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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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는 드디어 기억삭제이식술에 관한 논문 통과로 세상의 이목이 집중된다이 기쁜 소식과 더불어 결혼기념일 축하를 위해 명품 주얼리를 사들고 집으로 발길을 재촉한다집 안에 들어섰는데,, 뭔가 잘못 되었다.

 

바로 그때:

_그때였다.

-.

누군가 뒤에서 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완벽한 홈런이었다둔기는 복도 장식장에 있던 야구 방망이였다정우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지만괴한은 방심하지 않고 쓰러진 정우의 머리를 또 한 번 가격했다그 두 번째 가격으로 그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_

 

나흘 만에 의식을 찾은 정우는아내 지우가 죽을 것을 알게 되고 본인도 온전치 못하다하지만.... 꼭 범인을 잡겠노라고 결심하게 된다.....

 

 

내 아내를 죽인놈의 기억을 찾고 싶었다!”

놈의 기억은 이제 모두 내 머릿속에 있다!”, 띠지의 이 두 문장과 책표지 디자인만으로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놈의 기억>.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기억을 들여다보고삭제를 하고 그 기억을 이식해서 보고.... 이런 과정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때로는 치료로때로는 고의로 되풀이 된다의외의 연결고리들로 엮어진 사람들의 행적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 충분했다확신이 의심으로 바뀌며 미스터리가 계속되는데몰입도가 정말 최고다살해장면들이 사실적이라서 밤에 읽으면 정말 무섭다..... 적극 추천하고픈 미스터리 소설이다!

 

 

덧붙여,

뇌과학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기억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바로 치매와도 연결되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분위기에서 접하는 이 소설은 공상과학 같기도 하지만어쩌면 머지않아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지는 부분도 있었다개인적인 궁금증으로는 기억이라는 것이 주관적으로 기록되는 법인데그 진위여부를 어디까지 판단가능한가 하는 것과 영화 인셉션처럼 기억을 심는 작업은 어떻게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이다이 소설 속에서도 저자가 이런 내용을 잠깐 언급해 주는데주인공 정우의 라이벌로 잠깐 언급되는 학자가 하는 연구가 바로 기억이식에 관한 것이였고자신의 왜곡된 기억에 대하여 그 주관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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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 : 우주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
김덕영 그림, 이재국.이현진 글, 흔한컴퍼니 감수, 정현철 외 기획, 흔한남매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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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흔한 남매으뜸이와 에이미는 오늘도 티격태격 합니다억울하게 엄마에게서 혼난 에이미가 으뜸이를 쫓아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연구실말썽쟁이 으뜸이는 맛있어 보이는 젤리들이 들어있는 유리병을 발견하고 먹으려고 하다가기어이 병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7개의 젤리는 공중에 둥둥 떠다니다가 남매 입 속으로 1개씩 들어가고나머지는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 요상한 젤리들을 보관중이던 정박사카오스에 따르면젤리 7개를 모으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룰 수..... 흠 드래곤볼?!이 떠오르네요... 암튼 이렇게 그 사라진 젤리들을 찾기 위해 우주로 흔한 남매도 합류하게 되면서 책이 시작됩니다.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우주선에 타기 위한 조건들도 알게 되고훈련도 받게 됩니다우주선 개발 내용도 있어서 더 전문적인 내용을 더했고우주로 가서는 우주에 대한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데요아주 재미있습니다.

 

만화와 하이퀄리티 그림들로 표현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흔한 궁금증’, ‘으뜸이의 엉뚱한 호기심’ 등을 통해 우리가 궁금했었던 우주산업에 관한 내용들천체와 우주에 관한 답변들을 해주고 있습니다주니어 도서로 나왔지만 우주나 별우주인 등에 관하여 잘 알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정말 권해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_전자레인지메모리폼베개진공청소기우주에서는 불을 사용할 수 없어서 전자기파로 음식을 데우는 전자레인지가 개발되었다우주선이 이착륙할 때의 충격에서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충격을 잘 흠수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메모리 폼도 개발되었지또 우주선 안의 먼지와 머리카락 등을 제거하기 위해 진공 청소기도 만들어졌다._ <우주에서 쓰는 물건이 생활 속으로>에서

 

_천왕성과 해왕성은 왜 푸른색일까?

