경우가 많은데, 

 

경영학 교수답게 실제 행복의 베이스를 단단하게 해 줄 수 있는 경제적인 사안부터 관계, 심리적인 것 까지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 

 

통찰력 있으면서도 실질적이라서 허투루 읽혀지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자만에 놓치게 되기도 하는 내용 하나를 본문에서 옮겨보았다. 

 

_무엇이든 잘나갈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공이냐 실패냐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소가 뭘까? 

그것은 바로 "언제 시작하느냐"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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