천왕성과 해왕성은 대기 중에 메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메탄은 붉은색의 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그래서 태양 빛에서 붉은색 빛은 흡수하고 푸른색 빛을 반사시켜 우리 눈에는 푸른색 행성으로 보이는 거야._

 

_어떤 천체를 행성이라고 부를까?

행성은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 돼. 1. 태양과 같은 별 주위를 돌아야 한다, 2. 둥근 모양을 유지해야 한다, 3. 행성이 별 주변을 도는 길에 소행성이나 행성 부스러기 등이 없어야 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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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 - 가볍게 시작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교양 수업
조현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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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이라>유튜브 채널 피아니스트 조현영의 올 어바웃 클래식의 조현영 지음이다수년 동안 클래식 대중 강연을 진행하면서 청중들에게 받았던 질문들을 바탕으로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로 이 책을 내놓았다고 한다.

 

요즘 나오는 음악관련 도서들을 접하면서특히 행복해지는 이유는맥락에 따라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는 해당 음악의 QR코드를 통해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클래식 초보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엄선한 음악가들의 생애와 작품들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대기를 통해 작곡의 배경 등을 설명해주며 이해를 더했고더 알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각 챕터 마지막 장에생애 정리를 나긋나긋한 저자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링크와 대표곡들을 더 들을 수 있는 링크를역시 QR코드로 걸어놓았다.

 

 

개인적으로는요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에 빠져 있었는데 관련 내용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뜻밖에 작곡당시 쇼팽의 마음도 짐작할 수 있었다.

 

_쇼팽은 생전에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이하 <피아노 협주곡 제1>)과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Op.21>입니다.

 

..... 모두 피아노의 선율이 독보적으로 들리는 작품입니다보통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하면 관현악 연주가 뒷받침되면서 피아노가 독주 악기로 연주되는 형식이 일반적입니다그런데 쇼팽은 피아노 소리의 아름다움을 관현악의 큰 소리에 덮고 싶지 않았습니다.

...

쇼팽이 작곡한 이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두 자신의 첫사랑이자 음악원 동기였던 콘스탄차 글라드코프스카에 대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 <피아노 협주곡 제1> 2악장 로만자에는 글라드코프스카를 향한 애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_p132 133

 

 

그리고 정말 의외였던차이콥스키..... 그의 작품들은 동화적이고 자연에 관한 주제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었는데그는 평생 불안에 시달렸다고 한다사랑에 있어서도 동성애 기질이 기숙사생활을 하던 소년시기부터 나타났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지금도 인정받기 힘든 성향은 그의 고독을 더 깊게 만들었을 것 같다.

 

어렸을 때 읽었던 그의 생애와는 많이 다른 내용들이였다평상시 예민한 성격으로 고통 받았고 죽음까지도 의문이 있다고 하니 정말 슬픈 삶이였다.

 

하지만, ‘... 가을 낙엽처럼 금방 바스라질 것 같은 내면을 가진 그였지만어쩌면 그러한 예민함으로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음악 안에서 그는 단단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라고 조현영 저자는 맺음해주고 있었다.

 

 

이렇듯인물들과 작품들에 대한 뜻밖의 발견도 있었던감동적인 시간 이였다음악과 함께 읽어가는 각 예술가들은 훨씬 친근하게 다가온다편한 클래식 입문서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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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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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목만으로도 뭔지 짐작 가능했던 하현 작가의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살다보면 양가감정에 왔다갔다 할 때가 종종 있다그런 경우 중 하나가 혼자 가만히 있고 싶기는 한데또 타인과의 연결고리는 유지하고 싶고 불러주었으면 하게 되는 그런 마음일 거다.

 

_원하는 만큼 충분히 혼자 이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톨이가 되고 싶지는 않는 마음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 모순이 궁금했다._p16

 

 

하현 작가의 화법은 독특했는데 혼자여서 겪게 되는 현실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헌데 또 잘 알겠다현실이 한 번 걸러져서 자연스레 스며드는 느낌 이였다이렇게 스무스하게 착 감기는 에세이가 있었던가잔잔하게 써내려간 글들이 일상에서 나는 무엇을 찾아가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한다.

 

혼자가 좋든여럿이 좋든누구나 읽어도 정말 공감이 될 것 같다읽다보면 삶의 진정성과 중심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먹먹하면서도많이 위로받고 자각하는 달콤한 시간 이였다.

 

 

_누구나 원하는 만큼 고요해질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너그러워지지 않을까요리 대회 심사위원이 하나의 음심을 맛본 뒤 물로 입을 헹구듯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듣기 위해서는 아무 말도 듣지 않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_ <순금 한 돈 어치의 고요>에서

 

_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나는 뻔뻔해지지도 용감해지지도 못하고 당황한다나 역시 그들에게 숱한 실망감과 참담함을 안겨주었을 텐데그 서글픈 순간을 그들은 어떻게 견뎌왔을까하지만 정말로 물어볼 용기는 없다우리는 아직 아주 많은 날을 우리로 살아야 하니까._<모르는 사람들>에서

 

_최고로 용감해서 무서운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혹시 내가 언젠가 치매를 앓게 됐을 때 치과나 벌레가난출퇴근 시간의 만원 지하철 같은 것들에 대해 끝없이 떠들까 봐 두려웠다만날 때마다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사람에게 매번 성실하게 반응해주는 것은 웬만한 애정으로는 하기 힘든 일이다.

노인이 되었을 때 그렇게 대단한 인내심을 발휘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까?_<요양병원>에서

 

 

_나는 모듈형 인간이 되고 싶은 것 같다블록을 조립하듯 마음대로 세상과 연결되고 분리되는 사람외톨이가 아닌 채로 혼자일 수 있는 사람약속이 취소되면 나는 함께 라는 가능성을 가진 채로 기쁘게 혼자가 된다._<외로운 건 솔직히 홀가분하거든요>에서

 

 

_솜 포함 35천 원짜리 이불보다 더 가지고 싶은 건 그 이불을 덮고 마음 편히 누울 수 있는 내 집니다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꿈꿀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되는 미래생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만드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바로 그런 것들이다크고 멀고 불확실한 행복._<크고 멀고 불확실한 행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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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페리노의 회상 - 인류 평화를 향한 장 앙리 뒤낭의 염원
장 앙리 뒤낭 지음, 배정진 엮음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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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협약이 체결되면서 국제적십자운동이 시작되는데이것을 이끌어 낸 인물이 바로 장 앙리 뒤낭이다전쟁 중이라 하더라도내편네편을 가리지 않고 부상병들을 구하는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처음 공식화하였다.

 

그 단초가 된 책이 바로 <솔페리노의 회상이라고 한다장 앙리 뒤낭이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과 체험을 이 책으로 1862년 11월에 출간했고유럽 전역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어 국제적십자위원회 창설까지 이끌어 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솔페이노의 회상을 옮겨놓았는데이해를 돕기 위한 시대배경설명(이탈리아 독립전쟁 전개)과 저자의 생애와 활동제네바 협약 등도 앞뒤에 신경 써서 넣어놓았다.

 

_나는 이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여행자에 불과했다우연히 그 곳을 지나다 가슴 뭉클한 전쟁을 목격했고그 특별한 경험을 기록에 남기기로 마음먹었다나는 이 책에 개인적인 느낌만을 기록하고자 한다._ <솔페리노의 회상>에서

 

 

우리가 그의 행적과 글에서 가지고 와야하는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온갖 이해타산적인 것들을 떠난 인류애생명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_인류와 문명을 위해 지금까지 말한 임무를 행해야 하며이 일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의무이다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협조를 얻고선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야 한다._p165

 

_진보와 문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임에도 우리는 전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그래서 인도주의와 진정한 문명 정신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거나 적어도 전쟁의 공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_p166

 

 

지금까지도 그치지 않고 있는 분쟁들에 대해 부끄러울 뿐이다분쟁을 줄이고 없애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권문제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그 기본 사상 및 태도를 장 앙리 뒤낭에게서 다시금 가져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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